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단 것 많이 먹었더니...고혈압 일으키는 뜻밖의 원인은?
짜게 먹는 습관, 노화, 스트레스 외에도 혈압 상승시키는 원인들
입력 2025.01.22 09:05 / 코메디닷컴
고혈압은 교감 신경에 의한 신경성 요인 및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에 의한 체액성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또한 유전, 흡연, 남성, 노령화는 고혈압의 유발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고혈압의 90% 이상은 본태성(어떤 병이나 증세가 특별한 까닭 없이 본디의 체질적인 영향 때문에 일어나는 성질)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머지 5~10%는 원인이 명확한 2차성 고혈압에 해당한다.
고혈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유발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요인이 모여서 고혈압을 일으키는데, 이 중에는 유전적인 요인(가족력)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처럼 혈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한데 혈압을 올리는 뜻밖의 까닭도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소개한 혈압을 상승시키는 의외의 원인을 정리했다.
“단 음식 과다 섭취”=첨가당은 혈압을 높이는 데 소금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 첨가당은 사탕, 초콜릿, 빵, 케이크, 사이다, 콜라 등의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이나 음식을 조리할 때 첨가되는 당으로 설탕이나 물엿, 시럽 등을 말한다. 설탕이 더 많이 첨가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모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온스(약 710㎖) 청량음료 한 잔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이 15포인트, 이완기 혈압이 9포인트 상승했다.
“너무 외로워도”=친구가 몇 명인가 보다는 그들과 얼마나 ‘연결’돼 있는가의 문제다. 오랜 기간 친지와 교유가 가장 적은 축에 속하는 이들의 혈압을 쟀더니 평균 14포인트나 더 높았다. 인간관계에서 거절과 실망의 공포가 지속되면 생존의 안위에 대한 걱정이 생겨 신체가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징후다.
“칼륨 섭취가 부족”=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신장(콩팥)은 적절한 양의 체액을 유지하기 위해 나트륨과 칼륨을 필요로 한다. 비록 저염 식단을 유지하더라도 충분한 과일과 채소, 콩,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을 섭취하지 않으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바나나가 좋기는 하지만 몸무게에 신경을 쓴다면 브로콜리, 시금치 및 잎 많은 채소를 먹으면 칼륨 섭취에 도움이 된다.
“대화할 때”=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일수록 대화를 시작하면 혈압이 높아지기 쉽다. 대화로 인한 혈압 상승은 몇 분 동안 지속한다. 입을 움직이는 동작보다 대화의 내용이나 감정의 동요에 따른 영향이 크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흥분을 유발하는 대화는 혈압을 올린다.
“오줌을 참으면”=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있다. 3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못한 상태로 혈압을 재면 평소보다 수축기에 4포인트, 이완기에 3포인트 더 높은 수치가 나온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남녀노소 공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상승치는 더 커진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고혈압 및 기타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잠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중단되면 신경계는 혈압을 높이는 화학 물질을 방출한다. 또한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혈관 벽이 손상되고 신체가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갑작스런 통증 발생”=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급성 통증은 신경계를 자극하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얼음물에 한 손을 담그거나 뺨이나 손톱을 누르거나 손가락에 전기 충격을 가하면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도”=갑상선(갑상샘)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으면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동맥이 덜 늘어나게 된다. 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는데 이는 동맥을 뻣뻣하게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이다. 혈액은 단단한 혈관을 더 빨리 통해 이동하며 동맥벽을 밀고 압력을 높인다. 반대로 흔하지는 않지만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심장박동이 점점 빨라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혈압 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복용 시”=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과 같은 모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건강하든 이미 고혈압이 있든 상관없이 혈압을 높일 수 있다.
“수분이 부족”=신체의 세포에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혈관이 조여진다. 이는 뇌가 뇌하수체에 신호를 보내 혈관을 수축시키는 화학 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분이 부족하면 신장은 체액을 유지하기 위해 소변을 덜 만들어내는 데, 이는 심장과 뇌의 작은 혈관을 더 많이 짜내도록 유도한다.
“항우울제 복용할 때”=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같은 뇌 화학 물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우울 약물은 기분뿐만 아니라 혈압도 변화시킬 수 있다. 리튬이나 세로토닌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혈압을 높일 수 있다.
“의사를 만나면”=혈압을 집에서 잴 때와 병원에서 측정할 때 다른 이들이 있다. 흰 가운을 입은 의사를 보면 혈압이 오른다고 하여 ‘흰옷 효과(white coat effect)’라고 한다. 수축기에 10포인트, 이완기에 5포인트 정도 높아진다. 병원에서 긴장하거나 불안감을 느낀 탓이다.
출처: https://kormedi.com/1790386
고혈압은 소금 섭취보다, 설탕 섭취에 의해 더 많이 발생한다. 100년이 넘도록 과학자들은 신장 손상, 뇌졸중, 심장 마비를 일으키는 고혈압의 주범으로 소금을 지목해 왔다. 어떤 사람들은 소금을 가리켜 식료품 저장실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일 재료라고 묘사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많은 의사들은 고혈압 환자의 수를 줄이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식단에서 소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소금이 고혈압의 주범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식단에서 소금을 제한하면, 치명적인 심장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BMJ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과 관련된 진짜 원인은 설탕, 특히 과당 또는 식용 설탕이다. 연구는 칼로리의 25%를 설탕에서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에 칼로리의 10%를 설탕에서 얻는 사람들은 앞서 말한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연구는 대부분의 식이 소금이 가공 식품에서 추출되며, 가공 식품은 추가 설탕의 가장 큰 공급원이다. 설탕이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인구 집단 연구와 임상 시험을 인용했다.
특히 많은 연구에서 심혈관계 손상의 원인으로 과당을 지적하며, 혈압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하루에 74g 이상의 과당을 섭취하면, 혈압이 160/100mmHg 이상일 확률이 77%이다.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여성의 심장병과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천연 설탕은 해를 끼치지 않는다. 즉,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없이 맛을 개선하고 싶다면, 꿀과 천연 감미료를 적당량 추가하면 도움이 된다. 안타깝게도 설탕 소비는 비약적으로 증가했는데 약 30년 전만 해도 평균적인 사람은 1년에 몇 kg의 설탕만 섭취했다.
가공 식품과 탄산음료에 함유된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등장하자 평균 설탕 소비량은 연간 34kg~68kg까지 치솟았다. 이는 하루에 약 24~47티스푼의 설탕 또는 약 83g의 과당에 해당한다. 오늘날 사람들의 약 13%가 총 칼로리의 최소 25%를 첨가당으로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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