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음양 이야기
1. 음양은 어디서 오는가?
제자가 스승에게 묻는다.
“스승님, 태극이 무엇입니까?”
스승이 제자에게 답하길,
“그렇게 묻지 말고 음양이 어디서 오는지를 물어라.”
제자가 스승에게 묻기를,
“그렇다면 스승님, 음양이 어디서 오는지요?”
스승이 답하길
“따뜻한 바람이 스스로 남쪽에서 불어오느니라.”
한 한의사가 집필한 책에서 본 글을 인용해보았다. 음양이 무엇인지? 태극이 무엇인지? 궁금한 나머지 제자가 스승님에게 질문을 했는데 스승님은 제자에게 훈풍자연래(薰風自南來)라는 글귀를 던져 제자에게 화두를 통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를 기대하셨던 거 같다.
음양에 관해 아주 깊은 옛 선인과 같은 수준의 지식은 없지만 선지자들이 남겨놓은 많은 글들이 있고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지혜를 열어주는 길이 음양을 공부하는 길이기에 스승을 두고 공부하고 깨달은 바를 글로 남겨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보고자 부족함을 무릅쓰고 글을 쓰게 되었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딱히 그 스승이 아니고서는 딱 부러지게 이것이 정답이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음양과 오행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자연히 알아지는 바가 있을 것이기에 답을 하기보다는 화두를 가지고 스스로 생각해보는 사고를 길러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실은 음양의 지혜는 배달조선의 지혜이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음양을 활용한 많은 지혜를 가지고 어려움을 헤쳐 나갔었고 아픈 사람을 낫게도 해주었으며, 정치에도 활용하였고, 경제, 문화, 식생활 등 이러한 음양의 지혜가 활용되지 않은 곳이 없었다.
다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현재 우리 국민들은 태극기 속에 담겨있는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인 음양사상을 조금도 이용하거나 활용할 줄 모르게 되었으니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라는데 무엇을 자랑스럽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예로부터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으뜸 민족이 될 것이며 중심국가가 될 것이다.’ 라는 말을 이 나라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가끔 너무 먼나라 이야기 인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 어느 정신 나간 사람이 그런 헛소리를 지껄였는가 싶은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
우리가 잘난 게 뭐가 있는데...
나라 국보 1호도 신경질 난다고 불태워먹는 나라이고,
교과서에는 일본인들이 장난쳐놓은 민족의 신화를 제대로 살펴 바로 잡으려 하지 않고 우편향이냐, 좌편향이냐에 치우쳐 싸움질이나 하고 있는 나라인데...
나라의 역사를 다른 나라가 자기네 역사라고 우겨도 뭐라 한마디 할 수도 없는 이 비극적인 코메디같은 현실은 과연 어떤 결말로 흘러나갈 것인지...
그런데 뭐, 세계의 중심국가?? 세계 속의 으뜸 민족?? 에휴...말을 말자.
현재 이대로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안될 일이다.
무엇이 이 나라, 이 조국을 세계 으뜸 민족으로 세계 중심국가로 만들 수 있을까??
요즘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들 한명 한명이 음양사상과 지혜에 눈을 뜨게 되어 지도자 민족의 국민성을 회복하게 되는 상상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어찌보면 본인 또한 음양사상과 지혜에 조금씩 눈이 뜨이기 시작하기 때문일 것이고 그 필요성과 중요성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단언컨대 음양사상에 깊어지는 국민들이 많이 생길수록 세상은 지혜로 밝아질 것이고 대한민국은 많은 국가들의 선생소리를 들을 것이며 내 역사니, 니 역사니 하는 동북공정과 같은 씨나락 까먹는 소리들은 자연히 소멸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예로부터 이용되고 활용되었던 우리 조상들의 음양사상관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회복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아무튼 요즘 명상과 화두의 주제는 음양과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이다.
그럼 다시 처음 주제로 돌아와서 ‘음양은 어디에서 오는가?’ 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기로 하자.
스승은 친절하신 분이셔서 곧장 화두를 던지시기 보다는 잘 말씀해주시는 분이시다. 우매하고 둔한 사고력이 덕분에 쉬이 이해되고 학습되어진 부분이니 쉬이 이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태초의 한 생각, 한 호흡, 한 말씀, 세상에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 왈유도(曰有道)라 한다. 현현하고 묘묘한 무극의 중(中)에서 한 움직임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무극에서 태극으로 갈라지게 되는 중요한 사건인데 이 태극은 엄청난 에너지의 끊임없는 순환구조를 가지고 마침내 빅뱅을 일으키게 된다. 0에서 1(무극에서 태극), 1에서 2(태극에서 음양)로 시작되는 사건이다. 새로운 시작이며 음양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가벼운 것과 가라앉는 것, 가볍고 무거운 것, 뜨겁고 차가운 것, 부드러운 것과 강한 것,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 등 누구하나 음과 양이라고 이름을 짓지는 않았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팽창을 하며 자신의 성정(性情)대로 분열되어 나갔다.
세상을 크게 보게 되면 음(陰)과 양(陽)이요. 하늘(天)과 땅(地)이요. 기(氣)와 질(質)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세상의 이치는 지구에서만 통하는 이치가 아니라 우주의 어느 곳에서도 통하는 이치가 된다.
깊이 생각해보면 만물의 이치는 하나이니 음양이다. 우주의 어느 지역에서도 시간과 공간,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뜨겁고 차가운 것 등 각 세계에서 통용되는 말은 다르겠지만 이루어지는 원리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음양이 어디서 나오는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니 차갑게 얼어붙었던 만물이 깨어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