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시간의 연수를 마치고 선생님께 대한민국 어디든 가셔도 됩니다!! 하는 말을 듣고 집에 들어왔어요~
지금껏 살면서 가장~ 무서웠고.. 가장 어려웠던 일.. 운전...
이젠 드디어 저도 혼자서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감격 감격~~
이건 정말 순도 100퍼센트!! 김강사님 덕분이예요~ ^^
저처럼 운전때문에 스트레스 받고계신.. 연수를 어디서 받을까 고민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정말 리얼후기 올릴게요~
그동안 길치 방향치 운동감각제로.. 넌 절대 운전하지 말아라~~ 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살았어요~
그런데 애들이 점점 크니 병원 다니는것도 그렇고 어디 키즈까페를 가려고 해도..
차가 있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운전학원 등록하고 면허를 땄어요~
하지만 막상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밖으로 나오지를 못하는 현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신랑한테 지상으로만 빼달라고 해서 애들 어린이집만 가보기로 했답니다~
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내에 있어요~ 걸어가기도~ 차타고 가기도 애매~~ 한~~
여튼.. 애들을 뒤에 태우고 운전대를 잡았는데~~
운전면허학원에서 기본시간외에 더추가까지 해서 배웠건만..
여기도 박을 듯 저기도 박을 듯~
조금만 당황해도 브레이크를 확!!!! 뒤에 앉아있던 애들 몸이 앞으로 확 쏠리고~
신랑은 소리를 버럭!!!! 그러니까 손발이 덜덜떨리고 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동네언니가 김강사님께 배웠다고 추천해주셨는데 자차연수하기엔 너무 겁이나서
인터넷으로 치면 마구마구~ 올라오는 업체에서 연수를 받았답니다~
10시간 하고 추가 4시간해서 14시간을 받았는데~
자주가는 코스인 어린이집, 동네주변 마트, 골목길을 위주로 받았어요~
주차도 후진주차를 배웠구요~
지하주차장에서 첫날 시도했을때 나오지를 못했던 기억때문인지 지하주차장이 너무 무서워서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는 연습만 4시간 꼬박.. ㅠㅠ
그렇게 14시간을 배우고 그래도 옆에 오래운전하고 다닌 친구를 태우고 동네 가까운 마트는
여러번 다녀왔었답니다~
나름 그 연수도 도움이 되었구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요~~
그러다가...
사고가 이틀 연속으로 났는데..사진이 저거 뿐이네요~
첫번째 사고..
저녁에 애들을 데리고 집에 와서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는데...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냅다 박았어요..
앞차의 번호판 볼트에 제 앞범퍼가 쿵 부딪쳤는데... 그대로 후진을 하면 괜찮았을텐데...
부딪친 순간 너무 당황해서 핸들을 돌렸더니 볼트에 찍힌 범퍼가 그대로 밀리면서 완전 내려앉아버리는 사고를...
간신히 떨리는 마음을 추스리고 차에서 내려보니....
범퍼가 완전 밑으로 쿵.. ㅠㅠ 도저히 후덜거려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서 같은 단지에 사는 동네언니를 불러서
차를 한가한 곳에 치우고 집에 들어와서 신랑한테 전화했죠..
신랑 오기전까지 부들부들 떨었답니다 ㅠㅠ 신랑이 와서 본넷열고 어떻게 범퍼를 끼워맞추고 와서는
"운전연수도 받았다면서 어떻게 주차되어 있는 차를 박냐!! 가만히 있는 차를 박았는데 어떻게 앞범퍼가 저렇게 되냐!!!
너 운전하지 말아라~ 그냥 택시타고 다니라니까 무슨운전을 한다고 그러더니 차를 저지경으로 만들어놓냐!!
애들 태우고 다닐 생각도 하지말아라!!"
어찌나 서럽던지 엉엉 울었답니다~ ㅠㅠ
그리고 그 다음날 두번째 사고...
전날 사고는 전날 사고고.. 다음날 여행가려고 숙소를 예약해놓은지라..
강원도로 갔었어요~ 그땐.. 눈이 어마어마하게 왔던....
놀다가 밥먹으러 시내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길에 차도 없이 한적하고 해서 정말 용기를 내서 운전대를 잡았는데...
앞에 앞에 차가 갑자기 빙글~~
앞에 차는 브레이크...
저는 가드레일... ㅠㅠ
그사진이 위의 사진이랍니다~
서울 올라와서 자차보험처리를 하고...
