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3-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가 장례식 특사로 석방한 태국인 극우 운동가 귀국
Freed Ratree back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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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anumas Sanguanwong / Reuters) 극우 보수단체 '태국 애국 네트워크' 소속 활동가 라뜨리 피파따나파이분 씨가 2월1일(금) 캄보디아의 감옥에서 석방된 후, 야간 비행기를 타고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Suvarnabhumi airport)에 도착하여, 마중나온 친지와 포옹하고 있다. 작은 박스 속의 사진은 이번에 6개월 감형만 받고 석방은 되지 않은 '태국 애국 네트워크' 지도자 위라 솜쾀킷 변호사이다. |
기사작성 : Anucha Charoenpo
(프놈펜) --- 캄보디아에서 수감생활 중이던 [극우 보수단체인] '태국 애국 네트워크'(Thai Patriots Network) 소속 활동가 라뜨리 피파따나파이분(Ratree Pipattanapaiboon, ราตรี พิพัฒนาไพบูรณ์) 씨가 어제(2.1, 금) 석방되어, 같은 날 야간 항공편으로 태국으로 귀국했다. 그녀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쁘레이 소 교도소'(Prey Sar prison)에서 2년 1개월을 복역한 후 풀려났다.
라뜨리 씨는 교도소 입구에서 가족들 및 태국 외무부 관리들과 재회했다. 태국 외무부 관리들은 어제 밤 비행기에 그녀와 함게 동승하여 귀국했다. 라뜨리 씨는 어제 오후 그녀의 사면을 허용하는 캄보디아 국왕의 사면령이 발효된 직후인 오후 4시경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라뜨리 씨의 사면 및 함께 구속되어 복역 중인 '태국 애국 네트워크' 지도자 위라 솜쾀킷(Veera Somkwamkid, วีระ สมความคิด) 씨에 대해 '사면을 허용'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어제(2.1)부터 월요일(2.4)까지 진행되는 고(故)-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임 국왕의 국장을 맞이하여 이뤄진 조치이다.
'캄보디아 내무부'의 노웃 사 안(Nuth Sa An 혹은 Nouth Sa An) 차관은 국왕사면령 포고식에서, 라뜨리 씨와 위라 씨를 향해 각각 사면 및 감형 조치를 낭독했다. 이때 두 사람은 서거한 시하누크 전임 국왕 및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현 국왕의 초상화 앞에 무릎을 꿇고 노웃 사 안 차관의 낭독을 들었다. 이후 노웃 사 안 차관은 국왕령이 문서들을 두 사람에게 각각 수여했다. 어제 사면식 현장에는 위라 씨와 라뜨리 씨를 포함하여, 총 32명의 재소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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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amrang Pring / Reuters) 라뜨리 피파따나파이분 씨가 2월1일 프놈펜의 '쁘레이 소 교도소'에서 캄보디아의 노웃 사 안 내무부차관으로부터 사면장을 전달받은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녀는 함께 수감된 '태국 애국 네트워크' 지도자 위라 솜쾀킷 변호사의 비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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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사진) 노웃 사 안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이 국왕사면령을 낭독하는 동안, 위라 솜쾀킷 씨와 라뜨리 피파따나파이분 씨가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한 채, 경청하고 있다.
(우측사진) 사면에 기뻐하는 라뜨리 씨의 모습. |
* 사건일지
2010-12-29 위라 씨와 라뜨리 씨, 그리고 태국 민주당 소속 빠닛 위낏셋(Panich Vikitsreth) 의원 등 '태국인 7명을 캄보디아 당국이 체포'.
2011-02-01 '캄보디아 법원의 재판'에서 불법잠입, 간첩죄, 무단 군사시설 출입 혐의가 적용되어 위라 씨는 징역 8년, 라뜨리 씨는 징역 6년을 선고받았고, 빠닛 의원 등 5인에게는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가 선고되어, 나머지 5명은 즉각 석방되어 귀국함.
2011-03-16 '프놈펜 주재 태국대사관'이 캄보디아 정부에 두 사람의 국왕사면령을 통한 석방을 공식으로 요첨함.
2011-04-06 캄보디아 정부는 국왕사면령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형기의 3분의2 이상을 복역해야만 한다는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사면 요청을 거부.
