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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투데이 창간 8주년 신정훈 시장 특별 인터뷰 | ||||||||||||||||||||||||||||||||||||||||||||||||||||||||||||
일시: 2009년 7월9일(목) 오후2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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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무정지 이후 많은 시민들이 시장의 근황을 궁금해 하고 있다. 요즘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마무리 짓지 못한 시정업무도 세심하게 되새겨 보고, 틈나는 대로 좋아하는 등산도 하고, 독서도 하는데 생각만큼 시간이 여의치는 못하다. 힘내시라며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 그동안 못한 정담을 나누다 보면 여전히 하루가 빠듯하게 지나간다.
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광형 부시장이 워낙 부지런하시고 일을 꼼꼼히 챙기는 분이시라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부시장님은 현장을 발로 뛰는 체감 행정을 중시하면서 추진력도 대단한 분이시기 때문에 어려울 때 큰 짐을 맡았지만 잘 해내시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1천여 직원이 흔들림 없이 합심하고 본연의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단체장 중심의 오랜 행정의 관행 때문에 주요한 현안들이 지체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측면도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나주의 운명을 생각하면서 공직자 모두가 소신과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
국토의 핏줄이며 인간 문명의 젓줄이나 다름없는 영산강이 산업화 과정에서 하수구로 전락해 있었다가 이제라도 정책적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우선 농업용수로도 사용치 못하는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수질을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하면 강의 문화적 기능과 경제적 가치도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수질개선과 뱃길복원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만큼 수질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강을 환경친화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진행해야 한다. 영산강유역의 문화와 경제적 거점역할을 해왔던 영산포구 개발과 잦은 홍수와 가뭄을 대비한 영산뜰 강변저류지의 개발, 왕곡 공산지역의 금수강촌사업은 새로운 강문화의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강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재난에 대한 막대한 역할에 비추어 볼 때 강에 대한 개발은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검토와 합의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산화훼단지사업은 그때 당시에 우리 공무원의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감사원과 전남도 등은 물론이고 나주시의회와 시민사회에서도 미비점을 보완하여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합의가 모아졌던 사업이었다. 우리 스스로가 충분히 합의하고 해결했었던 문제를 지역사회의 분열과 일부세력의 끝없는 고소 고발로 인해 결국 사법적 평가받게 된 것은 분명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번 재판을 정치적 의미를 담아서 책임을 전가하거나 무책임한 비방과 주장으로 갈등과 분열을 키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이번 일이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지역사회의 위기라는 측면에서 바라보았으면 좋겠고 어렵고 힘들수록 우리 모두가 개인의 감정이나 정치적 입장을 떠나 서로 돕는 것이 우리사회의 미풍양속이며 나주의 오랜 전통이 아니겠는가.
재판결과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을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방자치 현장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단체장의 정책적 판단에 대한을 사법적 잣대로 단죄하는 것은 지방자치발전을 위해서도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 1만 2천평 규모의 대규모 화훼수출단지가 12억의 예산이 투입되어 80%이상 이미 지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하우스를 무조건 철거하는 것보다는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짓는 것이 우리 나주시가 취할 수 있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2심 판결 과정에서 설명되지 못했던 화훼단지현장의 어려움과 단체장으로서 판단근거를 충분히 설명하고 준비하여,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내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중에서야 소식을 전해 들었다. 직무 정지된 상황에서 일 잘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많은 생각이 맴돌았다. 사실 시장을 재선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많은 홍역을 치렀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다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 더구나 나주 100년의 역사를 건설하는데 절호의 기회가 될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영산강프로잭트사업 등 집중해서 몰두해야 할 시기라서 마음이 더욱 무겁다.
