【김수곡 金水谷(1875 ~ 1910)】 "식민통치기관 습격, 친일파 단죄"
김수곡(金水谷)은 1875년 지금의 영천시 신녕면에서 태어났으며, 정환직(鄭煥直)과 그의 아들 정용기(鄭鏞基)에 의해 조직된 의병부대인 산남의진(山南義陣)에 가담하여 경상북도 일대에서 활약하였다.
그는 정환직의 명령에 따라 동지들과 무기를 휴대하고 1907년 10월 29일 흥해 읍내에 들어가 우편취급소를 습격하여 소장 일본인 시원위태랑(市原爲太郞) 가족을 처단하였다. 그리고 그곳에 보관한 3백여 원을 군자금으로 노획하고 근처에 있는 경무분파소 및 기타 13동의 집을 방화·소각시켰다.
같은 해 11월 3일에도 신녕에 들어가 군청에서 총 1백 수십 정을 탈취하고 경무분파소 및 친일 순검의 집을 소각하였다. 같은 달 4일경에는 의흥 읍내에 들어가 경무분파소에서 총 수백 정을 탈취하고, 분파소 및 순검 주택 3동을 소각시켰다. 1909년 12월 28일에는 동지들과 함께 의성군 점곡면 서변동에서 군수품을 징수하는 등 주로 일본인 처단, 식민통치기관 습격, 친일파 단죄, 군자금 및 군수품 징수 활동을 적극 전개하였다.
많은 활약을 하던 김수곡은 일경에게 체포되어 1910년 9월 20일 대구공소원에서 동지 윤흥곤(尹興坤)·김일원(金日元) 등과 함께 교수형을 받았다. [상훈과 추모]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2002년 7월 영천항일운동선양사업회에서 영천시 신녕면 성환산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