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도내 주택시장은 그야말로 호황이었다. 정부의 청약제도 완화와 전세난,저금리 기조 유지 등 주택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들썩거렸다. 2015년 한해 주택시장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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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거래량 3만건 돌파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경기 회복세는 신규 분양시장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선 주택매매거래량은 올 한해 3만건에 달해 2011년 이후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주택매매 누적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3만581가구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이달 주택매매거래량을 포함하면 2011년 3만4775가구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1년간 최대 3700만원 상승
도내 아파트 가격은 1년 동안 최대 3700만원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357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887만원보다 692만원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원인은 정부의 SOC사업 추진,대형국제 행사 유치,지역 개발사업 등과 시기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일 거래된 춘천 퇴계2주공(59㎡) 7층의 매매가는 1억5500만원으로 올 1월 1억3700만원보다 1800만원 상승했다.
대형 개발호재가 맞물린 원주 반곡동 푸른숨LH11단지(96㎡)의 경우 지난달 매매가격이 2억275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억9000만원보다 3750만원이나 뛰었다.
강릉도 평창동계올림픽과 원주~강릉 복선전철 등의 지역개발 호재로 교동 이편한세상(112㎡)이 지난달 2억325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1000만원 올랐다.
■평균 분양가(3.3㎡당) 700만원대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700만원대를 돌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716만원으로 나타났다.
도내 아파트 분양가는 2012년 590만원을 기록한 이후 3년만에 126만원이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최근에 입주한 춘천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의 3.3㎡당 분양가는 최고 800만원,후평 2단지 재건축아파트(일성 트루엘)의 분양가는 3.3㎡당 725만원에 달했다.
■주택청약가입자 40만명 돌파
강원도내 주택청약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대폭 완화된 데다 주택경기 회복으로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주택청약 가입자는 40만855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25만1588명,2012년 26만3075명,2013년 31만227명,2014년 34만2047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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