산간 오지의 노약자를 위한 마을택시마저도 정치적 쟁점으로 삼아 부결시킨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반시민적인 횡포로 생각한다. 선관위도 중앙정부도 마을택시운행이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유권해석 했고, 의회전문위원마저도 가능하다고 보고했음에도 무슨 이유로 반대하는 지 답답하다.그래서 마을택시 조례를 반대한 그분들께 지방자치법의 기본정신이나 상위법에 어떻게 위배되는지 그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오죽했으면 공신력 있는 민주당 중앙당이 직접 나서서 그 진위를 밝히라고까지 했겠는가. 마을택시 조례안을 더 이상 이를 반대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고 본다.
많은 분들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았다. 성씨가 같은 것은 우연의 일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소개된 신미래 시장의 이미지와 정책 등 많은 것들은 우연이 아니다. 드라마가 끝나서 조금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PD 등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드라마에 직접 출연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드라마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생각해 정중히 사양했다. 하지만 젊은 무소속 시장의 이미지와 정책을 시나리오에 반영토록 적극 협조해 주겠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어! 그것 나주시 얘기 아냐” 라고 궁금해 하셨던 농가급식도우미, 농기계임대은행 등은 작가와의 인터뷰를 거쳐 드라마 속에 반영됐고, 작가들과의 협의와 자문은 드라마가 끝날 때 까지 계속 이어져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도움을 준 것입니다.
10.무소속 정치를 고집해 온 정치인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운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소속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앙당이나 정당의 보스에게 줄서는 정치보다는 오직 시민들에게 충성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우리나라 정당정치는 기형적인 양당, 지역주의 정당, 지역당의 문화에 젖어 있다. 그래서 지역주의 정치에 의존해서 주민들에게 군림하는 정치보다는 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를 해보고 싶은 것이 소신이다. 정당문제는 제가 중앙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차선의 정당이라도 선택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은 지방자치 영역에서 정당은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는 있을 수 있지만, 지방자치나 자치운영에서는 대단히 폐해가 크기 때문에 현재는 정당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11. 현재 우리의 지역사회는 할머니의 무거운 짐을 거들어주다가 들치기로 오인받는 불신의 지역으로 변해버렸다. 치유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나주의 희망은 화합과 협력의 나주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하나로 합쳐질 때, 비로소 지역발전의 에너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주먹 쥐고 악수 할 순 없지 않겠는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는 황폐해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마을이나 집은 바로 서지 못하리라’ 링컨이 생전에 자주 인용했다는 성경의 한 구절이지만 깊이 새겨야 할 교훈이라 여기고 있다.
지방살림을 하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데 정치가 왜 필요하고 정당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오직 지역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해 시민의 일꾼은 겸손해져야한다. 특히 진정한 화합과 화해는 진실을 인정하고 상호의 명예를 존중하는 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꾸밈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난 화합이며, 몇몇 지도자의 화해가 아닌 시민 모두의 가슴속에 변화와 화합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키워나가는 일이다. 그래서 사소한 생각의 차이를 확대 재생산하기보다 용기 있게 과거와 단절하고, 서로의 탓이 아닌 자신의 탓으로 여길 때 상생하는 지역사회,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격려와 성원을 해주셔서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중학교 3학년이지만 어떻게든 도움이 되겠다고 나선 친구 딸이 마음고생이 크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탄원서를 받는 것은 좋지만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더불어 사실이 아닌 것을 정치적으로 호도하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
먼저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그동안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렵고 힘들수록 시민들이 합심하여 나주발전을 위하여 전심전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저 개인의 명예나 나주시와 우리 공직자들 모두에게 오늘의 시련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상고심에서 좋은 결과 로 시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먼저 창간 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나주투데이가 양시양비론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려서 ‘할 말은 확실하게 해주는’ 참다운 지역언론의 표상이 되었으면 한다. 특히, 정말 살 맛 나는 ‘희망의 나주’가 되도록 나주투데이와 나주투데이 독자들이 건전한 여론문화를 선도해 주셨으면 한다. 작은 문제에 시정의 발목이 잡히고 지역발전 노력이 좌절된다면 다시는 나주의 역동적인 기회를 살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산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나주발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희망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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