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언어- 생명의 언어/
1939년 9월 1일, 아돌프 히틀러는
폴란드를 향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히틀러의 이 한마디는
온 세계를 전쟁의 포화 속에
몰아넣으며 제2차대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후로 수천만 명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고,
인류는 유사 이래 최대의
공포를 맛봐야만 했습니다.
성경에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잠 10:11) 했습니다.
사람의 입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샘이 되기도 하고,
죽음과 파괴와 신음소리를
만드는 독을 내어놓기도 합니다.
죽음의 언어는 사람의
영혼과 마음을 파괴시켜
고통과 절망을 주는 말이요,
생명의 언어는 기쁨과
소망과 행복을 주는 말입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복잡한 가정사정 때문에 통
공부에 몰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6학년 새 학기가 되어
새로 맡은 담임선생님이
가정 방문을 오셨습니다.
(그때는 학기초에 담임선생이
학생의 가정을 방문해서
환경을 파악했습니다.)
우리 집에 오신 선생님은
어머니와 친구들이
서있는 마당에서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이놈이, 참 똑똑합니다.”
라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광경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 떠오르곤 합니다.
6학년이 되면서
중학진학 문제도 있고 해서
이제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이 말씀 한마디가
여름날 다 시들어가던
상추밭에 소낙비가 쏟아진
것처럼나에게 공부할 수
있는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사회나 국어 같은
과목은 통째로 외우고,
산수문제를 풀기 위해
여름밤 뜨거운 백열전등
밑에서 11시, 12시
까지 공부했습니다.
성적이 단숨에 뛰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50∼ 60점하던
점수가 80점, 90점, 100점으로
뛰어오르기 시작했고,
30∼40등 하던 등수가
10등 안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중학교 진학할 때쯤에
는 당시 일류였던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내게 놀라운 에너지를 준 것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20여 년을 공부하면서
다른 선생님들의 이름은 거의
다 잊었지만 그분의 이름만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늘 마음으로나마
80노구가 되셨을 그 선생님
의 건강을 기도합니다.
생명의 언어는 이처럼
메마른대지에 쏟아지는
소낙비와도 같습니다.
카페 게시글
서정호 목사님방
죽음의 언어-생명의 언어
서정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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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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