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사랑 #10
ㅇ_ㅇ...뭐야....아무도 없잖아......
난 먼저 나와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한 2분 기다렸나?
내 핸폰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나 기다릴께요 오래오래 ~ ♬]
"ㅇ_ㅇ 여보세요?"
"^-^ 나왔네...."
"..아....왜 안나왔어요 ^-^"
"..그냥.....^-^..넌 냄새나는 사육장에 있어도 이쁘다...."
"아하하 ^-^;; 고마워요..."
"....나 알아...?."
"^-^ 얼굴도 모르는데 어떻게 알아요..."
"그렇겠지..? ^-^.. 난.. 너한테 얼굴 보여줄 용기가 없어..."
"^-^ 몇살이세요?"
"킥...너랑 나이 똑같은데...^-^.."
"-_-;; 아..하하하...."
-_- 뭐야... 그럼 진작 알려줘야지
"^-^ 말 놓아...ㅋ.."
"....어 어...."
"..난...너에 대해 뭐든지 알고 있다..."
순간....등꼴이 오싹함을 난 그때야 깨달았다......
"........"
"..이름 강진하...이제 19살...1985년생 생일은 7월 27일...가족관계는
엄마 아빠 언니 오빠 그리고 너... 부모님은 현재 중국에 계시고...니
소꿉친구는 2-1반 유정훈..."
달 칵 ....
몸이 부르르 떨려온다.....
어떻게 다 아는거지...?
그럼....정훈이하고 나하고 동거하는것까지도 알까...?
만약..안다면....퍼뜨리지 않아야 되는..데......
[나 기다릴께요 오래오래 ~ ♬]
.......띠......
난 빠떼리까지 분리시키고 핸드폰을 마이 안주머니에 넣고
태연한척...그래 태연한척...교실로 갔다.....
설마....재현이는 아닐꺼야....재현이는....내가알아....
가짜 소꿉친구지만...몇 년동안 같이 있었는걸....
\ 교실
"무슨 일 있니?"
내 짝꿍이 처음으로 걸어준 말...
"어 어? 아니...^-^..근데...우리 1년 넘게 지냈는데 이름도 모른다..
너 이름이 뭐야?"
"^-^ 나 이자영...."
"아 나는 ^-^"
"넌 알아 강진하...^-^"
"아..하!! ^-^ 그래..아는구나...."
"진하야!! -_-+"
"아 네? ㅇ_ㅇ?"
"쉿!!"
"^-^;; 네...."
-_- 영어시간이라 다행이군.....
것도 여자선생......
만약...=_= 하..학주가 가르치는 국사였더라면....
어오...-_-=33 상상도 하기싫다....
-_- 학주는 학생을 때려잡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그렇게 4교시동안의 ㅇ_ㅇ 학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
"ㅇ_ㅇ 진하야~ 아까 내가 심심해서 문자 보냈는데 >_< 안돼드라!!"
☞윤세희
"..아....그래? ^-^ 아 맞다...핸드폰 꺼놨거든..."
"ㅇ_ㅇ 애들아~ 난 여기서 가야해...ㅜ_ㅜ"☞아라
"^-^ 잘가~"
"ㅇ_ㅇ 안녕~"
....다시 핸드폰을 켰지만...마음은 아직도 불안하다.....
\ 집
달 칵
아...아 맞아...여긴 우리집이 아닌데.....
">_< 꺄하하하!!!!!"
"ㅇ_ㅇ 니 동생 왔다!!!!"
사사사 삭
-_- 왜 숨는겨.....
"ㅇ_ㅇ 너. 너 왜 여기있어!!!!"
"-_-^ 잘 못 들어온것 뿐이야 간다~"
"-_- 야!!! 너 요새 이상한 놈이 안따라붙지!!!"
"-_-^ 안 따라붙어 걱정마셔 술이나 쳐먹고 꼬라져라 흥!!"
쾅 !!
