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 의식과 음악에 많이 쓰이는 악기를 소개합니다. 불교 의식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악기로는 대략 약 7-10종류
정도이고 티베트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울림주발, 띵샤 등은 현대 명상음악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① 티베트 불교 음악 악기 - 둥첸, 울림주발, 띵샤, 딜부 소개
◆ 묵직한 음을 내는 '둥첸'

↑ 1938년 독일인이 촬영한 '둥첸'을 부는 두 승려. 멀리 뽀따라(포탈라)궁전이 보인다.
'둥첸'은 민간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불교 의식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라싸 조캉사원 근처 시장에서 판매하는
둥첸을 불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소리내기 힘들더군요. 한국티베트문화연구소의 김규현 선생님은 '티베트문화산책'
에서 '둥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 둥첸은 티베트 사원에서 사용하는 악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악기는 라둥 혹은 둥첸이다. 라둥은 '놋쇠-관'이라는
뜻이고 둥첸은 '큰 관'이라는 뜻으로 주석과 놋쇠로 만들며 망원경 모양이다. 짧은 것은 1.8m, 긴 것은 4-6m에 이른다.
취구(吹口)는 트럼펫과 비슷하지만 약간 크며 점차로 밋밋하게 넓어져서 끝은 연꽃 모양으로 둥글고 넓은데, 모양과
음색이 알프스의 '알프혼(Alphorn)'을 연상시킨다. 항상 두개가 한 쌍이 되어 연주되는 이 관악기는 세 부분으로 나뉘
어서 짧게 만들어 보관하거나 운반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이 악기는 선율을 연주하지 않고 다만 의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용으로 주로 쓰인다."
둥첸의 소리는 어떨까요? 세계적인 티베트인 명상음악가 '나왕케촉'의 공연중에 티베트 불교 특유의 저음 발성을 하는
모습과 '둥첸'을 부는 모습입니다.
" 나왕케촉의 공연 - 둥첸부는 영상"
<동영상 출처 = YouTube>
지구 반대편, 알프스 지방에서 둥첸과 모양이 비슷한 악기가 있습니다. 보통 알파호른이라고 부르는데 모양은 둥첸과 비슷하지만 둥첸은 묵직한 저음을 내는 반면 알파호른은 좀더 다양한 음색을 갖고 있는 악기입니다.
"스위스 알프호른"
<동영상 출처 = YouTube>
◆ 맑고 깨끗한 소리 '울림주발Singing Bowls'과 '띵샤'

△ 울림주발(Singing Bowls), 나무로 그릇 주위를 문지르면 신기한 소리가 난다.
(이미지 = www.seventh-heaven-online.co.uk)
'울림주발(Singing Bowl), 이 또한 대단히 티베트적인 법기이자 악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동으로 만든 일반적인 대접모양으로 이를 막대로 문지르거나 두드려서 신비스러운 공명과
강한 파동을 일으켜 소리를 낸다. 띵샤와 같이 명상도구로 많이 쓰인다.'
- '티베트 문화산책(정신세계사, 다정 김규현선생님) 中 -
티베트 불교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현대에 와서는 마음치료 등의 명상음악에 많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울림주발이나
띵샤의 소리를 듣고 있다보면 무척 맑아 찌든 마음의 독이 금새 없어지는 듯 합니다. 참고로 울림주발은 인도와 네팔에
서 티베트로 전해진 악기입니다.
티베트, 네팔 등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도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데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여러 크기의 울림주발 연주하는 모습니다.
다음은 '띵샤' 입니다. 두개가 한 세트로 되어 부딪혀서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 또한 맑고 좋습니다.

↑ '띵쌰' ↑ 용이나 여덟가지 길한 상징물 등을 새긴다.
(사진 출처: http://www.tibetinfor.com)
◆ '딜부"
우리나라 사찰에서도 볼 수 있는 티베트의 "딜부"(=요령)를 소개합니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도제(금강저)와 한 쌍을
이루어 사용되고 있는데 "딜부"는 불교 음악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 티베트 문화산책 (정신세계사, 다정 김규현 선생님) 中 -
" 딜부 역시 '종(bell)'이란 뜻이다. 튤립꽃 모양의 종인데, 의식을 진행하는 신호로 사용한다. 밀교의식에서는
오른손에 금강저(金剛杵, Dorje)를, 왼 손에는 딜부를 손에 들고 교차하는 상징적 무드라를 취한다 여기에서 금
강저는 남성 에너지인 '방편(方便)'을, 딜부는 여성에너지인 '반야( 般若)'를 의미한다.


△ 제2의 밀라레빠로 불리는 1대 '까루 린뽀체(=깔루린포체)' 도르제와 딜부를 양손에 들고
교차하는 무드라를 하고 계시는 모습. 2010년 9월 29일, 2대 까루 린뽀체께서 한국에
처음 방문하셨다.
우리나라에서는 요령(搖鈴) 또는 금강령(金剛鈴)이라 부르는데, 목탁과 짝을 이루며 의식을 진행하는
중요한 의식구의 하나이다. "

△ 도르제(금강저)와 딜부(금강령)
(사진=http://picasaweb.google.com/lh/photo/XkcBib_w_I90G776ifqJ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