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 최태욱(23)이 역대 프로축구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인 이적료 11억원에 신생팀인 인천 유나이티드F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인천은 30일 안양 LG로부터 최태욱을 이적료 11억원, 연봉 2억원+α(추정치), 계약기간 5년의 조건에 영입했다고 발표하며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입단식을 했다. 이적료 11억원은 28일 성남 일화에서 수원 삼성으로 팀을 옮긴 김대의(30)와 대전에서 안양으로 이적한 김은중(25)의 10억원을 뛰어넘는 액수로 국내 FA 사상 최고 몸값이다.
이날 아버지 최동안씨(54)와 동행해 입단식을 한 최태욱은 “고향인 인천팬들 앞에서 인천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나를 성원해준 인천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팀 창단 첫 시즌인 올해 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태욱은 최근 열렸던 제3회 카타르 친선대회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에 올라 올 시즌 FA시장 최대어로 자리잡았다. 연고지 스타 최태욱을 내세워 올 시즌 인기몰이에 나서려던 인천을 비롯해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등이 막판까지 영입에 나섰으나 최태욱은 ‘고향팀’을 선택했다.
한편 인천은 이날 안양에서 98프랑스월드컵대표 수비수인 이상헌(29)과 지난해까지 올림픽대표를 지낸 미드필더 안상훈(22)을 각각 이적료 3억원에 영입해 최태욱과 함께 이날 입단식을 했다. 최태욱, 이상헌, 안상훈은 모두 인천의 축구명문인 부평고 출신이다.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시장과 안종복 단장, 베르너 로란트 감독 등이 입단식에 참석했는데 안 시장은 “260만 인천시민들이 데려오기를 희망했던 최태욱과 이상헌, 안성훈 선수를 영입하게 돼 인천구단이 시민들의 구심체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청소년대표 출신인 라돈치치와 성남 일화에서 이적한 김현수, 전재호도 이 자리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인천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최태욱을 비롯한 이적선수들은 이날 오후 송도비치호텔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31일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조현정기자 hjcho@
● 이적 소감 코멘트
최태욱=고향인 인천으로 돌아와 기쁘다. 새로 창단한 팀에서 새출발하게 돼 기분도 새롭다.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창단 첫해부터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그동안 안양에서 격려해준 팬들에게도 감사를 보낸다. 지난해 12월에 결혼한 뒤 올림픽팀에 이어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로란트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훌륭한 지도자란 것을 잘 안다. 기대하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빠른 돌파로 활기찬 공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첫댓글 인천Utd는 대구FC보단 많은 투자를 하네요..
최태욱, 알파이 오잘란, 이상헌, 전재호, 김현수.....여기에 김대의랑 샤샤까지 낚았더라면 당장의 우승 전력인데.. 아쉽다.. 쩝.. ㅡㅡ^
수비는 정말 강력해 보이는군요..^^
난 최태욱이 삼성으로 하길 바랬는데 음훼훼;;
최태욱의 전성기는 지금 부터인가..?
인천 장난 아닌데요...수원 삼성이 창단할때보다 더한듯....
최태욱까지 삼성 가면 어쩌란 말입니까? 조재진,김동현에 나드손, 거기다가 권집, 김두현, 서정원, 김대의, 가비.. 수비수도 국가대표 조병국, 조성환에 골키퍼 이운재.. 감독까지 차범근.. 너무 하잖아요.. ㅜ.ㅠ
오~~ 최태욱~~ 인천유나이티드 보러가도 되겠군요^^
젠장 5년.. 지금 유럽가도 늦은데..
맞당.. 그러고 보니 휴스턴님 최태욱 팬이져? 으흠;;
이왕 이적하는거 잘했네요 아무래도 고향이다보니 인천사람들도 좋아하겠어요
와 넘 좋은 뉴스네요 고향인 인천으로 오다니~저희 초등학교 중학교 나오신 분인데..ㅎㅎ 앞으로 인천utd 응원해야 할듯~^^
만약 최태욱까지 같다면 완전 삼성화재 배구단 될뻔했겠어여;; 물병세레와 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