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집에서 만둣국과 녹두전을 먹고, 구포시장길을 걸어걸어 금용에 당도합니다.
이 곳도 10여년 만에 방문
예전 방문에는 붐비지 않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당도하니 웨이팅이 있습니다.
아차! 식사시간이구나,
네이버 지도에는 금용만두
카카오 지도에는 금용
명칭 통일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기표, 대기 기기 없이 손님들이 알아서 눈치껏 순서를 챙기고
식당 안으로 들어와서 서서 대기를 하는 것이라든가,
일 하시는 분들의 연세를 고려했을 때,
식당을 운영하는데 부수적인 고려사항을 챙기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단정하게 운영하는 평양집을 다녀와서 그렇게 느낀것인지도요.
구포역 바로 앞에 있는 식당.
무척 운치있는 위치에 있는 만두집이란 생각을 합니다.
기차를 타고 떠나기 전 만두 한 접시에 소주 일 병.
기차를 내려 돌아와 만두 한 접시에 고량주 일 병.
식당 도착 시간은 12시 30분 경
식당 입장 시간은 12시 40분 경
긴 대기 시간은 아니였습니다.
오향장육, 군만두, 찐만두 주문했습니다.
찐,야끼,장육이라 주방에 외치십니다.
찐만두 먼저.
한 입 물자마자 주르륵 흐르는 육즙.
너무 얇지 않은 만두피가 고기 속과 잘 어울립니다.
고기로 가득 채운 만두소. 압도적인 고기 맛 무척 맛있습니다.
오향장육이 이어 나옵니다.
보드라운 고기 맛과 너무 세지 않은 향신료가 매우 적당합니다
마르지도 않았구요.
마늘 양념이 매우 맛납니다. 좀 더 알싸한 마늘 맛이 나는 것을 선호하지만,
고기맛과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습니다.
고량주 한 병하고 싶었지만,
너무 더운 날 좀 걸었더니 목이 말랐던 참이라
맥주를 곁들입니다. 세상 시원한 맛.
군만두가 나옵니다.
?????? 속이 말라 있습니다.
소세지를 만두피로 감싸서 튀긴 느낌입니다.
만두를 빚을 때 붙는 부분이 벌어져 있습니다.
육즙이 빠져나간 모양입니다. 퍽퍽합니다. 단단합니다.
그나마 입을 잘 닫고 있는 것을 먹었는데도 역시.
이 날 군만두는 실패입니다.
맥주 두 병째를 마시는데,
출입구 쪽을 보며 앉아있던 파티원이 언능 나가자는 말을 합니다.
식당 안에 들어와 대기를 하는 사람들을 마주보는게 불편하다합니다.
주방쪽을 보고 앉아있어서 몰랐던 부분입니다.
군만두맛도 아쉽고, 쫒기듯 먹는것도 아쉽고,
언능 남은 맥주를 들이키고 일어섭니다.
구포시장에서 장을 봅니다.
마늘 전문점에서 마늘도 사고, 과일은 왜 그리 싼지,
딱복 한 상자와 수박 한 덩이를 샀습니다.
구포시장 안을 둘러보지 못 했는데,
날이 조금 선선해지면 한 번 더 방문해야겠습니다.
낙동강변도 걸어보고.
3,8일장 장날을 노려봐도 좋겠습니다.
장구경이 또 제 맛 아니겠습니까.
첫댓글 군만두에 장육 한접시면 고랑주와 환상의 조합이지요.
츄릅~
겨울에 기차역에서 내리자 마자 한 접시 일 병 하고 낙동강 바람을 맞으며 걸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5개 천원
어찌 된 일입니까
금용 저도 갔던 곳인 것 같은데 윤기 좌르르 찐만두 지금 당장 먹고 싶군요.. 쩝
찐만두는 너무 좋았습니다. 묵직한 맛. 군만두가 너무 아쉬웠고, 일하시는 나이든 여성분들에 잠시 눈물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