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거의 볼-핸들링을 못하게 하던 5~60년대에, 마음껏 드리블하고 속공까지 이끌던 빅맨이 있었습니다.

밥 쿠지, 빌 샤만, 프랭크 램지, K.C. 존스... 대체 그 뛰어난 셀틱스 가드들은 다 어디에 갔는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백넘버 6번을 단 이 5-tool 센터.

초강력 골밑 수비에 이어 리바운드를 잡은 후, 속공을 전개하고 피니쉬 덩크까지...
하프코트 아이솔레이션 오펜스 상황에서도 마치 스윙맨처럼 수비를 따돌리고 돌파하는 이 센터.

보드 장악력, 수비력, 볼 키핑력, 속공 전개력, 피니쉬 능력과 패싱력까지 모두 갖춘 이 선수...
바로 '반지의 제왕', 빌 러셀입니다.
초창기 몇 시즌 동안엔 이런 플레이를 즐겨 하다시피 했다고 본인 스스로 회고했었죠.
그러다 보니, 가드들의 고유권한까지 뺏는 것 같아서 그 때부터 철저히 자제를 했답니다.
그래서인지 60년대 중후반 때의 플레이 영상엔 이렇게 공을 드리블하는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빌 러셀의 놀라운 운동능력과 볼 핸들링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 바로 아래에 있죠.
예전에도 올린 바 있는, 러셀의 코스트-투-코스트 원맨 속공!

