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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겸손하고 섬기는 영적 리더쉽 발휘하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은 제104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충만의 은혜를 전파하며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며” 또한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아시아 선교와 함께 신앙의 자유 회복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메시지는 “일본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과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해야” 하며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서 하루빨리 전쟁이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27일 보도한 메시지 전문이다.
기념 타종행사에 윤봉길 의사의 후손인 배우 윤주빈 씨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8명이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3.1 운동의 근간이었던 애국애족(愛國愛族)의 정신이 계승, 발전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하고 통일의 밑바탕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3.1독립만세운동은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하나 된 힘, 불굴의 혼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이었으며, 독립선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16인이 기독교인일 정도로 민족의 정신적 지주이자 보루 역할을 해온 한국교회는 평화적·자주적 독립운동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와 전 세계에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크게 확산시켰다.
이념, 종교, 계층의 구분 없이 온 국민이 민족 독립을 위해 하나가 됨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열강의 침략 정책으로 불법적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여러 나라에 강력한 희망과 도전을 주었다. 또한 민족계몽과 근대화에 앞장섰던 한국교회는 해방 이후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위해서도 힘을 아끼지 않을 만큼 대한민국 현대사의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이제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그 정신을 기리고 이어가고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지켜왔던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신앙 전통을 계승해 나갈 것이다. 우리의 신앙 선배들이 총칼의 위협 앞에서도 순교로 신사참배를 거부했듯,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충만의 은혜를 전파하며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것이다.
둘째, 세계 여러 나라 중 특히 아시아에 많은 나라에 신앙의 자유가 없다. 자유롭게 복음을 듣고 읽고, 찬양할 수 없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고통스러운 일이다. 이들 나라에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도록, 회복되도록 기도하기를 요청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아시아 선교와 함께 신앙의 자유 회복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셋째,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과 일본군 위안부(성노예)에 대한 침묵은 한일 간 협력에 가장 저해되는 요소이다. 일본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과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잘못에 대한 진실된 참회가 양국 간 신뢰회복의 기초가 될 것이다.
넷째,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여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서 하루빨리 전쟁이 종결되기를 바란다. 침략전쟁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한다.
다섯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는 이 나라의 빛과 소금으로서, 3.1운동 당시와 같이 민족을 선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회개와 기도를 통해 영적인 질서를 바로 세우고, 겸손하고 섬기는 리더쉽을 발휘할 것을 다짐한다.
2023년 3월 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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