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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코스 지미봉 정상에서 보이는 성산 바다
제주올레 최종 완주하던날 11월 6일 제주첫날 아침 커턴을 젖히니 거실문 가득 들어오는 바다, 눈을 뜨자마자 바다가 보이는 이 아침이 행복하기 그지없다. 날씨는 쾌청하고 기분은 상쾌하고,,,, 모두들 일어난듯 눈뜨자 마자 깔깔깔~ 이다. 집에서도 좀 그러지..ㅋㅋ 오늘은 좀 일찍 서둘러야 한다. 오늘 우리가 가야하는 21코스 출발점이 있는 세화리 해녀박물관 까지는 이곳에서 두시간이 넘게 소요되므로 꼭두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오늘 일정에 차질이 없다. 다행히 아침식사는 숙소에 미리 주문해 놓았으니 시간 맞춰 대령할 것이고, 우린 몸치장하고 길 떠날 준비만 완벽히 하면되니 이런 호강, 집 나오니 받게 되네 ㅎㅎㅎ 7시 아침 식사가 도착하고 옥돔 구이에 각종 밑반찬이 한상 가득 푸짐하다 이집 할매 음식솜씨가 비범(?)함이 엿보이니 며칠간 아침 걱정은 안해도 되겄당 ^^ 대접받는 기분으로 모두들 맛나게 먹고선 출발을 서둘어 숙소를 나섰다.
출발 버스를 기다리며
7시 40분 연대마을 버스 정류장서 202번 버스를 타고 제주버스터미널까지 20여분~ 터미널승강장에 서 있는 201번 버스로 환승, 버스엔 손님이 없고 올친들 11명 뿐, 관광버스 대절한듯 화기애애하니 나이가 지긋한 기사님이 이대로 탄김에 그냥 함께 관광가면 되겠다고 농담을 하신다. 시내를 거쳐 가면서 보이는 눈에 익은 풍경들은 그간 우리가 걸어왔던 18 ,19, 20 코스가 있는 구간들이라 그동안 얽킨 수많은 추억들이 곳곳에 박혀 가면서 내내~ ~ 정겹게 다가와 즐기며 가다보니 시간가는줄 몰랐더니 어느새 세화리 앞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해녀박물관 앞 도착 20코스 도착점이자 21코스 출발점인 이곳은 작년봄 20코스를 완주하고 박물관 앞 넓디넓은 잔듸밭에서 다함께 완주를 자축하며 라인댄스로 떼춤을 추었던 곳이기도 하다. 눈안에 들어오는 풍경들이 다 구면이라 감회롭고 더 반가웠다. 시계를 보니 10시다. 7시 40분 연대마을에서 출발한지 딱 2시간 20분이 지났으니 서울서 김천까지 가는 시간이네. 와~우~
21코스를 시작하며
21코스 간세 앞 단체 사진부터 찍고 스탬프도 찍고 올레를 시작 하다~~~ 박물관을 뒤로하고 오른쪽 잔듸밭을 지나 왼쪽 길로 들어서니 나즈막한 언덕인데 작은 나무들이 아직은 푸르르다. 제주의 단풍은 언제쯤 드나? 언덕너머 내리막길 샛노란 국화가 온 언덕을 덮고 온몸에 베일 정도로 진한 국화향이 코끝을 멤돌며 늦가을 높은 가을하늘속으로 퍼져나간다.국화언덕에서 샛노란 국화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포로무리한 옥색 바다는 기분좋은 선물을 받은듯 상큼함과 함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국화언덕을 내려와 오른쪽으로 가다보니 마을이다. 별로 넓지않은 마을의 마을회관앞 건너편 큰 팽나무아래 쉼터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침에 겹겹이 껴입고 온 옷들을 벗어 베낭에 넣고 나니 날아갈듯 홀가분하고 시원하다 11월이 절기로 보면 초겨울이지만 이곳 날씨는 봄날이다 그래도 행여 추울까바 이번에도 가방 가득 겨울옷이니 제주의 날씨는 생각과 달리 이때쯤은 늘 따듯했는데도 번번히 올때마다 겪는 일을 매번 시행착오를 하게되니 늙은이 괜한 염려와 편견이 가방만 이삿짐 처럼 싸들고 오게 하는것 아닌가 잠시 후회도 해보지만 이때 뿐, ㅎㅎㅎ
