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진공관세상에서 초기 프리용 PCB를 공제했었다. 카페에서는 이 보드를 가지고
모양만 마란츠7 케이스에 장착하여 만들었다. 진공관 수는 6개가 아닌 4개였고 라인단만
적용된 프리엠프였다. 오마7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이다.
하지만 나는 마란츠7 외관에 장착하지 않고 집에 있는 일반 케이스를 활용하여 간단하게 만들었다.
난 모양보다 소리에 더 큰 의미를 두었고 거기에 그 PCB의 소리가 궁금해서였다.
소리는 좋다. 특히 고음이 땡갈지지 않고 조금은 촉촉히 들리고 찌그러지지도 않는다.
듣기에 무난하다. 아니지 괜찮다. 물론 그 당시 방금 만들었을 땐 불만이 있었는데 시간이
한창 지나고 지금에서 들으니 괜찮게 들린다. 이게 에이징인지 모르겠다.
근데 아쉬운 것은 PCB조립할 때 부품 오삽입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저음이 최대로 조정되어 작동한다.
해서 볼륨을 아무리 내려도 저음이 그대로다. 조금 붕붕거릴 수는 있는데 고음이 괜찮으니 좋다.
하여
아래의 시스템으로 다시 한 번 들어봤다.
왁스(WAX)의 “엄마의 일기” CD에서 프러시드 CDP(7~80만) + 프러시드 DAC(4~50만)를 거치고
MIT인터케이블(330PLUS 10만원)로 연결한 후 본 제품인 프리(30만원대)를 통하여 자작 6SL7 모노블럭 300b(EH관)파워엠프
(82만원)를 통해 출력하여 미제 주석케이블인 주석선(어른 손가락 굵기 4만원)을 통해 셀레스천 SRI-TWO 북셀프
스피커(7만8천원)를 울린 것이다. 두 번째 곡은 클래식이다. 세 번째 곡은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다.
헌데
초기 모델이라 마란츠 100% 복각 제품과 비교도 안 될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글쎄!
소리 듣기 클릭(왁스 "엄마의 일기"): (295) 진공관 프리엠프 AX7 4알(PRE AMPLIFER)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