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떠나라. 떠나서 잠시 쉬어라. 그래야 다시 돌아와서 일할 때 더 분명한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다.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다 보면 판단력을 잃게 되리니 조금 멀리 떠나라. 그러면 하는 일이 좀 작게 보이고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어디에 조화나 균형이 부족한지 더욱 자세하게 보일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글입니다. 르네상스 최고의 예술가이자 의학자였던 그에게 있어서 휴가는 여유로운 사람들의 사치품이 아니라 살면서 인간이 반드시 가져야 할 중요한 도약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휴가철입니다. 사전적으로 보면 휴가는 학업이나 근무와 같은 정신없이 달려온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쉼과 여유를 갖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고 “휴”하고 한숨을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쉼과 여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치이고, 시간에 치이고, 돈이 치여 도리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휴가 때 좋은 것을 보고 먹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을 다시 살아내기 위한 사색의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독교 대학 휘튼에서 기독교 문화를 가르치던 라이켄(Lyken)박사는 창세기 1장을 중심으로 참된 기독교적 여가의 정신을 Reflection(되돌아봄)과 Refreshment(새롭게됨), Recreation(재창조)로 설명했습니다.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Reflection: 우선 조용한 쉼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그동안의 수고에 대하여 감사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Refreshment: 현재를 새롭게 하는 새 힘, 새 에너지를 공급받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여가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Recreation: 위 두 가지의 시간을 가짐으로 원기를 회복하여 현장으로 돌아오는 순간 창조적 일군으로 다시 설 수 있습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