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새로워진 날 三韓新化日-우리나라 새로워진 날 一德格天時-순수한 덕(德)이 하늘의 도움에 이르렀다 魚鳥尋前約-물고기와 새도 앞 약속 찾고 經綸結後期-경륜은 훗날의 기대를 묶었다 地偏花意懶-땅이 구석져도 꽃마음 여유로워 山高水聲遲-산은 높고 물소리 느긋하다 大業吾無奈-큰일을 함에 나는 어찌해야 하나 只爱國心感-오직 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있을 뿐 過程国民步-과정을 겪어온 국민의 발길 純朴白衣心-순박한 흰옷의 마음처럼 송준길(宋浚吉)
우리말 우리글 두고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한자어(漢字語)
뭐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역사속의 철기시대(鐵器時代) 산업혁명(産業革命)시대 르네상스(Renaissance)시대 등 위의 세계역사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바꿔놓은 시대 못지않게 지금 세계는 IT(information technology)산업으로 인하여 세상이 쌍끌이 그물(底引網)처럼 뿌리째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 5000년사에 조선시대 까지 한국의 문자(文字)는 중국 한자(漢字)를 사용해 왔다.
지금 우리가 쓰는 말은 이두(吏讀)라는 문자의 과정을 거쳐 사용한 대부분 한자어(漢字語)다. 그러니까 중국이 지금도 대한민국을 “중국에 속한 나라(屬國)” 라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은 지금도 대한민국을 “동이(東夷)”라 부른다. “동쪽에 사는 오랑캐”란 뜻이다. 명색이 역사학자라는 어떤 사람은 “동이(東夷)”를 “동쪽의 활 잘 쏘는 민족”이라고 하는데 웃기는 말이다.
2023.06.10.일 중국대사 싱하이밍(邢海明)이 대한민국외교에 대해 “후회할 것” 발언이 문제 되었다. 주권국가인 대한민국 외교에 대한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필자의 주장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 한자어(漢字語)를 쓰지 말고 반드시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글을 써야 한다.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글을 쓸 수 있는데도 유식(有識)하게 보이기 위해서인지 시대에 맞지 않는 한자어(漢字語)를 일부러 만들어 쓰고 있다.
명색이 지식인(知識人)인체 하는 사람들과 정치인이 심하다. 절대로 한자어(漢字語)많이 쓴다고 지식인이 아니다. 그리고 반드시 한글과 한자를 같이 써야 한다.
그리고 한자어(漢字語)대신에 영어를 써야 한다. 지금 세계의 언어(言語) 대세(大勢)는 영어 아닌가?
한자어(漢字語)로된 일상에 쓰는 말이나 유행어는 너무 많아 글로 표현할 수 없다.
▶“세계의 본이 되는 종로”(교통표지판 글이다. “본(本)”이라 글은 쉽게 쓰지만 의미는 외국 사람뿐만 아니라 한극사람도 매우 이해하기 힘든 글이다.) ▶“멘붕”이란 유행어를 쓰면서도 뜻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멘”은 Mental인줄 알지만 “붕”은 “무너질 붕(崩)”을 쉽게 알지 못한다. ▶TV 프로제목 “붉은 단심(丹心)”도 같은 말이 중복 된 글이다 ▶미국고립주의(isolationism)(아무리 옛날 미국이 아니라도 미국고립주의라 표현할 수 없다) ▶집사부일체 등등 많다.
▶얼마 전 고척동 야구장에서 미국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렸다. 미국 프로야구 슈퍼스타 일본사람 오타니가 아내와 같이 왔다. 신문 방송에서는 오타니 “상륙(上陸)”이라고 대대적으로 표현했다.
상륙(上陸)은 배에서 내려 육지로 오르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오타니는 비행기로 왔다. 한자어(漢字語)로 눈길을 모으려고 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착륙(着陸)”도 있고 “도착(到着)” “입국(入國)”이라는 한자어도 있는데 “상륙(上陸)”이라했다. 국익(國益)도 자존심(自尊心)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뻑하면 다짜고짜 친일파(親日派)라 외치는 자들의 오타니에 대한 표현이다.
▶수산시장에 “공수(空輸)”한 생선으로 신선한 생선회를 담아낸다. “공수(空輸)”는 공중(空中 비행기)로 사람이나 물건을 옮기는 일이다. 그런데 생선을 항공기로 수산시장에 실어온다?
그렇게 한자어(漢字語)로 유식(有識)하게 쓰고 싶으면 “수송(輸送)”이란 한자어(漢字語)도 있지 않는가?
어떤 환자가 가슴이 심하게 조여 응급조치를 받고 큰 병원으로 “후송(後送)”됐다. 후송(後送)이란 말은 군(軍) 부대에서 많이 쓰는 한자어다 전쟁이나 전투 지역에서 부상자를 후방(後方)으로 보내는 것에 “후송(後送)”한자어를 쓴다.
일반 환자나 교통사고 등을 당한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한자어(漢字語)다. 여기서 “후송(後送)”은 매우 잘못 썼다. 그렇게 아는 체 한자어를 쓰고 싶다면 “이송(移送)”이라 표현하는 것이 낫다
우리는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신채호. 김소월 등을 민족시인 이라 부른다. 왜 이들을 민족 시인이라 하는가! 우리글 우리말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윤동주의 “서시(序詩)”에는 제목인 “서시(序詩)”와 “점(點)”외는 전부 우리 한글이다.
▶서시(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點)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김소월의 진달래꽃도 지명(地名)인 “영변(寧邊)과 약산(藥山)” 외는 전부 우리글이다.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 (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위의 두 시(詩)를 한자어(漢字語)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지만 우리말 우리글로 표현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대한민국 국민다운 우리말 우리글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한글 한자병용(漢字竝用)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