마지막이다.. 하는 생각으로 김강사님께 운전연수를 신청했어요~
3시간 30분씩 3일동안 받았는데~
첫날은 자유로 타고 일산에 가서 유턴 유턴 유턴 유턴 좌회전 우회전~
둘째날은 북악스카이웨이 꼬불꼬불꼬불꼬불~ 달리다가 꼬부라지는 길에서 속도 줄이고 나오면서
붕~ 밟고 핸들을 스르르르륵~~ (요게 포인트!!!)
셋째날은 제가 밤에 운전하는게 무서워서 밤에 신청해서 받았는데
강남 골목길 사람도 드글드글 많고 복잡한 곳을 다녀왔어요~
밤이라 보이는 것도 없고 왜이렇게 무서운지 아주 후들후들떨며...
그런데 워낙 사고때문에 무서운것도 있고~ 혼자서는 자신도 없어서 선생님께
내가 차를 가지고 나가는게 무섭지 않으려면 얼마나 더 해야하냐고 여쭤봤더니
전체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고 당황하면 핸들을 돌리고~
핸들을 과격하게 잡는편이며 속도도 너무 웅~하고 밟고 브레이크도 훅~밟는 편이라
안정감있게 해야한다~~ 고 하셔서 10시간을 추가로 받기로 했답니다~
10시간 추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저런 단점들이 그 시간에 다고쳐질거라고 생각하진않았지만~
어느정도 좋아는 지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하루하루 좋아지는게 (나쁜 습관들이 수정되어지는게) 느껴졌어요~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rpm~ 에코드라이빙~
처음엔 선생님이 말씀해주셔도 차선보기 바쁘고 앞뒤보기 바빠서 어떻게 할수가 없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습관적으로 rpm을 보고 에코드라이빙을 할 수있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웅~ 하고 엑셀을 확밟는 것도 부드럽게 밟아지게되었구요~
더불어 핸들도 자연스럽게 안정되고 브레이크도 안정되고~~
첨엔 전혀 보지못했던 네비도 볼수있게 되었어요~
요건 김강사님께 연수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다 아실거예요~ ^^
또~~
전에 배웠던 강사님은 앞의 차랑 멀어지면 안되요~ 앞차 따라가세요~ 라고만 말씀해주셨었는데~
김강사님은 내가 달리고있는 속도에서의 앞차와 차간거리를 알려주셨어요~
앞만 보고 가는게 아니라 뒷차도 확인해서 사고나지 않는 방법이 몸에 습관이 배도록 가르쳐주셨구요~
차선을 끼어들땐 포인트를 잡아서 얼른 끼어드세요~ 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비켜줄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안전하게 차선변경하는 방법도 알려주셨어요~
요 방법 역시 김강사님께 배우신 분들은 모두 잘 아시는~~ ^^
10시간을 받고 10시간 추가로 받는 동안에는 연수시간 전에 마트도 다녀오고
오늘은 낮에 양재역으로 볼일도 보러 혼자 다녀왔어요~
그리고 자신감이 쑥~~ 붙었답니다~ ^^
오늘 마지막으로 밤운전을 하면서 밤에도 운전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었구요~
일렬주차!! 이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정말 운전만 잘하면 소원이 없겠다~~ 하고 살았는데~
(다른건 나름 못하는거 없이 다 잘 했던 뇨자..^^;;)
이제 김강사님 덕분에 소원성취했어요~ ^^
앞으로 강사님 말씀처럼 가족에게 운전 잘한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우아하게 운전하고 다니도록 할게요~ ^^
정말정말정말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식사라도 대접해 드렸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해드린 것이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참!! 운전연수 알아보시는 분들 이글 보고 계시다면~
요기 김강사님 정말 강추!! 원추!! 드립니다~
뭐.. 돈이 남아 도신다면 다른데 가서 쓰시고 여기 오셔서 받으시고~
연수의 질이 다름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시겠지요~
저처럼요... ㅠㅠ
여튼 앞으로 무사고 안전운전!! 잊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선생님의 멋진 연수도!!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했어요~ 선생님 건강하세요!!!
첫댓글 장문의 후기글에 감사드립니다.
연수 첫날 급경사를 내려오면서 급브레이크에 급출발 많이 놀랐더랬습니다.
잘못된 습관을 하나하나 교정하면서 순간순간 언잔은 애기를 했던것들를 반성합니다.
끝가지 잘 따라주셔서 감사드리며 평생무사고, 방어운전, 품격운전 바랍니다.
언제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