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주관적이고 수학 공식처럼 맞다틀리다 이거다 명확히 말할 수 없는 부분이긴한데...
몰입도가 흑백판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전투씬에서 타격감이 전혀 안 느껴지네요.
제가 원작에서 가장 좋아하는 전투씬이 손오공 vs 베지터인데, 그중에서도 직접 아구창 맞는듯한 얼얼한 느낌까지 받았던게 vs 마인베지터 씬이었습니다.
이제 (부우 등장전)세계관 최강자로서 자리잡은 두 사람이 농익은 실력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었죠. 기공파니 뭐니 잡다한 기술없이 그저 고수들의 묵직한 한방한방에 피터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걸 풀컬러로보니 영 느낌이 안삽니다. 이뿐만 아니라 보다 박진감 넘쳤을 손오공vs프리저나 사이어인편 전투도 뭔가 집중이 잘 안되는 희한한 현상.
그럼 색칠을 못해서 그런가? 풀컬러판 색감에도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지만 저는 이만하면 최고 수준이라고 봅니다. 애니의 맛을 살리면서도 오리지널의 느낌을 가미해 정말 잘 칠했지요. 색감이 어설프면 색감 어설퍼 집중 못하겠다고 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흑백은 색이 두개밖에 없으니 강렬한 대비가 되는데 풀컬러는 다양한 색 때문에 산만해져 오히려 몰입도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흑백과 풀컬러를 다 경험해본뒤 드는 생각은
안 읽고 소장하려면 풀컬러, 읽으면서 소장하려면 흑백이 나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종이질을 감안했을때 최고의 판본은 완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기준으로 초판 구판 무삭제판 신장판 총집편은 특유의 갱지? 때문에 읽다보면 찢어지기 쉽고 인쇄질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다만 국내 완전판은 반말 번역을 고치지 않아 그때문에 또 꺼려지죠ㅠ 서울문화사서 완전판 번역을 풀컬러 번역으로 바꿔서 재출간해주면 당장 지르겠지만 절대 그럴리 없어 아쉽습니다.
그런 이유로 일본 완전판을 소장 중이었지만 한글이 아닌게 많이 아쉬워 지른 풀컬러였는데 이번엔 몰입이 안될 줄이야(...)
이래저래 국내에서 최고의 판본을 찾기란 어려움이 큰것 같습니다. 딴건 몰라도 드볼만큼은 깐깐하게 고르고 싶은데, 결국 이런건 역시 크게 신경 안쓰시는 분들이 승리자입니다.
첫댓글 어느정도 공감ㅋㅋ
흑백만의 맛이 있죠
외려 풀컬러를 보고난뒤 그 맛의 진가를 다시 느끼게돼 새옹지마 같기도요ㅎ
개인적으로 저도 흑백판을 더 좋아해서 공감요 ㅋㅋ
그런데 분명히 팬들중에는 컬러판 더 좋아하는분도 있고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 취향 맞추기 위해 풀컬러판도 있고 총집편도 있고 신장판도 있는거겠죠 ㅋㅋ 취향따라 보시면 될듯 저는 참고로 집에 옛날에 사둔 완전판만 소장하고 있는데.. 최근에 나온 신장판으로 다시 구매할까 생각중이에요 ㅋㅋ
처음 시도되는 원작 만화책의 풀컬러화에 의의가 있는듯한ㅎ 스크린샷으로 볼땐 마냥 좋던게 책을 손에 들고 직접보니 또 다르네요. 담부턴 다른 만화의 경우에도 무조건 소장은 흑백하렵니다ㅋ
흑백이 진짜 최고에요.. 프리저편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박진감이 없어져서 아쉽..
동지시네요ㅠ 전 어지간하면 컬러파인데도 흑백이 우월한걸 이번에 첨 느꼈습니다
이뻐서 소장용으론 좋은 거 같습니다
아 색감은 정말 괜찮죠
그림체의 역동성은 흑백이 좋지만 번역에 민감한 저같은 사람들은 풀컬러가 좋더라구요!!ㅎㅅㅎ결론은 둘 다 소장하자!!!!
진짜 그놈의 번역만 무수정때부터 제대로 해놨다면 완전판 사면 되는거신데...ㅠ 물과 반말을 왜그리 좋아했던걸까요
@흑태자 개그콘서트, 물로 보지마, 힙합댄스 등 말도 안되는 번역들..ㅡㅡ
개인적으로는 완전판이 좋은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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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당시의 컬러 부분이 괜찮죠. 풀컬러판 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