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열등감과 우월감)을 통해 진정한 가치를 발견합니다☆
글/박재연
(말이통해야 일이 통한다)
"저는 첫 직장에서 상사에게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습니다. 제가
매우 소극적이라는 피드백이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동의는 했
지만, 어느 정도는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남들보다 말이
적고 생각이 많은 덕분에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첫 직장에서 여러 차례 그런 지적을 받고 나서 저는 제가 스
스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서
두르게 되었고, 무언가 빨리 말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압
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결과
가 안 좋다 보니 소극적이기만 한 게 아니라 능력이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강해지다 보니 더 소극적
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도 누가 발표를 시키면 속까지 메슥거리
고 힘듭니다.
티 내지 않고 조직 생활을 하려니 정말 괴로워요. 저 자신에 대해서
도대체 확신이 없어지고, 제가 뭘 잘할 수 있는 인간인지조차 모르
겠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조직에서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자신감
이 떨어져서 사회적인 관계도 많이 위축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더 열등감이 커진 것 같기도 합
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만족스러운 모습보다는 못마땅한 모습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강점을 활용하기보다는 단점이라고 여
겨지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애를 쓰고,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이미
지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그 열등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
니다. 예전에 강의하러 간곳에서 교육 담당자로부터 제가 동의하지
못하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 보이세요."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못한 것을 넘어서 웃음이 터질 뻔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는 좀 나아졌지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단 한순간도 저
자신이 당당하고 자심감 있다고 여긴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히
려 '내가 과연 할 수 있나? 할 자격이 있나? 남들이 더 잘하는데, 남들
이 비웃을 거야' 라고 하면서 자신을 의심하고 자책하며 지냈으니까요.
아주 오래전에 지인들과 같이 바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동료 중
에 한 명이 앞으로 나가더니 멋지게 "L.O.V.E." 라는 재즈곡을 불렀습
니다. 우리 모두는 감동했고, 한목소리로 "노래까지 잘하네. 못하는
게 뭐야?"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저는 "그래, 참 잘하더라" 하며 동의
했습니다. 그러나 순간 저 자신과 비교하면서 '난 잘하는 게 뭐지? 잘
하는 게 없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집 근처 노래 학원을 몰래 등록해서 다녔습니
다. 가서 "L.O.V.E." 라는 재즈곡을 잘 부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저는 진짜 그 노래만 제대로 한두 달 죽어라 연습
하면 나도 잘한다는 걸 보여 줄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노래 학원에서는 노래는 안 가르쳐 주고 자꾸 호흡법인지
뭔지 배 잡고 하품하며 발성하는 것만 가르쳐 주고, 노레 스킬보다는
근본적인 걸 배워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노래를 가르쳐 주시던 선생
님이 자기를 바라보며 마주 보고 "하아~하아~"하며 하품 소리를 내
라고 하는데, 정말이지 너무 민망해서 그 학원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
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지금 내가 뭘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그때 저에게 정말로 중요한 건 동료들로부터 더 많은 인정을 받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경험하고 싶은 자기 신뢰와 자신
감이었습니다. 그땐 그걸 몰랐습니다.
우리에게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중요한 가치가 따로 있습니다
이 사례는 제 삶에 있었던 수십 개, 수백 개의 사건 중 하나일 뿐입니
다. 제가 제일 열등감을 느꼈던 대상은 실제로 무언가를 잘 한다는 주
변의 평가를 받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자기 유능감을 지닌 사
람(자기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잘한다는 평
가를 넘어서서 잘하든 못하든 자기 자신의 도전과 경험에 가치를 두
는 상대를 보면 저는 그를 피하거나 두려워하거나 싫어했습니다. 왜
냐하면 그런 사람 곁에 있을 때 저 자신이 가장 초라해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남과 비교해서 잘한다는 유능감을 과시함
으로써 인정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약점과 우리의 강점을 비교하며 스스로 우월감에
빠지고, 타인의 강점과 우리의 약점을 비교하며 열등감에 빠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월감을 과시하는 것은 열등감의 또 다른 표현이라
고 한 아들러의 말에 깊이 동의합니다. 긴 과정을 돌아 제가 지금 중
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렇습니다.
1.내가 진실로 원하고,하고 싶은가?
2.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가?
3.결과 및 평가를 직면할 용기가 있는가?
