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第二 饒益行
(1) 攝律儀戒
智地甚深難可入이어늘 能以妙慧善安住하야
其心究竟不動搖하니 彼堅固行行斯道로다
지혜의 깊은 곳에 들기 어려워
묘한 지혜로서야 잘 머무나니
그 마음 필경까지 동요치 않아
수행 견고한 이가 이 길 행하네
第二 饒益行(요익행).
제 2 요익행은 10바라밀에 배대하면 持戒바라밀이 되겠지요?
그래서 여기는 섭율의계ㆍ섭선법계ㆍ섭중생계라고 하는 이런 계율이야기가 있습니다.
攝律儀戒(섭율의계) 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5계ㆍ10계ㆍ250계ㆍ348계 등등 이런 조목ㆍ조목으로 나눠져 있는 율과 위의를 제정하는 그런 것을 뜻하는데요. 여기는
智地甚深難可入(지지심심난가입)이어늘,
지혜의 경지가 깊고 깊어서 가히 들어가기 어렵거늘,
能以妙慧善安住(능이묘혜선안주)하야,
妙慧로써, 능히 미묘한 지혜로써 거기에 지혜의 경지에 잘 安住해서,
其心究竟不動搖(기심구경부동요)하니,
그 마음이 철저히 구경까지 동요하지 아니하니,
彼堅固行行斯道(피견고행행사도)로다.
견고한 행을 하는 이가 이 도를 행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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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요익행(第二饒益行): 제 2 요익행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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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요익행을 십바라밀에 배대하면 지계바라밀이 된다.
그래서 여기는 섭율의계 섭선법계 섭중생계라고 하는 계율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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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율의계(攝律儀戒): 율의(律儀)를 섭(攝)하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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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율의라고 하는 것은 오계, 십계, 이백오십계, 삼백사십팔계 등등 조목조목으로 나뉘어져 있는 율과 의를 제정한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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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심심난가입(智地甚深難可入)이어늘 : 지혜의 경지가 깊고 깊어서 가히 들어가기 어렵거늘
능이묘혜선안주(能以妙慧善安住)하야: 능히 미묘한 지혜로써 지혜의 경지에 잘 안주해서
기심구경부동요(其心究竟不動搖)하니 : 그 마음이 철저히 구경까지 동요하지 아니하니
피견고행행사도(彼堅固行行斯道)로다 : 견고한 행을 하는 이가 이 도를 행하도다.
(2) 攝善法戒
法界所有悉能入호대 隨所入處咸究竟하야
神通自在靡不該하니 彼法光明行此道로다
諸無等等大牟尼가 勤修三昧無二相하야
心常在定樂寂靜하니 彼普見者行斯道로다
법계에 간 데마다 다 들어가며
들어가는 곳에는 끝까지 가서
신통이 자재하여 다 포함하니
법의 광명 가진 이가 이 길 행하네
같을 이 없이 같은 대모니(大牟尼)께서
부지런히 삼매 닦아 두 모양 없고
마음은 정(定)에 들어 적정 즐기니
두루 다 보는 이가 이 길 행하네
攝善法戒(섭선법계). 선법을 행하는 계입니다. 善法.
諸惡莫作 衆善奉行 그랬잖아요. 여러 가지 선을 받들어 행하라.
善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요. 고정되게 이야기하면 그것이 또 틀려버리니까좀 막연하지만 그냥 善法이라고합니다.
法界所有悉能入(법계소유실능입)호대,
법계의 모든 존재에 다 능히 들어가되
隨所入處咸究竟(수소입처함구경)하야,
따라서 들어가는 바의 곳에 다 究竟 = 철저히 한다. 완성한다. 이런 뜻이지요. 神通自在靡不該(신통자재미불해)하니,
신통이 자재해서 갖추지 아니함이 없으니, 다 갖췄으니
彼法光明行此道(피법광명행차도)로다.
저 法光明. 부처님을 또 법의 광명이라. 그랬습니다.
善法이니까요. 이 도를 행했더라.
諸無等等大牟尼(제무등등대모니)가,
같을 이 없는, 等等함이 없는 大牟尼가
勤修三昧無二相(근수삼매무이상)하야,
부지런히 삼매를 닦아서 두 가지모양이 없으니,
心常在定하야 樂寂靜(심상재정락적정)하니,
마음은 항상 선정에 있어서 적정을 즐기니
彼普見者行斯道(피보견자행사도)로다.
