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맞이하며 트위터리안 정치 성향을 조사하였습니다. 조사 방법은 구글 독스의 설문조사 기능을 이용하였고,
따라서 중복 응답이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종의 재미로 하는 조사이므로 그대로 실시하였고
이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3회에 걸쳐 중복 응답을 한 응답자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실수로 보임) 따라서
이 중복응답 중 2회를 삭제하였고 나머지는 그대로 이용하였습니다. 이 설문 조사는 저희 팔로어와 그 팔로어께서
RT한 내용을 보고 응답한 결과이므로 다소 한 쪽에 편향될 수 있으므로 심각하게 평가할 가치는 없지만
나름 흥미로운 부분을 찾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총응답자는 260명이었고, 이 중에서 남자는 178명으로 68%, 여자는 82명으로 32%였습니다.
응답자 중 자신을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은 19명(7%), 중도라고 응답한 사람은 111명(43%),
그리고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4명(44%)이었습니다. 무응답은 16명(6%)이었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실제 오프라인에서의 현실과는 다른 다소 편향된 결과라는 것을 아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는 저의 팔로어 특성일 수도 있고 트위터 자체가 어느 정도 편향되어 있다고 보시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판단은 각자에게 맡깁니다.
현 정부를 지지하느냐고 한 질문에 대해 93%에 해당되는 241명이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반면 지지한다는 4%인 10명에 불과했습니다. 뒤에 언급될 지지정당 여부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9 명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현 정부를 지지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경우
현 정부를 지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의무급식 찬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90%인 233명이 찬성을, 8%인 21명이 반대를 선택했습니다.
의무 급식 반대자 중에는 한나라당 지지자와 자유선진당 지지자가 다수를 차지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및
지지정당을 응답하지 않은 응답자도 있었고 심지어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도 1명 있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반대가 239명으로 92%, 찬성은 13명으로 5%를 기록했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경우 대부분 찬성이었지만 반대도 네 명이나 있었습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조작이라는 응답이 99명으로 38%였고, 원인 불명이라는 응답이 78명으로 30%,
북한의 소행이라는 응답이 40명으로 15%, 모르겠다가 37명으로 14%, 그리고 무응답이 6명이었습니다.
트위터의 편향된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는 이들이 다수는 아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보복을 하되 유연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 응답이 120명으로 46%, 보복보다 평화가
우선이라는 응답은 94명으로 36%, 그리고 확실하게 보복했어야 한다는 응답은 35명으로 13%였습니다.
다소 흥미로운 좀은 확실하게 보복했어야 한다는 응답자 중에 다음 총선 지지정당이 한나라당 만이 아니라
민주당과 진보신당, 자유선진당, 국민참여당, 심지어 민주노동당에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연평도 사태에 대한 대응에 대한 인식과 지지정당 및 성향과는 관련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체벌에 대한 의견입니다. 52%인 136명이 반대를 38%인 98명이 제한적인 허가를,
그리고 8%인 22%가 허가를 선택했습니다.
다음 총선에서의 지지정당에 대해 야당이 연대할 경우 연대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68명으로
65%를 차지하였으며, 한나라당 지지지와 자유선진당 지지는 9명과 8명으로 각각 3%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연대하지 않을 경우에는 진보신당이 62명으로 24%,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각각 46명과 41명으로 18%와 16%를 차지했으며,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12명과 2명으로 각각 5%와 1%를
차지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야당이 연대할 경우 무응답이 38명으로 15%였던 반면 연대가 되지 않을 경우 53명으로
20%가 된 것으로 드러나 연대를 하지 않으면 정당에 따른 지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의 응답자가 15명이었으며,
그 밖에 야당이 연대하더라도 다른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37명으로 14%가 되어 소수 정당의
흡수적 연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대선에서 여야 모두 연대하여 각각 단일 후보를 낸다고 가정할 경우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182명(70%)이 연대 야당을, 12명(5%)이 연대 여당을, 그리고 26명(10%)이 기타 정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응답도 40명(15%)에 달해 단순히 야당이 연대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지지여부와는 상관없이 다음 대선에서 누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근혜 의원이 97명으로 37%,
유시민 전 장관이 57명으로 22%, 한명숙 전 총리는 35명으로 13%, 손학규 대표는 13명으로 5%,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8명으로 3%를 차지했습니다.
이 설문에 응답한 응답자 중 30대가 125명으로 48%에 이르렀으며 20대가 74명으로 28%, 40대가 42명으로 16%,
20세 미만은 12명으로 5%를 차지했습니다. 50대는 7명으로 3%였으며, 60세 이상 응답자는 없었습니다.
이는 고령층 트위터 사용자가 거의 없고 대부분 30대, 넓게 보아 20-40대에 집중됨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실제 투표율이 높은 고령층의 응답이 없으므로 실제 선거 결과와 거리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학력은 대졸 이하(대졸 포함)가 156명으로 60%, 석사가 67명으로 26%, 고졸 이하(고졸 포함)가 23명으로 9%를
차지해 트위터 사용자가 대체로 학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수준을 묻는 질문에 53%에 해당되는 138명이 중산층으로, 34%에 해당되는 88명이
저소득층으로 답변하였고, 빈곤층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5%, 12명이었습니다.
이 조사에서 저소득층임에도 보수 정당을 지지하거나, 혹은 항간에서 종북 세력이라 매도되는 민주노동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연평도 사태에 대해 확실하게 보복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하는 등 다소 예상과는
거리가 먼 응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무상급식이나 체벌 등과 같은 사안에 대해 자신이 진보 정당
지지자임을 밝히면서도 무상급식을 반대하거나 체벌에 찬성하는 응답자도 있었고, 자신이 보수라고 하면서도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지 않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Dec 31
첫댓글 야당 연대가 안될경우 진보신당을 지지한다?? 재미있는 현상이네... "노회찬" 아님 "이정희"의원중 누굴 생각하고 답했을까?
올린지 3일짼데 조회수 이제야 3... 덧글을 떠나 한번쯤 보면 재밌을꺼 같았는데.. 호응이 영..ㅜㅜ
직접 하신건가요?
아주 바람직한 설문조사 결과인데...
대상이 팔로워들이라니..ㅋ
그래도 아주 마음에 드는 결과입니다..굿!
제가한건 아니구요~ 아는분이 하신 내용입니다.
요즘 소셜네트웍이 대세죠. 앞으로 이런 내용들과 행동들은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분들이 접하고 생각하시게 될겁니다.^^
젊은 지식층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네열
박그네..그녀를 지지하는것과 사회적 분위기는 엄현한 차이인듯한데...분명히 긍정적/부정적 효과가 동시에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회창이는 그 반대급부로 낙마를 했고, 2mb는 이분위기에 힘쓸려 대통령이 됐지요. 2mb가 컴퓨터 로그인만 할줄 알아도 민심을 알터인데,,,그걸 못하니 인벽에 가려 앞을 못보는군요. 그러니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되는게지요. 그래도 뭐..레이건도 칭송을 받는데.....
이명박 그 글로벌 호구는 컴퓨터로그인을 할 줄 알아도 마찬가지예요..싸이코패스..
어떤 상황이든 자신에게 유리하게 합리화시키고 정당화 시키는 미친인간이예요..
인벽에 가린게 아니라..원래 그런놈이죠..오죽하면 정주영이 그런 말까지 했을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살인자 전두환이나 독재자 박정희보다 훨씬 더 못한
비열하고 천박하고 사악한 쓰레기 같은 놈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