4.그 결과에 대해 슬퍼할 수 있는가?
5.배움으로 성장시킬 지혜가 있는가?
6.포기할 것들에 대해 열려 있는가?
저는 노래 배우길 포기했습니다. 그 동료만큼 섹시하게 재즈를 부
를 자신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사실 불가능할 거라 생각하기도 했어요).'잘해야 한다'는 생각
을 매 순간 알아차리고 '원하는 만큼 행동하자'고 스스로를 격려하
는 제 삶을 스스로 평가해 보자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게 아니
라 저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의지적인 시도와 행위의 과정이
라 하겠습니다.
'동료보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내가 글은 더 잘 써'라는 관점
이 아니라 '동료가 노래하길 즐거워 한다면 나는 글을 쓰고 들어 주는
게 즐거워'라고 생각을 전환하고 행동을 바꾸어 가는 것이지요. 상대
와 비교해서 우월하거나 열등한 게 아니라 서로가 각자 즐겁고 의미
있는 행위를 해 나가는 것입니다. 건강한 유능감이란 외부의 평가를
넘어서서 자신의 도전과 경험에 가치를 두는 것입니다.
저는 자신이 참 작게 보이고 초라하게 생각될 때 그 순간마다 힘겹
게 다르게 선택하려는 제 삶을 위로받고 지지받고 싶습니다. 상대적
열등감 때문에 괴로워서 상대적 우월감으로 포장해 스스로를 위로하
려 했던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제 위로와 지지의 마음을 보
냅니다.
'완벽해지기'보다'원하는 것을 하기'
기업에서 열등감과 우월감에 대해 나누어 보면 많은 분들이 '발표'와
'언어'에 관해 느꼈던 경험을 이야기해 주십니다. 잘하려고 30번씩이
나 발표 연습을 했다는 분부터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를 주변 사람들
의 표정을 보며 오로지 눈치로 일관한다는 분까지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조직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를 쓰고, 돌아
서서 자신에 대해 못마땅하고 바보같이 여기는 열등감 때문에 힘들
어했던 경험들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가 이런 사례
를 갖고 있지 않은 분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열등감은 우리 중 누구에게나 있지않나요? 상대도
우리의 그런 모습을 보고 바보 같다고 생각할까요? 혹시 우리 자신이
가장 우리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아닐까요? 어쩌면 완벽한 사람이기
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열등감
을 인정할 때 상대에게 요구하는 완벽한 기준도 사라질 수 있겠지요.
그때 비로소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찾게 되고, 집중과 몰입을 통한
보람과 성취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대화연습
1. 남들보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2. 그 일을 할 때 즐겁거나 보람을 느끼는지 생각해보세요.
3. 그렇지 않다면 단념하겠다고 스스로 선택해보세요.
4. 그 대안으로 즐거우면서도 보람된 일을 찾아보세요.
직장인을 위한 대화법 」중에서...
2016..6.17.. 金曜日
『2-4』
모음음악
01 The Lettermen (1966년) - A Song For Young Love
02 Turnez & Sese - Ara Vindra(다시 돌아올거야)
03 Michael Franks - T'en Vas Pas(샹송)
04 Gheorghe Zamfir - Don't Cry For Me Argentina
05 Twin Violin - More Than I Can Say
06 Piano연주(가요) - 나무와새
07 Earl Grant - At The End Of A Rainbow
08 Jim Reeves - I Can't Stop Loving You
[개별감상]
1 The Lettermen (1966년) - A Song For Young Love
2 Turnez & Sese - Ara Vindra(다시 돌아올거야)
3 Michael Franks - T'en Vas Pas(샹송)
4 Gheorghe Zamfir - Don't Cry For Me Argentina
5 Twin Violin - More Than I Can Say
6 Piano연주(가요) - 나무와새
7 Earl Grant - At The End Of A Rainbow
8 Jim Reeves - I Can't Stop Lov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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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적을 받는일은 불쾌 하지요 고치고 살아야 되구요
고칠것은
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봄K 님..워요..
감을 통해 진정한 가치를 발견합니다...
오늘도 주신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수고 많으셨어요
웃음 가득한....금요일 보내세요^^
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존글 고맙습니다 ^^* 늘봄k 님
멋진주말되시고 행복하셔요
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