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랑 신애 부분은 이미 올려서 이 편에선 잘랐어요
감안해서 보시길
세경- 신애야 얼른 준비 해 아빠 마중 가야지
신애- 공항으로 가는거야?
세경- 아니 아빠 공항 버스 타고 오는 정류장
세경- 너 옷에 이게 뭐야?
신애- 아 코코아, 미안
세경- 딴거 꺼내 입어야겠다, 벗어
신애- 그럼 아빠는 서울에 하루만 있는거야?
세경- 응, 거기서 사는데에 필요한 생필품 미리 사서 화물로 부친대
신애- 아..
세경- 자
세경- 어? 이게 뭐지?
신애- 뭐야?
책 속에서 봉투를 발견한 세경
신애- 어? 돈이다, 이거 미국 돈인데?
세경- 이거 누가 여기다 넣어놨지?
정음한테 걸던 전화를 끊고 또 전화 거는 지훈
지훈- 아 광수씨, 혹시 정음씨 대전 주소 좀 알 수 있을까요? 혹시 알게 되면 빨리 좀 알려주세요
안선생- 뭐해, 빨리 와!
지훈- 부탁해요
순재- 누가 세경이 가방에 달러를 넣어놔?
현경- 그러게요, 해리 아빠는 안 그랬다 그러고
자옥- 그럼 누가 그랬어?
그 시간, 아빠 만난 세경이랑 신애
순재네 집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함
세경- 아빠 나 신애랑 한옥집에 인사 좀 하러 갔다올게, 갔다와서 우리 짐 부칠거 사러 가자
신애- 아저씨, 편지 보낼테니까 꼭 놀러 오세요
줄리엔- 그래 우리 꼭 다시 만나
신애- 네 꼭이요
줄리엔- 세경, 잘가
세경- 고마웠어요, 절대 잊지 않을게요
광수- 잘가, 몸 건강하고
애써 웃는 광수찡
신애- 나 오늘 해리랑 잘까?
세경- 그래
세경- 피곤하지? 일찍 자 아빠
세경이 아빠- 그래
준혁- 이거
세경- 이게 뭐에요?
준혁- 전자사전이요, 거기 불어 쓴다면서요. 불어도 돼요
세경- 고마워요 정말
준혁- 내일 열두시 비행기죠? 그럼 집에서 몇시에..
세경- 준혁학생, 이제 나 가는거 신경 쓰지 마요. 어차피 내일 학교에 있잖아요
준혁- 괜찮아요, 잠깐 나왔다가..
세경- 절대요, 절대 그러지 마요 정말
세경- 우리 어제 약속했죠? 공부 열심히 해서 꼭 그 학교 가기로. 이제부터 진짜 아무것도 돌아보지 말고 열심히 해요 부탁이에요
세경- 내일 수업 빼먹고 나오면 나 정말 실망할 것 같아요, 그러지 말기로 약속해요. 그럴 수 있죠?
준혁- 네
지훈이 줬다고 예상하는 돈봉투 돌려주는 세경
쉽게 잠 못 이루는 세경
수술 마치고 나온 지훈
의사분- 수고했다, 술 한 잔 할래?
지훈- 아니요, 저 PT 준비 때문에 내일 또 새벽에 나가야 될 것 같아서
의사분- 당직실에서 잘거냐?
집으로 온 지훈
부엌으로 통하는 세경이 방 바라봄
문 두드리려는 지훈
고민하다 안 두드림
세경이 방 한 번 보고
다시 나가는 지훈
신애- 언니, 차 왔어
아빠- 가자, 가자 가자
문자 오는 소리에 깬 지훈
떠나려는 세경이네
나가자마자 집 전화가 울리지만 아무도 안 받음
세경- 죄송한데 가시다가 초록 병원에 잠시만 들르실 수 있어요?
신애- 언니, 아저씨한테 작별 인사 하게?
세경- 어
신애- 그러고 보니까 진짜 아저씨만 못 봤어
신애- 아저씨 없네?
안선생- 세경씨 왔어요?
세경- 안녕하세요
세경- 어디..
안선생- 어, 잠깐 나갔다 온다던데
안선생- 잘 모르겠네요
신애- 어떡해, 못 보겠다
세경- 좀만 더 기다려볼까?
신애- 안 오시나봐, 아빠 기다리겠다
세경- 좀만 더 기다렸다 갈테니까 너 먼저 아빠랑 공항에 가 있을래?
신애- 알았어
결국 쪽지 남기는 세경
세경- (봉투 아저씨가 놓으신거죠?)
세경- (감사하지만 책만 받을게요)
세경- (언젠가 다시 만날 때까지 늘 건강하세요)
세경- (세경이가)
세경이 나가자 바로 반대편에서 들어오는 지훈
지훈- (정음씨, 나 지금 대전으로 내려가요. 만나요. 가서 연락할게요)
갑자기 비가 쏟아짐
지훈- 세경아!
