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바람치는 강화도 낚시여행.2004년 9월 12일

[여울견지(윤호상)]

밀린 빨래 마치고 집을나선 시간은 오후 1시 정각 이다.
강화도로 가는길엔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간간히 조용해지고 또 다시 비를 뿌린다.
초지대교를 건너 슈퍼낚시점에 들러서 갯지렁이 한통 준비하고 차를 타려는데..
아니 이거.. 장난이 아닌 비바람이 몰아친다.
오후 2시에 강화도 포인트에 도착 하였으나 비가 거세게 내려 꼼짝없이 차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차창 밖에는 연신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한 30분 이상을 차안에 있었나보다..
답답하여 차에서 내리니 굵은 빗줄기에 금방 옷이 다 젖을것만 같았다.
어쩔수 없어서 다시 차에타고 이 생각 저 생각하다 디카로 창밖의 풍경을 찍으니 그런대로 시간도 잘간다.
하늘엔 검은 비구름이 몰려오고 가며 다시 몰려오고 있었다.
놀이객들과 낚시꾼들도 거의 포기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극성 낚시꾼들은 우비를 입고 세찬 비바람을 버티었지만 결국은 중도 포기하고 돌아갔다.
혼자 차안에서 2시간 버티어 보았지만 빗줄기와 강한 바람은 조금도 그칠줄 모릅니다.

나도 포기하며 집으로 돌아가려고 차 시동을 켭니다..
낚시대 한번 펴보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입니다.
자연의 재난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존재임을 다시 느끼며 집으로 방향을 잡아 가고 있었습니다.

10 여분은 갔을까요..
초지대교 좌회전 나오는 이정표 거의 다 갔을때 였습니다.

비가 멈추지 않겟습니까..

잠간 생각후..
낚시 하기로 결정하며 다시 차를돌려 낚시 포인트 아까의 그 자리로 가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아니.. 빗줄기가 또 거세게 뿌리지 않겠습니까.

다시 차를 돌려서 집으로 가려고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참으로 인간이 자연앞에 너무도 나약한 존재임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집앞에 와서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또 강한 빗줄기가 때리지 않겠습니까?

우산은 없었고 우비는 아까 다 젖어 버렸답니다.
다시 차 속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자연앞에 진정 고개 숙여지는 그런 어느 비오는 가을 오후 였습니다.



비 바람치는 강화도 .갯뻘.. 2004년 9월 12일 오후 3시

(볼륨 엄 하시면 빗소리,바람소리.파도소리 모두 들립니다)

[아인빈(정승호)]

결론은 펴 보지도 못한 꽝 이셨군요...하하하~~저는 그래도 아침 일찍 출발을 해서 오전중으로 조금은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탄강 운천에서요... 저도 오후 1시경에 포기 하고, 화이트교 답사를 끝으로 귀가....참고로 화이트교 에서는 견지 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낚시는 몇 분이서 하고 계시더군요...

[여울견지(윤호상)]

안녕 하세요^^* 아인빈님..지금계시니 대화창 두드려 보겠씀다.

[견지왕초보(김기현)]

이런.... 신탄진 보조댐으로 걍 오시징.ㅎㅎㅎㅎ

[견파(조영일)]

강화도에 견지할때 있나요?

[여울견지(윤호상)]

안녕 하세요 ^^* 견파님 질문에 한참 생각했습니다.높은 산이 있다면 깊은 계곡이있어 견지할수 있겠지요..강화도엔 깊은 계곡은 없답니다.함허동천 이란 계곡이 있는데..유원지 랍니다. 바다 물살이 무지 빠르거든요 혹시 바다에서 견지대를 흘린다면? 않해봤습니다..

[민물(박찬화)]

반갑습니다..여울견지님.. 저랑 동갑내기라서 정이 더 가는것 같네요. 갯지렁이를 준비 하신걸 보면 망둥이? 놀래미등..원투낚시??..저두 민물대낚..바다낚시..등등 두루 다녀봤지만 견지의 매력에 빠져서 중환자가 되버렸답니다. 정출때 한번 뵐수 있었으면 좋겠네요..핸폰 동영상 올리신걸 보면 컴에고수님 아니신가...??

[산물김남식]

전 만경강가려고 약속까지 해놓고 마눌님 본개친다는 전화 2통에 ko되어 그래도 하고파서 의견타진 해서 결국 포기하구선 부모님 산소에 다녀오고 말았네요. 낚시가방 들고 떠날때가 좋지요,

[덕이(이재일)]

여울견지 선배님 비바람 소리 너무 실감납니다. 혹시 숭어잡으로 가신건 아니셨어요? ^^

[여울견지(윤호상)]

덕이님 까페 이야기로는 잡기 인데요..갯지렁이 던지면,숭어 ,망둥이 올라오구요 밤이면 장어도 기대할수 있답니다.

[여울견지(윤호상)]

민물(박찬화)님..반갑습니다..저는 여러 종류의 낚시 모두 사랑하고 좋아 한답니다.동갑이라서 저도 편하답니다..컴은요 피하고 피할려구 했는데 넘 빨리 보급되기에 어쩔수 없이 조금 배웠답니다..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