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맥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으로 해발 7,300m 이상의 고봉이 30여 개나 분포한다.
산지 정상 부분은 만년설로 덮여 있어, 이 설원을 신성시하는 성지순례 등산가들이
이 산맥을 '히말라야'(산스크리트로 hima는 '눈', ālaya는 '보금자리' 또는
'집'이라는 뜻)라고 부르게 되었다. 히말라야 산맥은 중국과 인도 사이의 교통을
가로막는 장벽일 뿐만 아니라 대기의 대순환에 있어서도 장애가 되어 겨울에는
북쪽의 찬기류가 이 산맥을 넘지 못하고, 여름에는 남쪽의 남서무역풍이 북으로
올라가지 못한다.
히말라야 산맥은 서쪽의 낭가파르바트(8,126m) 산에서부터 동쪽의 남차바르와(7,755m)
산까지 중단되지 않고 2,500km나 연속되어 있다.
남북간의 너비는 200~400km, 전체면적은 59만 4,400㎢이며, 산맥 중간에 네팔 및 부탄
왕국이 있다.
이들 국가가 차지하고 있는 몇몇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대부분은 인도 영토에 속한다.
전체적으로 히말라야 산맥은 활처럼 굽은 산호(山弧)를 형성하고 있다.
남쪽은 급경사를 이루어 힌두스탄 평원과 높은 고도차를 보이는 반면 북
쪽은 티베트 고원과 연결되어 남쪽보다 고도차가 적다.
눈 덮인 가파른 봉우리, 깊게 팬 계곡, 곡빙하, 풍부한 난대식물과 고산식물로
특징지어지는 히말라야는 오늘날 세계 등산가들의 발길을 끄는 가장 큰 도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