하도리 마을안 길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마을안으로 들어선다 나즈막한 돌담위에 가지런히 얹어놓은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쓰 놓은 문구들이 이 집 주인의 감성을 말해주는듯 허리춤 너머로 보이는 정갈하고 소박한 집 두채가 정겹다. 몇 안되는 집들이 나름데로 특색을 갖고 지나가는 올레꾼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작은 마을을 벗어나 들길 밭길 긴 돌담길을 따라가니 큰길이 나온다.별방진을 향하여 그냥 앞사람 따라 오른쪽으로 하염없이 가다가 올레리본 확인을 잊었다 뒤에서 소리친다~~~~ " 제일 앞사람 누구여 ? " 다시 뒤돌아 한참을 내려와 돌담길에서 왼편으로 조금을 돌아가니 비스듬한 언덕길 오른쪽으로 바다를 가로막으며 쌓아올린 제법 큰 규모의 성곽이 우리앞에 나타났다 별방진 아! 별방진이 이곳에 있는 성곽 이름이네 !! 반가웠다. 평소 내가 아는 올레 싸이트마다 늘 보던 아이디라 별방진이 뭘까? 궁금했는데 별방진이 이곳 이름이었구나. 찾아보니 옛날 우도쪽으로 쳐들어오는 왜구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돌로 쌓아올린 방어벽 이라 하도의 옛이름을 따서 별방진 으로 부르게 되었단다. 별방진앞 용천수 이름이 방~방~ 뛸것 같이 이쁘다. 그곳에서 부터 바다가 시작되고 해안도로가 길게 뻗어있다. 바다를 왼편으로 끼고 해안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바다쪽으로 작은 돌탑들이 늘어섰고 그 끝지점에 간세다리가 보인다 21코스 중간지점 아~ 여기가 중간지점인 모양 그 건너편에 석다원이라고 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21코스 총거리가 11,1km이고 이곳이 4km지점이니까 사실 거리로 따지면 정확한 중간지점은 아닌데 이곳이 중간지점간세가 있는걸 보며 나름데로 의미를 두는 곳인가보다. 석다원이란 이름데로 이곳 주변에 돌이 유난히 많기도 하다 식당 앞벽에 대문짝 만하게 "김대중 대통령 방문한곳"이란 글과 함께 전직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바다바람을 맞으며 걸려있다. 방문한 해가 2006년이니 벌써 12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빛바렌 사진속에서 흘러간 대통령이 칼국수집 벽에 바다를 바라보며 여전히 웃고 서 계신다. 해물국수 먹으러~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뜨거운 열기가 비릿한 멸치 냄세와 함께 후끈 몰려온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 시장기는 별로 못느끼지만 이곳을 지나면 먹을곳이 없으니 일단 먹어야 한다. 12시 20분 시켜서 나온 칼국수는 손가락 같은 면발에 또 양은 얼마나 많은지 ,,,, 인심은 좋은데 솜씨는 별로라 파전도 덜 익혀서 생밀가루가 절벅거리고.... 모두들 절반도 못먹고 수저를 놓았지만 돈주고 시켰는데 억시기 아까와도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 가는 값이라고 생각하며 어느누구 찍소리도 않고 나왔으니 이만하면 우리친구들 교양인이 분명하제? 1시 35분 중간지점 석다원 출발~~~~~~~ 쉴만큼 쉬고 다시 길을 나서서 부지런히 걷는다. 바다 가까이 끈어질듯 이어진 섬 발견 지도상 지명이 토끼섬이라는데 암만 건너다 보아도 토끼와는 별 관계 없어 보이지만 이름이 그렇게 불리어져 내려온건 뭔가 그럴만한 사연이 있겠지 생각하며 그곳을 지나친다. 하도해수욕장 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식곤증이 밀려와 걷는데도 졸음이 온다. 앞뒤 친구들도 말이 없고 조금씩 다가오는 봉긋한 산 하나! 아마 저 산이 지미봉인가보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더니 어느새 산길시작이라 그리 높지않은 산인데 오르는길은 가파르다. 끝도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보며 오르자니 지루하기도 하고 금방 점심을 먹고 산길을 오르자니 숨도차고 만만치가 않다. 모두들 같은 상황인지 오르는 것 보다 쉬는게 더 잣다 눈앞에 하늘이 나타나며 드디어 정상 가까이~ 능선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반갑다. 지미봉 전망대 앞 드디어 정상 도착 2시 30분 기를 쓰고 올라온 지미봉 정상 ! 내려다 보이는 사방의 풍경들이 바다위에 파노라마같이 펼쳐져 있다 아~~~~` 성산일출봉 ! 