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일(토) 집 떠난 지 아흐레째
캄보디아 민속촌(柬埔寨民俗文化村)에는 오후 4시 경에 도착하였다. 자전거는 1,000 리엘을 주고 보관소에 맡긴다. 오토바이 주차료는 2,000 리엘이다. 얼마나 한국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지 아예 한국인 매표소가 따로 있다.
현지 여행사를 통해 바우처를 끊어 가면 할인된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다.(여행사마다 바우처 가격은 다르다) 원래 외국인 입장료는 9 달러라고 영어로 표시해 놓고 있다. 중국인이 세운 까닭에 어린이 키에 따라 요금을 받는다. 110 센티미터 미만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고 140 센티미터 이상이면 어른 요금을 내야 한다.
민속촌에는 2004년 1월에 처음 왔었다. 당시는 바우처 없이 개별적으로 12 달러를 내고 들어갔다. 나는 한번 갔던 곳을 기회가 되면 다시 찾는 습관이 있다. 70년대부터 지리산을 오르기 시작하여 수없이 올라갔지만, 그때마다 느낌은 다 달랐다. 경주도 기회가 된다면 가서 한 가지라도 보고 온다. 똑 같은 무덤, 같은 불상이지만 갈 때마다 새로움을 느낀다. 우리 나라 유물과 유적은 쉽게 여러번 반복해서 볼 수 있지만 캄보디아처럼 먼 나라에 있는 경우에는 두 번 가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해마다 캄보디아에 여행하다보니 들렀던 곳을 또 들르게 된다. 옛날 기록을 보니 당시 자전거 주차료가 500 리엘이었다. 4년 만에 100% 인상되었다. 입장료는 당시 12 달러였는데 지금은 많이 내렸다. 입장료가 수시로 변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보자.
http://www.cambodianculturalvillage.com
캄보디아 민속촌(Cambodian Cultural Village, CCV)은 2003년 9월에 개관하였다. 21만 평방미터 면적으로 공주 공산성 크기다. 우리 나라 용인 한국민속촌 넓이의 1/5 수준, 포항 환호해맞이공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그래도 걷기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전동관광차가 운행된다. 한 시간에 12$(7인승)-16$(13인승). 5 달러를 내면 영어 가이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상시 관람 가능한 유물관 및 밀랍 인형관, 염라동굴 및 귀신의 집 체험, 캄보디아 전국 명소 및 건축물 미니어쳐들이 갖추어져 있다. 그리고 곳곳에서 각종 공연이 벌어진다. 오전에는 소극장에서 크메르 전통음악이 연주(10:15~10:40)되고 대부호 저택에서는 크메르 전통결혼식을 시연한다.(10:55~11:30) 오후에도 계속 공연이 이어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극장 : 매혹의 스카프 쑈 14:25~14:50
수상 마을 : 수상촌 무용(금,토,일) 15:05~15:30
대부호저택 : 크메르 전통 결혼식 15:05~15:30
화교 마을 : 중국 전통 공연 15:45~16:05
꼴라 마을 : 공작새 춤 16:15~16:35
크롱 마을 : 신랑 고르기 16:50~17:20
크메르 마을 : 크메르 전통축제 17:35~18:00
프농 마을: 풍년제 18:10~18:30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야간에 특별공연이 있다. 대극장에서 자야바르만 7세 대제전(19:15~20:15)이 성대하게 열린다. 따라서 금요일부터 주말 하루를 잡아서 아침부터 입장하여 하루 종일 보내기에 좋다. 간식을 미리 준비해도 되고, 민속촌 안에 있는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어도 된다.
* 여행일자 : 2008년 7월 25일(금)-8월 24일(일) 30박 31일
* 여행장소 : 포항-서울-태국 방콕-아란-캄보디아 뽀이뻿-씨엠리업-바탐봉-씨엠리업-태국 방콕-타이완 타이중-컨띵-까오슝-타이페이-서울-포항
* 함께 여행한 이 : 연오랑 세오녀 찬이 가족여행
* 환전 : 1달러=1,012.38(2008년 7월 외환은행 사이버환전 70% 우대)
1달러를 4,120 리엘로 바꾸다(2008년 7월 28일, 씨엠리업 HK 환전소)
* 1994년부터 시작된 연오랑의 아시아 여행은 벌써 서른 네 번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여행기는 <앙코르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meetangkor
첫댓글 예전에는 전동차같은건 없었는데 -_-;; 너무 급격하게 현대화되는것은 반갑지 않아요. 그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