지훈- 너 아직 출국 안 했어?
세경- 가는 길이에요
지훈- 아 그리고 봉투는, 니가 뭐가 필요할지 몰라서
세경- 필요한거 없어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세경- 그럼
지훈- 공항 지금 가면 내가 데려다줄까?
세경- 네?
지훈- 나 지금 지방 내려가야 되는데 가는 길에 태워다 줄게
세경- 어디 가는 길이세요?
지훈- 대전, 볼일이 있어서
세경- 정음 언니한테요?
세경- 저 알고 있었어요, 언니 만나시는거
세경- 언니 대전 간건 한옥 갔다 들었구요.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
세경- 서울 올 때 맨처음 만났던 사람이 아저씨였는데 떠날 때 맨마지막에 보는 사람도 아저씨네요
뉴스 앵커- 다음은 사건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 낮 11시 30분경 공항로에서 빗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8종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정음- 정준혁, 웬일이야?
준혁- 웬일은, 심심해서 와 봤지. 잘하고 있어?
정음- 나 부팀장 됐다
준혁- 진짜? 아 여긴 회사가 후진거야 아님 진짜 능력 있는거야?
정음- 이게! 당근 후자지!
정음- 너 근데 입대한다는거 진짜야?
준혁- 응, 다음달에
정음- 남자 되서 오겠네?
준혁- 언제는
정음- 아, 상쾌하다
준혁- 상쾌한데 좀 춥네 3월 말인데 왜 이렇게 추워?
정음- 그러게, 곧 있으면 윤중로 벚꽃 축젠데 이렇게 추우면 꽃 하나도 안 피겠다
정음- 나중에 벚꽃이나 보러갈래?
준혁- 응
정음- 그러고 보니까 이맘때였구나
준혁- 어?
정음- 지훈씨랑 세경씨..
정음- 지금도 가끔 그런 부질 없는 생각 해
정음- 그 날 병원에 일이 생겨서 나한테 오지 않았더라면
정음- 오더라도 어디선가 1초라도 지체를 했다면
정음- 하필 세경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정음- 만났어도 바래다 주지 않았더라면
세경- 실은 가기 전에 아저씨 꼭 보고 싶었는데 이루어져서 너무 좋아요
지훈- 이민 갈 이유, 안 갈 이유가 반반이었다 그랬지?
지훈- 가기로 결심한 이유는 뭐야? 아빠랑 셋이 사는거?
세경- 네, 그리고 신애한테 그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지훈- 신애?
세경- 언젠가부터 신애가 자꾸 저처럼 쪼그라드는 것 같아서요. 식탐 많던 애가 먹을 걸 눈치를 보고, 아파도 병원 갈 돈이 없을까봐 걱정하고. 그게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가난해도 신애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공항에서 세경이 기다리는 아빠와 신애
지훈- 안 가고 싶었던 이유는?
세경- 검정고시 꼭 보고 싶어서, 그래서 대학도 가고. 아저씨 말대로 신분의 사다리를 한 칸이라도 올라가고 싶었어요
세경- 근데 언젠가 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그 사다리를 죽기 살기로 올라가면 또 다른 누군가가 그 밑에 있겠구나. 결국 못 올라갈 사람의 변명이지만
세경-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가기 싫었던 이유는 아저씨였어요
세경- 아저씨를 좋아했거든요, 너무 많이
세경- 처음이었어요 그런 감정,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설레는. 밥을 해도, 빨래를 해도, 걸레질을 해도
세경- 그러다 문득,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부끄럽고 비참했어요
지훈- 미안하다, 내가 한 말들 때문에. 상처 주려고 한 게 아니었는데
세경- 아니에요, 다 지난 일이고 이젠 괜찮아요
세경- 그동안 제가 좀 컸어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의 끝이 꼭 그 사람과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다는걸 이제 깨달았거든요
세경- 그래도, 떠나기로 하고 좀 힘이 들긴 들었어요. 아저씨랑 막상 헤어지면 보고 싶어서 못 견딜 것 같아서
차 멈추고 싶다
세경- 그래도 마지막에 이런 순간이 오네요
세경- 아저씨한테 그동안 마음에 담아 놓은 말들 꼭 한 번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
세경- 이루어져서 행복해요
세경- 앞으로 어떤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늘 지금 이 순간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세경- 다 와 가나요?
지훈- 어
세경- 아쉽네요
그 입 다물라ㅡㅡ
세경-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지훈- 뭐?