눈안 가득 들어오는 시원스런 바다가 하늘위까지 펼쳐지고 그 아래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팔을 벌려 지미봉 위에 있는 우리들을 감싸 안는다 평소에도 성산 일출봉이란 말만 들어도 언제나 설레이고 신비스러운데 지금 이곳에서 우리 발 아래 성산 일출봉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건 하늘위에 있는 기분이다. 지미봉 정상에서~ 21코스의 하이라이트 지미봉 정상 ! 왜 이곳이 올레길 26개코스의 마지막코스인지 알 것 같다. 제주도의 상징인 성산 일출봉을 1코스 말미오름에서 건너다보며 시작하여 제주섬 한바퀴를 다 돌고나서 다시 이곳 21코스 끝자락인 지미봉 정상에서 성산 일출봉을 내려다 보면서 마지막 올레길을 끝을 맺게하는 이렇게 깊은 뜻을 이곳에 서 보고서야 알아 차렸으니 올레길 코스속에 숨겨져 있는 큰 의미가 새삼 감탄스럽기만 하다. 지미봉 정상에서 제주를 마음껏 즐긴뒤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하산길도 만만치 않고 하산할 땐 무릎이 불편해서 천천히 움직여야 된다는 친구가 맨 뒷쪽에서 천천히 내려오니 뒷팀 몇이서 보조를 맞추며 쉬엄 쉬엄 내려가다가 앞을 보니 까마득히 보이는 먼저 간 친구들이 이젠 아예 옷자락도 보이지 않는거 보니 뒤도 안돌아보고 신나게 자기들끼리 먼저 간 모양, 저희들끼리 아무리 멀리 가본들 돈 주머니 찬 총무랑, 길잡이가 뒷팀에 다 있는데????? 우린 걱정 없어 ㅇㅎㅎㅎ 뒷팀 네명이서 너스레를 떨며 느긋 하게 내려와 보니 산 아래 기다릴줄 알았던 앞팀이 코백이도 안보이네 의리없는 할매들 같으니라고. ....
종달리 바다에서~
4시까지 도착을 목표로 도착점이 있는 종달바당을 향해서 부지런히 걸어가다보니 밭길 옆 돌담앞에 모여 앉아 쉬고 있는 앞팀, 고단새 또 간식들 꺼내먹고있네. 그래, 고이 칼국수를 남기더라니... 서로 눈 한번씩 흘겨주고 또 걷기시작 ~ 도로 건너편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어느사이 해안가옆 비스듬히 자리를 옮긴 성산일출봉이 다른 각도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걸으며 왼쪽으로 끼고 걷는 바다가 여기서 부턴 다 종달 바당인데 어디쯤 가야 도착점이 있는지 가늠을 할수가 없다. 표시라도 좀 해주지... 길 위 걷는 사람들도 전혀 없고 보이는게 바다와 길, 그리고 우리뿐 바람에 언뜻 언뜻 보이는 올레 리본만 보면서 걷기만 한다. 시간은 4시가 거의 다 되어가고 조금 지루해질 무렵 멀리 바닷가 쪽 쉼터 같은게 보이기 시작하고 많진 않지만 사람이 보인다. 저기다~~~~~~ 뒤에 오는 친구들께 손들어 소리를 지르고는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
혼자서 감격에 겨워~~~
드디어 도착, 21코스 도착점 간세가 늠늠히 그곳에 서 있다 먼저 패스포드에 마지막 지점의 스탬프를 찍으며 가슴 저 아래에서 무언가 밀려온다. 드디어 해냈다 감동과 감격, 그리고 환희 코끝이 찡해오며 나도 모르게 소리를 친다~~~` 와~~~~~해냈다. 속속 도착하는 친구들 모두 감격스러워 상기된 얼굴이다 21코스 완주한 자랑스런 얼굴들 10시에 출발해서 4시 도착이니 딱 6시간 이 걸린셈 , 2009년 첫 올레를 시작한 이후 올해로 만 9년 만의 쾌거이다 제주올레 공식적인 코스, 425km를 끝을 냈다. 환갑에 시작해서 칠순에 마무리를 한셈, 용기와 끈기, 화합이 우리의 꿈을 이루게 한 것 이건 모두 지금껏 뜻을 함께 한 멋진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모두에게 서로들 고마움을 나누고 자축은 이번 일정 다 끝나고 해도 늦지않으니 아직 며칠 동안 일정도 있고 또 갈길도 너무 머니 이제 서둘러 숙소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4시 30분 도로 건너 마을을 가로질러 종달초등학교앞 정류장서 버스를 타고 다시 또 제주터미널서 환승 하여 외도초등학교 앞 하차 6시 55분 약 2시간 25분 소요 헤미안 녹차해수사우나에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고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까지 바다바람을 쐬며 가로등 희미한 길을 산보하듯 걸어서 숙소도착 9시 20분 ~ 사우나에서 녹차 해수로 피곤을 다 풀어서인지 별로 피곤해 하지 않더니만 모두들 일찍 골아 떨어지는걸 보니 아무래도 늙은 언니들한텐 오늘 일정이 다소 좀 빡빡 했던 하루였던거 같다. 