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5.미라콤아이앤씨 61 : 50 DL이앤씨
1쿼터의 DL이앤씨의 공격력은 정말로 화려했습니다.
무려 다섯개의 3점 슛을 터뜨리며 1쿼터 득점 16점 중 15점을 3점 슛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소일섭 연속 3개, 임수용 연속 2개 성공)
다만 아쉬운 점은 플레이를 만들어 던진 3점 슛이 아니라 개인 능력에 의한 득점이어서인데 이 건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이미 첫 번째 경기 관전평에서 언급했음)
미라콤아이앤씨는 주득점원이자 게임 메이커 인 임종오가 경기장에는 나왔지만 경기에 투입이 되지 않으면서 1쿼터의 득점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다만 이효은(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남재현(13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이 같이 1번 역할을 주고 받으면서 볼의 이동이나 볼 키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1쿼터를 16 대 11로 앞선 DL이앤씨는 2쿼터에 주춤합니다.
미라콤아이앤씨가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두 명의 가드가 공급하는 유용한 패스 연결 덕분에 황경환(17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과 남재현의 3점 슛이 성공하면서 추격세를 높이더니 4분 여를 남기고 남재현의 속공 득점으로 동점을 이루고 곧 바로 이어 진 공격에서 이지석(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BS)의 골 밑 득점으로 23 대 21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다음 공격에서 DL이앤씨의 장덕진(7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3점 슛이 성공하는 등 양 팀은 엎치락 뒷치락하며 전반전은 29 대 29의 동점으로 종료됩니다.
3쿼터에는 DL이앤씨의 침묵이 너무 오래 갔습니다.
단 5득점에 그친 DL이앤씨는 3쿼터 동안 플레이를 전혀 만들어 내지 못하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슛 던지기만 하면서 오히려 상대에게 13득점을 허용하며 3쿼터 종료에 8점을 뒤집니다.
3쿼터에 DL이앤씨가 던진 슛은 모두 19개(자유투 제외). 그 중 17개가 림을 벗어 났고 그 중 4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긴 했지만 너무 많은 슛 미스는 상대에게 쉽게 실점하기 마련이어서 3쿼터의 데미지는 너무 컷습니다.
4쿼터 들어 장덕진의 득점과 소일섭(17득점 6리바운드 2스틸)의 3점 슛으로 추격을 해 보려는 DL이앤씨에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벤치에 있는 미라콤아이앤씨의 임종오(11득점 1리바운드)가 코트에 들어서며 경기는 오히려 미라콤 아이앤씨의 분위기로 돌변합니다.
임종오가 재치있는 돌파와 속공 득점으로 달아나니 4분여를 남겨 놓고 55 대 44로 미라콤아이앤씨가 점수 차이를 좁혀 주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DL이앤씨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점수를 줄이려 애를 썼고 결국 경기 종료 점수는 61 대 50으로 미라콤아이앤씨의 승리.
DL이앤씨는 경기 경험 부족으로 경기의 흐름이 급격히 무너진 후에 이를 회복하는 능력을 아직은 키우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초반의 적극적이고 정확했던 공격력을 비교하면 3쿼터의 잘못된 경기운영을 되잡아 주는 영향력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경기경험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라콤아이앤씨로서는 침체된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2승을 올렸으니 이제 남은경기에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