세경-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
지금 봐도 정말 화나는 똥결말인듯
그리고 결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지킥 PD가 말하길 세경이에게 느꼈던 감정이 연민의 감정이라고 알던 지훈이는 마지막에 사랑의 감정임을 깨닫는거래요
정음이랑은 좋아했던 사이가 맞긴 한데 세경이한테도 같은 감정일거라고는 지훈이도 생각을 못 했던거임
※출처 : 쭉빵카페 /// 페이스북 페이지로의 무단스크랩을 금지합니다
시발......난 그냥 세경씨가 귀신인걸로 생각할래...차라리 그게 나아
뭔가 작가도 지훈 세경으로 하이킥1때 민정윤호처럼 여운주려고했는데 지훈정음이 생각보다인기많아서 생각보다 끝까지 커플로 이어져서 급하게 저런결말로 지훈세경을 연결한거같아ㅋㅋ
나는 좋았다능♥ PD가 자기 고집있게 결말 딱 내놓은거 좋았뜜♥♥
도대체왜시트콤에서 사람을죽여...진짜 마지막화보고 벙쪘지
난 진짜 좋았어
난 결말 짱시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경이 귀신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데 무슨 신세겅 귀신설 이런것도 잇엇자나 ㅋㅋ
존나시렄ㅋㅋㅋ개연성도없고
이결말이후로김병욱작품안봅니다^^
진짜내기준 결말똥......
꼭 죽여야 됐나...-_-
짱시룸... 여태까지 스토리 다 버리고 세경지훈만 중심으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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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나랑같은 취향이잇다니ㅠㅠ 나도결말좋앗는데엄청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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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런거야..?대박소름...
세경아....ㅠㅠㅠ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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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
싫어 세경씨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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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 지후니가 사고를 낸거같단 말이지?!?!
@빛의 바루스 헐 일부러?.............뭐야이지훈새끠...
지금은 아련하니 괜찮은것 같기도한데..
그땐 진짜 쌍욕.. 재밌어서 매번 본방보려고
노력했던 내가 그 노력에 똥을 투척당한 느낌ㅋㅋ
난좋은데...
본방 보다가 진짜 머리 한대 후드려맞은 기분이었음;; 아근데 평범한 결말보단 이게 나은거 같기도 하고;; 암튼 감독 진짜 특이한 사람인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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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ㅜㅜㅜ졸라 인중 때리고 싶었어ㅜㅜ떠나면성애인보러가는 남자한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 이후로 세경씨 미움ㅜㅜ
아나도진짜 짜증나ㅋㄱㄲㅋㅋㄱ이게말이되나??? ?? 개똥같아ㅋㅋㄱ아오
사고를 낸건 솔직히 말도 안돼.... 저런말 듣고 감정 깨달았다구 에잇 죽어야지 이러면서 사고를 내는 상병신이 어딨어...결말똥..진짜 별루야
사고낸건아니고 세경이가 저말한거듣고 충격먹어서 넋놓고있다가 뒤에서박고 박고박고 막 그런거같은데... 설마 사고낸거겠어!!!!!!!!!!그럼 진짜 감독또라이
난 지붕킥때 세경이를 넘좋아했는데ㅠㅠㅠ 갈수록 세경이가 넘불쌍해져서 넘슬펐어ㅠㅠ준세 진짜 좋았는뎁..흑흑
난 지세커플 망붕이라ㅠㅠ 저 둘결말이 너무 좋았어 뜬금없던 황당하건 뭐던 간에 둘이 마지막에 서로 마음 확인한건 몰랐지만 어쨌든 저 두사람이 같이 한 공간에서 같이 생을 마감했단게 내 기준 좋았어ㅠㅠ
난 세경이 혼자 완전한 짝사랑이라고 생각했는디 갑자기 지훈이 자기 감정 깨달았다고 해서 깜놀하고 멘붕왔던기억잌ㅋㅋㅋㅋ어쨌든 세경씨 무서운사람이야..
아...나진짜 할말많음 내가 저때 세경이편이었고 지세 밀긴했었지만 저날 저결말 진짜 충격 실제로도 막방날 비왔었고 그뒤로 한동안 비오는날이면 꼭 이거 떠오르고 기분 참 우울했어...다시 보니까 또 우울하고 눈물날거같고 화나고 감정복잡해진다...
시트콤에 이런결말이라 빡치지만 이게 드라마였으면 여운장난아니고 좋았을것같기도해..평소에 지세 감정선이 많이 다뤄지거나 분량많은것도 아니었고 내내 지정이었다가 저장면도 정음이 다시잡으러 가는거였는데 갑자기 지훈이가 세경이에대해 뒤늦은 사랑의자각을했다 근데 그순간죽음 이렇게 끝나니 보는시청자들입장에선 이게뭥미??싶기도하고 거부감드는거지.개연성이떨어지고 너무 극단적이니까..감독이 보여주고싶었던건 뒤늦은사랑의자각과 동시에 죽음을 통해 극적인효과주고 세경이가 가장 행복한순간 죽음으로써 지금 행복하다고 이대로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세경이바람이 이뤄진것,지세의 사랑이 이뤄진것인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