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종종 큰 목표와 성취에 집중하며, 작은 기쁨을 놓치고는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 음미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개념을 대표하는 두 가지 용어가 있다. 바로 '소확행(小確幸)'과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또는 아름다운 보통의 하루)'이다.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개한 개념으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한다. 거창한 성취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이야말로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예를 들어,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느끼는 평온함,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서 잠시 쉬는 순간 등이 소확행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행복들은 우리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하루하루를 더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소확행'의 개념이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원래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행복을 찾는 것이 본질이었지만, 값비싼 음식점에서 한 끼를 먹거나 명품을 구매하는 것조차 소확행의 범주에 포함되며 과도한 소비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정한 소확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과소비를 지양하며 본질적인 작은 행복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또는 아름다운 보통의 하루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뜻하는 표현이지만, 최근에는 '아름다운 보통의 하루'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는 점차 과소비적인 요소가 가미되며 본질을 잃어가는 '소확행'의 흐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서 등장한 개념이기도 하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도 충분히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는 종종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성취만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지만, 사실 우리의 삶은 대개 평범한 날들의 연속이다.
아침에 일어나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익숙한 길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저녁에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이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바로 아보하의 의미다.
소확행과 아보하를 실천하는 방법
이 두 가지 개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1. 감사하기: 하루를 마무리하며 감사한 일을 떠올려 보자.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감사하는 습관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2. 순간을 음미하기: 바쁜 하루 속에서도 커피 한 잔의 향, 창밖의 하늘, 친구와의 짧은 대화처럼 소소한 순간을 음미하는 여유를 가져보자.
3. 기록하기: 행복한 순간을 글이나 사진으로 기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기쁨을 기록하다 보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4. 자신만의 루틴 만들기: 나만의 소확행 루틴을 만들어 꾸준히 실천해 보자. 예를 들어, 아침마다 명상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처럼 자신에게 맞는 작은 행복을 찾아보는 것이다.
결국, 소확행과 아보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순간, 눈앞에 있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인생길이 고생길이 될 수도 있고 행복길이 될 수도 있다. "마음 한 번 돌리니 극락이 예 있구나"
특별한 날만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가 모여 인생을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작은 행복을 찾아보자.
은방울이 소확행과 아보하에 어울리는 꽃이네요. 작지만 옹골차니까요.
첫댓글 살아가면서 원치않는 질병이나 시련으로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이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특히 은퇴자들은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 늘어납니다.
어제가 오늘같은 평범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하기에 따라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평범한 보통의 하루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