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모두 일반입니다.
연세대 인문대 불합
서강대 인문대 불합
한양대 사과대 불합
중앙대 경영 1차합
경희대 정경대 예비 1번
한국외대 사과대 불합
이화여대 사과대 추가합격
건국대 미컴 최초합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인서울 4년제 여대 / 3.7 / 980
3. 편입 지원 동기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싶고, 더 좋은 대학에 다니고 싶어서.
4. 수강했던 편입인강
김영 편입논술
5. 수강했던 편입학원
독학
6. 공부했던 영어교재
보카바이블 3.0, ER편입그래머마스터, 문법1200제, 리딩이노베이터, 석세스 독해, 편머리 논리 기본편, 영단기 LC/RC
7. 공부했던 수학교재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편입 영어>
저는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독학을 하면서 많이 풀어졌었습니다. 시작은 3월에 했지만 제대로 공부를 한 건 10월부터, 그니까 3~4개월 정도입니다. 제가 10월에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제 수준은 보카바이블 본서 표제어 정도만 겨우 알고(그마저도 반은 헷갈렸습니다) 독해와 문법은 기존의 실력으로 풀어서 기출을 풀면 한양대, 외대 같은 대학은 70점대 후반 ~ 80점대 초반, 중대나 이대를 풀면 60점대가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보통 이 시기쯤 되면 적어도 80점대는 나와야 합격이라는데 마음이 정말 불안해지고 제 자신에게 화도 났습니다. 왜 지난 시간들을 그렇게 헛되이 보낸걸까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아직 4개월 가량 남았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수능 1등급, 토익 800정도의 베이스라 기본적인 독해나 문법의 틀은 잡혀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단어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보카바이블 본서 -> 어원북 -> 심화단어 순서로 혼자 단어테스트를 하고, 나중엔 반복적으로 유사단어들을 함께 봐가면서 읽었습니다. 단어 공부에는 딱히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본인이 맞는 방식, 분량으로 공부하되 반복적으로 많이 보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저는 4개월 동안 어느정도 단어를 익히긴 했지만 심화단어까지 외우는 것에는 조금 어려움을 느껴서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시험을 쳤었고, 그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내년 준비생 분들은 아직 시간이 많으실테니 보카바이블 책을 완벽하게 파시길 바랍니다.
문법은 ER 그래머 마스터를 읽으며 그동안 알던 것을 복습하고, 새롭게 알게된 것은 더 유의해서 보며 익혔습니다. 그래머 마스터 한 권을 익히는데 한 달 정도가 걸렸고, 그 뒤엔 1200제를 풀며 오답노트를 썼습니다. 오답노트는 나중에 기출을 풀 때도 계속해서 썼는데 어차피 문법은 나오는 부분이 거기서 거기라 오답노트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독해는 리딩이노베이터, 석세스, 기출을 풀며 감각을 익혔습니다. 편입 독해는 지문이 난해한 경우도 많아서 단어만 다 안다고 풀리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언어적 능력까지 요구되는 학교들이 있는데, 여러 문제를 풀고 그 답이 나오는 과정을 분석해보는게 도움이 됐습니다.
논리는 그냥 편머리 기본편 한 권 풀고나서 기출로 대비했습니다. 어휘가 받쳐준다면 논리도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그 어떤 문제집 보다도 기출이 실전감각을 익히는데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실제처럼 시간을 재가면서 최대한 많이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4개월 동안 해서 중대, 이대, 건대는 1차에 붙었지만 나머지 편영 학교들은 붙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방심하지 마시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셔서 공부하시길 바라고, 그렇다고 늦게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저같은 경우도 있으니 끝까지 포기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대>
건대는 다른 편영 학교들과 조금 다르게 국어가 나옵니다. 영어는 다른 학교에 비해 쉬운 편이지만 국어가 정해진 범위가 없어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수능 국어를 잘 하셨던 분들께 유리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따로 공부를 하기도 애매하고, 국어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도 힘들어서요. 그치만 약간의 대비는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문학 용어 (예를 들면 객관적 상관물, 심상, 공감각 같은 것들)와 문법 용어(용언, 체언, 의존 명사 등)를 미리 알아두는 것입니다. 이런건 수능 교재나 블로그를 통해 보실 수 있고, 한 이틀 투자하시면 벼락치기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것들을 미리 익혀둬서 실제 시험에서 저런 용어들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1차 시험에서 93점을 받았습니다.
<토익>
토익은 뭐 워낙 학원이나 인강도 많고, 공부법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으실 수 있으니 굳이 길게 쓰진 않겠습니다. 저는 영단기 기본서로 유형을 익힌 뒤에 실전 모의고사를 계속 풀고 시험 5회 만에 980점을 받고 끝냈습니다. 고득점에서 초고득점으로 갈 때는 본인의 취약 포인트을 잘 캐치하셔서 그걸 해결해야합니다. 그리고 편영이랑 토익을 병행할 지 많이들 고민하시던데, 저는 베이스가 있으신 분이면 병행 추천합니다. 베이스가 있을 경우 토익은 단기간 집중하시면 충분히 고득점 가능하시고, 면접은 편영에서도 어차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논술은 따로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상위권 대학 카드가 더 많아지는건 분명 이득이니까 한 번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논술>
저는 원래 고등학교때 입시 논술을 한 적이 있어서 그냥 독학했습니다. 김영편입의 이갑식 강사님 인강을 들었었는데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실전처럼 문제를 풀고, 저 혼자 예시답안과 비교하며 셀프첨삭을 했습니다. 이 때 제가 문제를 풀며 놓친 부분, 제 글에서 개선해야할 점 등을 따로 노트에 정리하고 고쳐나갔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나중에 시험이 다가올 때는 일주일에 4번 정도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경희대 예비 1번이라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논술은 과외나 학원을 다녀서 직접 첨삭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편영을 하면서 그렇게 하기가 부담이 되신다면 독학으로 기출과 예시답안, 채점표 분석하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면접>
면접은 건대, 이대를 봤었습니다. 건대는 전공면접이기 때문에 전공 대비를 확실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인성면접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대는 아예 인성면접이었습니다. 동일계라 전공을 물어보실 줄 알았는데, 이번이 블라인드 면접이라 그런지 그냥 인성만 물어보셨습니다. 지원동기, 장래희망, 학업계획, 롤모델 등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의 답변과 예상 꼬리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준비해서 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혼자 준비하실땐 동영상을 찍어보시고 안 좋은 습관은 고치도록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복장은 학생답게 하고 가라는 분들도 계셨는데, 전 그냥 풀메이크업 하고 깔끔하게 꾸미고 갔습니다. 이게 합격에 영향이 있었는 지는 모르겠고, 면접 보러 오신 분들 보면 편하게 오신 분들 꾸미신 분들 등등 다양했습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여러분이 어느 시기에 이 글을 읽게되실 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편입 준비하면서 많이 힘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심적인 불안감이 크실텐데, 우선 인생에서 어떤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편입이라는 도전을 결심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들 편입 정말 바늘구멍이다, 힘들다 이러는데.. 네 상위권 대학은 추가합격도 잘 안 돌고 문제 몇 개로 갈리고 힘든 것 맞습니다. 그러나 너무 겁 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열심히만 하신다면 여러분이 가실 대학은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말들에 흔들리지 마시고, 또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편입 커뮤니티에도 다양한 말들이 올라오는데 그런 것도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차분히 앞만 보고 가시면 됩니다. 저도 정말 막판에 급하게 공부를 시작하고, 추가합격을 기다리는 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말을 되새기며 버텼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이깁니다. 여러분들께도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