ㅡ_ㅡ....오빠는 내가 다니는 우송고를 졸업했고
ㅇ_ㅇ 언니는 대성여상을 졸업했다....ㅇ_ㅇ...
ㅇ_ㅇ 근데 이상한 놈? -_-... 이상한 놈..-_-..
이상한 놈이 있다해도... 오빠가 걱정해주는 것부터 이상해 =_=
언니라면 몰라도....-0-....
\ 집
슈우우웅 ~ =0=....
그 놈과 내가 동거하는 집...
-_- 참말로 싸늘하구나....
ㅇ_ㅇ 나는 보일러도 틀어놓구...씻고...
ㅜ^ㅜ 그리고 맛있는 밥을 먹었다....
ㅜ_ㅜ...학교새끼...그냥 밥도 주지...
[나 기다릴께요 오래오래 ~ ♬]
"여보세요"
순간 난 생각났다
이게 아닌데.......
"^-^..빠르게 받네..."
"........."
"..내가....스토커같애..?."
"......."
"^-^..그래 보일꺼야..."
"-_- 용건만....."
"^-^ 너 애인 없는 거 다 알아..."
"..근데.."
"............."
"-_-^ 끊는다?"
- 야~ >_< 너 이사했냐? -
- 어...... -
- -_- 혼자살어? -
- 아니... -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
그리고....이 목소린.....
벌 컥
"야 나왔다"
핸드폰에서도 집에서도 들리는 목소리....
난 재빨리 핸드폰을 귀에대로 현관문을 바라보았다...
핸드폰을 마이 주머니에 넣는 놈 하나 포착....
뚜 ... 뚜... 뚜... 뚜......
나도 슬그머니 핸드폰을 닫았고....
"어 왔냐...."
"-_- 야 배고파"
"-_-^ 술이나 쳐먹어"
"-_- 빈 속에 먹으면 안돼...."
"-_-^ 그 머리로 공부좀 해봐..어? 썅..-_- 그리고 이거 몇 명이야"
"-_- 5명....."
"-0-^ 나보고 5인분을 차리라는 거야 지금?!?!?!?!?!"
"ㅇ_ㅇ 진하야!!! >_< 은경이두 불러 은경이!!!"
"ㅇ_ㅇ 에이~ 형수야!! 너 요리 잘한대매"
"-_-^ 그딴소리 하지 말라고 했지...."
아무 말 없이 딴데만 쳐다보는 놈.....
.....아니었으면 좋겠다.....
"-_-^ 씨발 차라리 시켜먹어"
-_-^ 이거 그냥 욕이 막 튀어나오네...
"ㅇ_ㅇ 은경이? 나 세찬이!! >_< 여기여기...여기 진하하고 정훈이가
동거하는데야!!! ㅇ_ㅇ 웅 웅... 안다구? 알았어!! 빨리와!!!! >_<"
"-_- 야 그럼 술사와"
"-0-^ 내가 왜!!!!!!!!!"
"-_- 어쩌라는거야!!!!!!"
"-0-^ 니네가 사와!!!!!!!!!!!!"
그리고 난 이미 핸드폰 번호로......
나한테 전화 한 놈한테 전화를 걸었다....
발신자 번호 찍혔으니까.....
저 놈이 핸드폰만 안 껐으면...전화벨이 울릴꺼야.....
난 핸드폰을 귀에대지 않고 그냥 통화만 꾸..욱 눌렀고....
"ㅇ_ㅇ 은경이한테 전화 했는데....."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 ♬]
...............
난 억지로 웃은뒤 ^-^
핸드폰을 닫고 침실로 갔다...
벙찐 표정으로 있는 유정훈 친구들.....
쾅 !! ...
...유정훈 친구놈이 그랬다....?
집에 올만하면 친한 것 같은데..?
-_-^ 유정훈 저 놈... 친구좀 제대로 사귀라고 해야겠어...
"야!! 술 사가지고 온다!!!!!"
쾅 !! ....
..씨이..........유정훈 친구놈이 그랬다면......
더더욱 용서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