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중은 ‘나’의 신체를 상징하는 코와 자식(입)을 연결하는 교량(橋梁)이자 소통로의 역할을 한다. 또한 강과 물(水)의 기운을 담고 있는 사독(四瀆)에서 강독(귀), 하독(눈), 제독(코)이 최종 도착지인 ‘입(회독)’에 도착하는 수로(水路) 이기도 하다.
수(水)가 의미하는 지혜로서의 ‘귀’, 감정과 소통에너지 ‘눈’, 욕망과 재물의 ‘코’가 인중이라는 물길을 통해 자식과 재물, 본능적 욕구의 ‘입’으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인중 역시 강(江)으로서 자리하기에 수(水)의 의미를 강하게 담고 있다.
얼굴점은 검정(黑點), 홍(紅)색, 흰색점 등 다양하나 그중 인중 주변에서 강하게 작용하는 것은 ‘흑점’이다. 어둠을 상징하는 검은색은 햇빛(陽)이 닿지 않은 깊은 물색에 비유할 수 있다. 태양이라는 양(陽)의 에너지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어둠의 음색(陰色)이 검정색(黑色)인 것이다.
흑점은 음(陰)의 기운이 농축된 것으로 이해하면 되고, 얼굴 부위에서는 물(水)의 공간인 사독(四瀆)과 인중, 턱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예를들어 눈꼬리 옆 흑점은 감정, 애정, 연애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인중 좌우에 가까이 붙어 있는 점은 ‘식복점(食福點)’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부위에 윤기있고 둥근 형태의 좋은 흑점은 생활력이 강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재물이 들어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여성에게 이 점이 있으면 직업, 일과 같은 사회생활에도 적극적이고 금전운도 꽤 따라주는 편이다. 다만 애정문제에는 상당한 파란이 많기도 해서 무조건 좋다,나쁘다를 규정하기 어려운 점(點)이기도 하다. 이 부위에 점이 있는 여성은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많고 연애에도 적극적이다.
이 부위의 흑점을 가진 여성은 상당한 미모와 매력의 소유자가 많은데, 미혼일 때는 뭇 남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성이니 연애도 쉽게 하고 인생을 즐기며 살아간다. 문제는 결혼 이후인데 가정(남편, 자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니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자신의 활동을 제약하는 보수적 남편이거나 직장과 집(가정)을 오가며 반복된 일상이 계속되면 쉽게 지치고 힘들어한다. 그래서인지 인중 가까이 흑점을 갖고 있는 여성은 초혼(初婚)에서 이별을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특징은 점(點)의 형태가 분명하고 인중에 가까이 있을수록 작용력이 크다. 요즘 젊은 여성 중에는 이 부위에 점을 찍는 경우도 있는데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남성은 흑점보다는 사마귀(痣)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史劇)을 보면 사또 옆에 있는 이방이나 장터 상인 캐릭터에 이러한 사마귀를 붙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현대적 관점에서도 이 부위 사마귀(특히 흑색)는 귀티나는 인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타입의 남성은 금전적인 어려움은 크게 없으나 40대 중반 무렵에 애정문제로 곤란을 겪는 사례가 많다. 대부분 스스로 자초한 경우에 해당하니 공직에 있거나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람은 이미지 추락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