자유투 레인 근처에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려 했던 상대팀 선수는 가볍게 뛰어 넘습니다.
첫댓글 하블리첵마저도 병풍으로 만들어버리는군요. 러셀의 실제 플레이를 본적은 없지만, 농구라는 게임의 본질을 알아가면서 저는 빌 러셀을 최고의 센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러셀과 압둘자바를 역대 최고의 센터 2인으로 꼽습니다.
개인적인 역량은 체임벌린이 최고였지만, 팀 전체를 살리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이죠.
볼핸들링보다는 운동능력이 너무 좋은 듯~ 점프력,스피드,조정력,유연성, 특히 붕하는 느낌은 제임스 워디의 롱점프를 보는 듯한 느낌인데 더 멀리,높이 뛰는 느낌이네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볼 핸들링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센터가 공을 다루지 않던 당시의 시각으로 보면 이건 거의 판타지죠.
러셀은 중고교, 대학시절에 단거리 달리기, 높이뛰기 선수로도 활약했습니다.
400 미터 기록이 49.6초였고, 높이뛰기 기록이 2미터 6센티였습니다.
객관적으로도 제임스 워디보다 훨씬 운동능력이 좋았을 겁니다.
아 저의 비교대상은 동일 신장대와 운동능력을 지닌 르브론 제임스와 매직존슨이었습니다 ^^;
그렇죠. 르브론이 빠르고 뛰어나긴 하지만, 육상선수는 아니었죠.
트랙에서의 단거리 주력으로만 본다면 러셀이 약간 더 빨랐을 것 같고,
매직 존슨은 농구코트 위에선 더 민첩했을 지 몰라도
전체적인 운동능력에 있어선, 러셀에 비교조차 안 된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저 당시엔 신발을 벗고 신장을 쟀었기 때문에 (컨버스였으니 신으나 마나)
러셀의 신장은 지금으로 치면 6-11 정도였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매직은 맨발 6-8이고 르브론도 그정도라고 치면 정말 대단한 운동능력이고 스킬입니다~러셀이 매직존슨을 보면서 옛날 자기모습을 떠올렸다는 말을 보면서
웃었었는데 다시 한 번 눈으로 확인해서 견문을 넓혔네요
허... 러셀이 정녕 그 정돈가요.
그 정도라면 르브론과 달리기경주나 멀리뛰기 높이뛰기 대결을 해도 아마 러셀이 이겼을겁니다.
그런데 러셀의 운동능력에 대해선 알려진바가 거의 없네요. 윌트의 신체능력은 아직까지 회자되는데 말입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억울해서라도 '이것들아 왕년에 내가 좀 날았어~'할텐데 그런쪽으로 전혀 과시욕이 없나봅니다.
예, 그런 쪽으론 별 과시욕이 없으십니다.
러셀 옹이 과시하고 싶은 건 우승횟수 뿐이죠.
하지만 4~5년 전 인터뷰에서 (제가 번역도 해서 올렸는데...)
선수 시절에 몸 풀 때 런닝점프로 가볍게 백보드 상단을 터치했다고 했습니다.
러셀 옹이 리그차원이나 후배들에게 받는 리스팩트의 수준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과거의 업적이 대단하다 한들 수십년전의 일로 그 정도 대접을 받는 케이스는 어떤 스포츠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노인이 자꾸 공개석상에 얼굴을 비추다 보면 말실수 같은걸로 이미지를 깎아먹기 십상이죠. 그러다보면 점점 뒷방 노인네 취급 받게 되구요.
말실수를 안하더라도 과거의 영광만으로는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존경을 이끌어낼수 없습니다
러셀옹의 사람됨됨이의 수준을 알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요
'위대한 팀 플레이어'인 빌 러셀도 프로 초창기 젊은 시절에는 주목 받고 싶었던 것 같네요.
전설적인 이야기에 가려진 인간적인 모습이라 괜시리 반갑네요.
움짤에서 보여지는 플레이들이 당시 기준으로 생각하면 엄청 화려하네요. 몇몇 장면은 지금 기준으로 봐도 시원스러운 장면이고요.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비쪽이 훨씬좋은걸로만 알고있었는데, 그게 아니였군요..
역시 이 선수는 다재다능하고 수비만 할줄아는게 아니라 수비를 할수밖에 없었던 환경과 조건이었군요.
올라주원도 다재다능하며 볼 핸들링까지 좋았지만,
포스트업 공격 상황에서의 볼 핸들링이 좋았던 것이지,
저렇게 코트를 가로지르는 드리블 능력이 있었던 건 아니었죠.
오히려 7-4의 랄프 샘슨이 저런 류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러셀은 수비와 리바운드에만 주력하라는 감독의 주문 때문에
스스로 많은 부분을 희생한 선수입니다.
물론, 그 댓가는 11개의 우승반지로 다 받아냈지만 말이죠.
대신 그를 실제로 못 봤던 후대 팬들에겐 수비에 특회된 선수로만 평가가 되죠.
역시
선택받은자,
반지의 제왕..
가드입장에서 보면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좋은 팀원이라고 생각이 들듯싶은데요..당시 팀원들이나 감독의 생각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ㅎ
러셀의 말에 의하면,
한 번은 자신이 리바운드잡고 드리블까지 치고 나와서 속공을 성공시켰는데,
포인트 가드, 밥 쿠지가 팔짱끼고 자기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 내가 이렇게 설치는 게 팀 케미스트리에 안 좋겠구나' 생각했답니다.
레드 아워바크 감독은 루키 때부터 러셀에게 어느 정도 프리 롤을 허락했습니다.
물론, 수비와 리바운드에 모든 걸 다 쏟는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러셀이 드리블하길 멈춘 건 순전히 팀 케미스트리를 위한 자신의 결정이었습니다.
충격적인 영상이네요 ㄷㄷㄷ
두번째 움짤의 스톱 상태에 시작한 빠른 퍼스트 스탭은 경악할 수준이네요... 도통 센터의 느낌이 안 보인다는...
스텝의 스피드와 보폭이...ㄷㄷㄷ
저런 운동능력과 기술들을 팀을 위해 수비와 리바운드라는 궂은 일에 쏟아버리는 마인드가 더 대단해보이네요
바로 그겁니다!
5-tool 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팀'의 성공...
공감합니다. 그야말로 위대한 승리자의 표본인 듯 싶어요.
마지막 짤 선수를 아예 뛰어 넘은것 맞죠?? 진짜 대박이네요
막짤 진짜 ㅎㄷㄷ 하네요... 진짜 선수를 뛰어 넘었네요.. ㅎㄷㄷ
퍼스트 스텝 정말 빠르네요
막말로 러셀이 공격에 집중을 했다면
득점력으로도 리그를 호령할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물론 팀플레이어로서 지금처럼 위대한 선수로 기억되진 않았을것 같지만요.
충분히 득점을 할수있는데도 자기가 자제했다는건가요 역시 레전드는 레전드군요
러셀에 대한 글은 찾기가 힘든데 박사님 덕분에 하나 더 배우고 갑니다!
막짤 뭐여;;;
코스트 투 코스트에 왼손드리블 딱 다섯번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막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느낌이네요 ㄷㄷ
마지막에서 두번째 짤의 스틸 시도하는 선수는 오스카 로벗슨인가요.
맞습니다. 신시내티 로열스의 14번...
63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장면이죠.
Dr.J(이렇게 불러도 되죠?)님 항상 감사해요. 잘 보고 있습니다.
별 말씀을요...
이게 진짜 빌러셀이군요....정말 충격입니다. 르브론은 빌러셀의 후예라고 해야할 정도네요.
르브론보다는 랄프 샘슨과 데이빗 로빈슨이 '후예'로 더 어울릴 듯 합니다.
다시보니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 농구게임같군요, 센터로 블락하거나 리바운드 잡고서 터보키 눌러서 속공해서 덩크
성큼 성큼 정말 잘하네요 특히 마지막 짤 점프는 엄청 놀랍네요ㅎㅎ요즘 큰 선수중에서는 그리핀하고 앤써니 데이비스가 참 드리블 잘하는거 같더라구요 ㅎㅎ
마지막짤은 참 볼때마다;;
샤크가 올스타겜에서나 하던 코스트코스트 하곤 비교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