2013-01-10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법무부에 검토를 지시'하여, 라뜨리 씨에 대해서는 석방이 결정되었고, 위라 씨에 대해선 향후 사면을 위한 포석으로서 형기를 6개월 감형시킴. |
라뜨리 씨와 위라 씨는 민주당 소속 빠닛 위낏셋(Panich Vikitsreth) 의원 등 여타 태국인 5명과 함께 지난 2010년 12월 29일에 캄보디아 당국에 체포됐다. 이들은 당시 태국 사깨오(Sa Kaeo) 도의 반넝찬(Ban Nongchan) 군의 접경지역에서 토지분규 상황을 조사하던 중이었다. 이후 위라 씨와 라뜨리 씨는 불법잠입, 간첩죄, 군시시설 침입 혐의가 적용되어 각각 징역 8년형 및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라뜨리 씨는 석방을 맞이하여 캄보디아 정부에 감사를 표했지만, 아직은 완전하게 웃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 그녀는 6개월의 감형 조치를 받고서도 아직도 5년 6개월을 더 복역해야 할 위라 씨를 지칭하면서, "동지를 여전히 감옥 안에 두고 있는데, 어떻게 기쁠 수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녀는 석방 후 부모님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눈물을 글썽거리며 "돌아왔으니 이제 걱절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라뜨리 씨의 귀국을 맞이하여, 방콕의 '수완나폼 국제공항'(Suvarnabhumi airport)에는 민주당 소속 빠닛 의원을 비롯하여 많은 수의 환영 인파가 모여들었다.
라뜨리 시는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쁘레이 소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자신은 태국을 위해 정당한 일만 했고, 매우 열심히 투쟁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중이 5kg이나 빠졌다면서, 캄보디아 교도소에서 겪은 일을 출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라 씨는 어제(2.1) 발언을 통해, 자신이 이달 말 캄보디아 당국에 청원하여 양국간 죄수 교환프로그램에 때라 남은 형기를 태국의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위라 씨는 죄수 교환프로그램의 적용 조건인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복역한 상태이다. 위라 씨는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태국 총리에 대한 호소에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 특히 자신의 모친에 대한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구속될 당시 태국에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것을 위해 행동했었다고 덧붙였다.
태국 외무부의 수왓 깨우숙(Suwat Kaewsook, สุวัฒน์ แก้วสุข) 해외교민 보호 단당 영사과장은 발언을 통해, 외무부가 계속해서 위라 씨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뜨리 씨가 석방되고 위라 씨도 감형됨에 따라 태국과 캄보디아 관계가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라 씨의 모친인 윌라이완 솜쾀킷(Wilaiwan Somkwamkid) 씨는 어제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라뜨리 씨에게 관대함을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아들에 대해서도 가석방을 고려해주길 바랬다. 윌라이완 씨는 '위라 씨의 건강 악화'를 걱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한 어머니로서, 아직도 아들이 감방 안에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도 아프다. 내 자신의 건강도 안 좋아지고 있다. 아들이 오랜 기간 캄보디아에 수감되어 있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면회를 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윌라이완 씨는 캄보디아 당국이 아들이 태국-캄보디아 사이의 죄수교환 프로그램에 해당하는지 그 자격이라고 검토해주길 희망했다. 그 경우 위라 씨는 남은 형기를 태국에서 복역할 수가 있다.
위라 씨의 부인인 콴 솜쾀킷(Khwan Somkwamkid) 씨는 발언에서, 자신과 시어머니가 라뜨리 씨의 석방을 계기로 캄보디아 당국이 남편의 석방에 대해서도 연민을 보여주길 요청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너무도 그립다. 그이도 태국으로 귀국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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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Bangkok Post) 위라 솜쾀킷 씨의 모친 윌라이완 솜쾀킷(중앙) 씨가 2011년 4월 초, 당시 야당이었던 '프어타이 당' 당사를 방문하여 프롬퐁 너파릿(Prompong Nopparit, 좌) 대변인의 마중을 받고 있다. 그 옆에는 위라 씨의 동생인 쁘리차 솜쾀킷(Preecha Somkwamkid, 우) 씨도 동행했다. 이들은 당시 방문에서 위라 씨의 석방을 위해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가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프어타이 당'은 현재의 태국 집권 여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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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훈센 총리로서는
위라 솜쾀킷 같은 태국의 꼴통 극우파 지도자를
캄보디아 관리들 앞에 무릎꿇은 사진을 남긴 것만으로도
정치적 목적은 달성한 것 같네요..
이제 대충 좀 끝을 내지 말이죠..
위라 씨도 이번에 정신 좀 차려야지..
그 놈의 "애국", "애족" 외치고 다니다..
노모는 또 무슨 고생이란 말이요..
"애국"은
국가가 외적의 침입을 받거나..
국권이 상실되어 외국의 식민지가 될 위협이 있을 때만 나서면 되는거요..
자고로 평소에 "애국", "애족"을 외치다가
외적을 죽인 자는 별로 없으며
동족을 죽인 자가 더 많은 법이지요
외적이 쳐들어오면
언제나 조용히 있던 사람들이 막아낸다는 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