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과 서약의 차이
민30:2을 보자.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서원”과 “서약”이란 말씀이 나온다. 둘은 서로 어떻게 다를까?
“서원”은 네데르(נֶדֶר)로 “하나님께 한 약속, 봉헌 제물”란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서원은 하나님께 하는 약속이다. 한나의 기도가 이에 속한다(삼상1:11).
“서약”은 쉐부아(שְׁבוּעָה)로 “맹세, 저주”라는 뜻을 갖고 있다. “맹세”는 사람끼리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저주”라는 뜻을 갖게 되었을까? 서약을 깨는 것은 저주받을 일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민30:2에서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이란 제사장 앞에서 한 맹세를 뜻한다. 따라서 민30:2은 하나님께 약속했던지, 제사장에게 약속했던지 “약속”한 것은 다 이행하라는 뜻이다.
안식일은 제7일이다. 안식년은 제7년이다. 희년은 7×7년이다. 여호수아의 이끄는 행렬은 여리고 성 주변을 7번 돌았다. 노아의 방주에 들어간 정결한 짐승은 암수 7쌍이었다. 성경은 왜 중요한 사건을 7로 표현할까?
7은 히브리어로 쉐바(שֶׁבַע)다. “만족하다”는 뜻도 있다. 바로 이 단어에서 “맹세, 서약”이라는 단어 쉐부아(שְׁבוּעָה)가 파생되었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만족이 온다는 뜻이다.
목사 안수받을 때에 “손들고 약속”했던 것, 지금도 지키고 있나? 지키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만족히 여기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