마침 내일부터는 느긋한 일정들이라 잠 푹~자고 늦게 일어나도 여유만만이라 내일은 또 다른 재밋는 일정으로 즐겁고 보람 찬 하루가 될거라 기대하며 나도 잠자리로 들었다 2018, 11, 6. 올레 전코스완주가 완성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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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을 보니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립고 정말 제주는 세계 어느 곳 못지 않게 아름답고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해수 사우나가 있어서 더 완벽했던 우리들의 올레~ 이사연 저사연으로 가슴이 찡하다
난 제주가 정말좋아
올레가 끝났다고 해도 기회를
또 만들어서 가고 싶어
한번 더 걷고싶은 코스도 있고 ,,,,,
같이 할 수 있는 다정다감한 일육회 친구있슴에감사함니다. 제주도올래길 모든것기획하고 앞장서서인도해주고 후기까지 올려준 향숙대장감사합니다.덕분에 다시추억여행도하며
친구의소중함을생각하게되네.여행동안많이웃고 행복했고 아싑네.
친구들아.늘 건강하자 사랑해
정들자 이별이라더니 너야말로
올레 재미들이자마자 올레 끝났네
그래도 또다른 계획이 기다리고 있으니
된거지 뭐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누구랑 함께가느냐가 중요한께
기대를 해보자구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 우리도 잘 못알아보는데
자기네 영감들도 별수 있을라고 ? ㅋㅋㅋ
그냥 친구들 많이 갔구나 해 고만 ㅎㅎ
너무 한참만이라 더 새롭네. 사진이 없으면 기억을 더듬기 쉽지 않을텐데 사진이 큰 몫을 하네.
우린 참 큰 일을 한 것 같고 두고두고 추억하며 살 것 같다.
다시보니 내 가 니꺼에만 답글을 빠뜨렸네 ㅋㅋ 미안
우리가 정말 큰일을 한건 맞어
70대에 올레 완주라니? 아무나 하는건 아니라고 ,,
남자들은 개인으로 하는 사람은 가끔 있는데
우리처럼 함께 걷는 사람들은 없다고
완주담당자가 전화로 우리보고 참 대단타 칭찬을 하더라구
이제는 이렇게봐야 갔다왔구나하고 생각나니 다살았지.
이번처럼 스탬프 열심히 찍은 때도 없었지.ㅎㅎ
버스로 들락거리다보니 제주사람처럼 길도 훤히 알게되고~~
노란 국화꽃을보니 향이 코끝을 스치는 듯 예쁜 길이 생각나네.
모두가 맛있다는 국수가 우린 왜 맛이 없을까. 우리가 입맛이 까칠한가봐.
제주 다녀온지 일 년은 된거같은데 넌 기억도 잘한다.
아무튼 용한 친구여~~~
이번 올레후기를 올리며 기분이 아릇했어
올레10년을 돌아보며
벅차기도 했고 기어코 제주섬 한바퀴를
걸어서 다 돌고 주번섬까지 다 가봤으니
더이상 미련이 없을줄 알았는데 ,,,
난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네
내년 봄 되면 또 올레보따리 메고
떠날것같고
끝나도 끝난게 아니라는 생각들고
많이 그리워 지면 난 또 갈꺼야
올레길 걸으러 ~~~~
지난달 다녀온 올렛길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네. 글을 보니 가파르던 계단길이 생각난다. 대단한 친구들이고 더 대단한 향숙이대장. 너 아니면 우리가 어찌 올레늘 완주할 수 있었겠냐? 두고두고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 고맙대이.
까마득히 느껴지는 올레길을
나 요즘 다시걷는 기분이고 자꾸 그리워지네
함께한 친구하나 갔는데도
친구 숫자는 똑 같은 " 올친 11 " 이라는게
다행이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
난 내년봄 되면 착각해서
올레길 또 갈꺼같어
올레가 끝났다는건 완주를 했을뿐
갔던산 몇번씩 가듯이
올레길도 다시 가면 또 다른 느낌 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