저 普見者 = 널리 보는 사람. 널리 보는 사람이 이 도를 행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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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선법계(攝善法戒): 착한 법을 섭하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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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악막작중선봉행(諸惡莫作 衆善奉行)하라, 여러 가지 선을 받들어 행하라고 하였다. 선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고정되게 이야기 하면 틀려버리니까 막연하지만 선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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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소유실능입(法界所有悉能入)호대 : 법계의 모든 존재에 다 능히 들어가되
수소입처함구경(隨所入處咸究竟)하야: 따라서 들어가는 바의 곳에 다 철저히 한다. 구경은 완성한다는 뜻이다.
신통자재미불해(神通自在靡不該)하니 : 신통이 자재해서 다 갖추었으니
피법광명행차도(彼法光明行此道)로다: 저 법광명이 이 도를 행했더라.
선법이기 때문에 부처님을 법광명, 법의 광명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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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무등등대모니(諸無等等大牟尼)가 : 같을 이 없는, 등등함이 없는 대모니가
근수삼매무이상(勤修三昧無二相)하야: 부지런히 삼매를 닦아서 두 가지 모양이 없으니
심상재정락적정(心常在定樂寂靜)하니 : 마음은 항상 선정에 있어서 적정을 즐기니
피보견자행사도(彼普見者行斯道)로다 : 저 보견자, 널리 보는 사람이 이 도를 행했더라.
(3) 攝衆生戒
微細廣大諸國土가 更相涉入各差別이어늘
如其境界悉了知하니 彼智山王行此道로다
미세하고 광대한 여러 국토가
서로서로 들어가도 제각기 차별한
그러한 경계들도 모두 아나니
저 지혜의 산왕(山王)이 이 길 행하네
攝衆生戒.
중생의 일이라면 모두 다 포섭하고 거두어들이는 계다. 그런 말입니다.
微細廣大諸國土(미세광대제국토)가, 미세하고 광대한 모든 국토가
更相涉入各差別(갱상섭입각차별)이어늘,
섭입하고 섭입 한 것이 각각 차별하거늘,
如其境界悉了知(여기경계실요지)하니, 그 경계와 같이 다 깨달아 아니
彼智山王行此道(피지산왕행차도)로다.
彼智山王이 이 도를 행했더라. 그 이름도 또 좋네요. 지혜의 산. 지혜의 산중에서도 가장 큰 산. 그래서 山王이라고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智山王이 이 도를 행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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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중생계(攝衆生戒):중생을 이익케 하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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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섭하는 계, 중생의 일이라면 모두다 포섭하고 거두어 들이는 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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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광대제국토(微細廣大諸國土)가: 미세하고 광대한 모든 국토가
갱상섭입각차별(更相涉入各差別)이어늘: 각각 섭입하고, 섭입하는 것이 각각 차별하거늘
여기경계실요지(如其境界悉了知)하니 : 그 경계와 같이 다 깨달아 아니
피지산왕행차도(彼智山王行此道)로다: 피지산왕이 이 도를 행했더라. 그 이름도 좋다.
지혜의 산, 지혜의 산 중에서도 가장 큰 산이라고 해서 산왕이라고 표현했다.지산왕이 이 도를 행했더라.
(4) 結
意常明潔離諸垢하야 於三界中無所着하고
護持衆戒到彼岸하나니 此淨心者行斯道로다
뜻은 항상 깨끗하여 때를 여의고
삼계에서 조금도 집착이 없어
모든 계율 지니고 저 언덕 가니
마음 깨끗한 이가 이 길 행하네
結(결). 맺는 말.
意常明潔離諸垢(의상명결이제구)하야,
뜻이 항상 明潔해서 모든 때를 다 떠나서,
於三界中無所着(어삼계중무소착)하고,
삼계 가운데에 집착하는 바가 없고,
護持衆戒到彼岸(호지중계도피안)하나니,
온갖 계를 다 보호해 가져서 저 언덕에 이르나니
此淨心者行斯道(차정심자행사도)로다.
청정한 마음의 소유자가 行斯道라. 이 도를 행했더라.
淨心者ㆍ智山王ㆍ普見者ㆍ法光明ㆍ堅固行. 여러 가지 이름으로 그 덕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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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結): 세 가지의 계를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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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명결이제구(意常明潔離諸垢)하야: 뜻이 항상 명결해서 모든 때를 다 떠나서
어삼계중무소착(於三界中無所着)하고: 삼계 가운데 집착하는 바가 없고
호지중계도피안(護持衆戒到彼岸)하나니 : 온갖 계를 다 보호해 가져서 저 언덕에 이르나니
차정심자행사도(此淨心者行斯道)로다: 청정한 마음의 소유자가 이 도를 행했더라,
정심자 지산왕 보견자 법광명 견고행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그 덕을 표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