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장님댁에 먼저 들러서 들기름 6병을 구입하였다.(소줏병 1병 2만원)
밭으로 나오니 아직 아침 햇살이 퍼지지 않고 있네.
지난주 마련한 대나무 활대를 추가로 3개 꽂았다.
전에도 썼던 비닐을 덮으니 어랏! 길이가 짧도다.
녹색 비닐로 이어서 덮고 양 사방을 돌로 빽빽히 눌러두었다.
양쪽 끝부분은 ㄷ자 철물로 단단히 박았고, 비닐 이어진 부분도 노끈으로 묶었다.
이 정도면 강풍이 불어도 비닐이 벗겨지지 않겠지.
이른 점심을 먹고 바오로농장으로 갔다.
1하우스는 열무가 공장 제품처럼 똑 같은 크기로 싱싱하다.
2하우스에는 상추.
3하우스에는 고수가 자라고 있다.
모두 내년 설날 즈음에 출하 예정이라고 한다.
하우스 밖에는 상추와 시금치가 한창인데 지나가는 여인들이 한봉지씩 사들고 간다.
바오로 형님한테 귤 한박스를 보냈는데, 택배가 3일만에 도착해서 중간에 시끄러웠다.
그래도 귤이 상한 것이 없고 달고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바오로 형님은 귤과 배추, 무우, 고춧가루 등을 맛봬기로 챙겨주신다.
간이 안좋다 해서 술도 멀~~~리 하신다니 잘 되었다.
수다쟁이 테레사씨는 모친상을 치르고 어제 왔다면서 자기 김장을 얼릉 끝내고
바오로 농장 김장을 할 예정이란다.
농장 바로 윗쪽 밭을 내년에는 주말농장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20평을 부탁하였다.
그렇게만 된다면 민통선 밭은 내년 6월 마늘 수확까지만 하고 끝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