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자 은행주 초과상승세 시현. 특징적인 점은 유럽과 미국 은행들 큰폭 초과하락한데 비해 국내 은행은 초과상승
- 전주 은행주는 1.5% 하락해 KOSPI 하락률 5.5% 대비로는 큰폭 초과상승. 그동안 반등세가 매우 미미했던 만큼 지수 하락 시기에는 초과상승세를 보이는 모습
- 모멘텀 부재와 미국 정책 지연 및 정치 불확실성(대법관 임명과 대선 등)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성장주 중심으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전주에는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 Risk Off 센티멘트가 부각되면서 하락 중이던 원/달러 환율도 주중 상승세로 전환
- 글로벌 코로나 확진수 증가에 따른 우려로 인해 글로벌 시장금리도 하락 전환했음.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65%로 한주간 4bp 하락했고, 국고채 3년물 등의 국내 시장금리도 0.85%로 한주간 5bp 하락. 특이한 점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유럽 지역 재봉쇄 우려, 미국 은행의 대규모 불법자금 의심 거래 논란 등으로 인해 전주에 유럽 은행주와 미국 은행주는 각국의 시장지수 하락 폭보다 더 크게 초과하락한데 비해 국내 은행주는 KOSPI 대비 하락 폭이 미미했다는 점임.
- 전주 국내 기관과 외국인들은 KOSPI를 각각 1.1조원과 4,300억원 순매도했는데 은행주에 대해서는 각각 150억원과 580억원을 순매도.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자 국내 기관들은 가격 매력이 부각된 은행주에 대한 매도 강도 자체가 상당히 약화되는 흐름이었음. 원/달러 환율은 주초에 1,150원대에 진입한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어 1,172.3원에 마감해 한주간 12.0원 상승
▶ 3분기 은행 실적 편안할 듯.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KB금융과 하나금융이 가장 호실적 시현 전망
- 은행 전체 3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16.1% 증가한 3.9조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예상. 우리금융의 아주캐피탈 인수시 4.0조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4분기로 이연됨에 따라 4조원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듯
- 3분기에도 대출성장률 2.0% 이상 예상, 은행 평균 NIM 하락 폭은 3bp 수준에 그칠 전망. 은행별로는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하는 KB금융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익이 예상되는 하나금융이 각각 1.1조원과 6,700억원을 시현하면서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추정. KB금융과 하나금융은 2분기에도 실적이 가장 양호한 은행들이었음
- 은행들이 코로나 충당금 추가 적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설령 적립한다고 해도 3분기 적립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3분기에도 은행 실적은 편안할 듯
▶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가 관건인데 뚜렷한 징후 없는 상황. 국내 은행는 코로나와 펀더멘털 모두 해외 은행과는 상이. 비중확대 의견 계속 유지
- 궁극적으로 은행주 상승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에 달려 있고, 최근 금리와 환율 등이 은행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었으며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어 외국인의 은행주 순매수 전환을 기대했지만 아직 뚜렷한 징후는 없는 상황
- 다만 신한지주 매도분을 제외할 경우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 매매 방향성이 순매도라고 단정짓기도 어려움. 최근 글로벌 금융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쉽지 않은 한 이유인 듯
- 다만 국내 코로나 환경은 글로벌과는 다소 다른 상황이고, 국내 은행 실적과 펀더멘털도 해외 은행들과는 상이하다는 점에서 막연히 우려할 필요는 없을 듯.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
하나 최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