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6. 월요일
그 유명한 방콕의 트래픽잼을 피하기 위해 우리의 리더가 귀국일을 일요일로 잡은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수안나폼공항에 도착하니 귀국길이 이렇게 수월했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방콕 23시 10분 출발-인천 6시 35분 도착
밤새 달려왔으니 자면서 신체리듬이 자연스레 이어져 편안했다
인천 활주로에 불이 켜진 모습이 멋지다
어제까지 무기를 들고 파열음 소리와 함께 공을 날리던 시간이 갑자기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착륙하자마자 공항버스 예약을 해놓고 짐 찾아 나오니 여유 있다
천안 터미널에 차로 마중 나온 사람은 남편 친구다
골프백에 캐리어에 불편해 택시도 두대에 나눠 타고 와야 하는데 친구가 와주니 얼마나 좋은지...
남편 친구관계의 진면목을 보는 듯하다
이번 짠딸의 낭만적인 환영식은 보랏빛이다
보랏빛 스톡이 너무 예쁘다
1월까진 보존해야 한다는 짠딸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여전히 예쁘네
여름나라의 크리스마스보단 역시 차가운 크리스마스가 분위기 있다
짠딸 생일선물로 받았다는 귀여운 와인잔
한잔할까?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게 이런 거구나
친구들과의 파티 때 사 왔다는
쇼비뇽 블랑 한잔씩
음~~~
화병까지 테이블로 데려와 분위기 내기
와인잔 그림자도 예쁘네
특별한 날이란
특별하지 않은 걸 특별하게 만든 날일 것이다
낮잠도 잤는데 또 잠이 오네
그동안 숨어있던 피로감이 한꺼번에 튀어나왔을 것이다
당분간은 그냥 쉬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