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 준비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 공시
* 3사 합병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의 기간 소요 예정, 합병 방식은 미정
* 합병 완료 후 셀트리온그룹과 관련된 논란은 종식 전망. 투심에 긍정적
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 준비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
25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그룹 내 3사의 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먼저 3사 합병을 위한 준비 단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54% 중 일부인 24.33%를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이후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지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 1년이 지난 시점인 2021년 9월 25일 이후 2021년 12월 31일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이 이뤄질 예정으로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확립이 예상된 다.
한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의 경우에는 3사 이사 회나 주주총회 일정에 따라 추진 시점은 그 전후로 가능하나, 본격적인 합병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합병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즉, 이번 공시는 3사 합병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실제 3사가 합병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시에서는 3사 합병비율이나 세부적인 합병 방식과 관련된 내용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즉, 최근 시장에서 언급된 바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존속법인이 되는 방식의 합병 역시 정해진 바는 없다.
합병 완료 후 셀트리온그룹과 관련된 논란은 종식 전망
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 후 기대 가능한 합병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1)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 간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논란은 종식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당 품목들에 대한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만큼 합병 완료 후 관련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2) 합병을 통해 3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특히 비용 효율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단일 회사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또한 3)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 업으로의 발돋움도 기대된다. 3사 합병 완료 이후 해당 법인의 기업 가치가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단순 합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신한 이동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