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년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수원더비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등 결정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서 1,2차전 합계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2016 K리그 클래식에 합류합니다.
수원FC는 2003년 수원시청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내셔널리그에 있다가 2013년 K리그 챌린지 출범으로 프로구단으로 전환했고 올해 K리그 챌린지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이랜드, 플레이오프에서 대구FC를 각각 격파했고 승강등 결정전에선 K리그 터줏대감 부산까지 제압하면서 승격한겁니다. 3부리그->2부리그->1부리그 이렇게 차례대로 테크를 밟아서 K리그 클래식에 입성한 최초의 팀이 되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K리그에 상당한 스토리가 생겼네요.
게다가 클롭 시절 도르트문트를 연상케 하는 강력한 전방압박, 짧고 빠른 패싱축구를 구사하는 매력적인 팀컬러를 지닌 팀인지라 올해 광주가 보여준 돌풍을 충분히 재현해낼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반면 부산 아이파크는 과거 대우 로얄즈 시절 한국축구의 선두주자로 영광을 누렸으나 현산으로 모기업이 넘어간 후론 갈수록 지원이 줄어들고 성적이 떨어지면서 관중수도 급감했고 결국 기업구단 최초의 2부리그 추락이라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마치 잉글랜드 축구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수원FC의 K리그 클래식 승격으로 K리그는 지난 1996년 지역연고제 확립 이후 사상 최초로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간의 더비 매치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수원FC의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과 수원 블루윙즈의 홈구장인 빅버드는 걸어서 40분안에 갈 수 있을만큼 매우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상당히 치열한 더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댓글 이정협은...상무소속으로 챌린지에서 뛰다 클래식으로 승격시키고 다음시즌 부산소속으로 챌린지에서 뛰는건가요...
헐;;
부산은 새한자동차 축구단부터 시작해서 70년대 부터 있돈 팀인데 여러모로 의미있는 강등이네요.
실거리는 3키로정도네요. 집은 월드컵경기장이 가까운데 맘은 수원fc로 가고있네요.
팬고이전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모기업의 행보에 실망한 블루윙즈 팬들이 많아서요.
굉장히 역사적인 일 이네요. 수원FC 팬분들 축하 드립니다.
와 수원더비 ㅎㅎㅎ내년에는 서울 이랜드도 승격해서 서울더비도 생기기를 ㅎㅎㅎ
더불어 부천하고 안양도 승격했으면 하네요. 제주와 FC서울 상대로 복수혈전 ㅎㅎ 그리고 안양-수원 블루윙즈의 지지대더비도 부활하구요.
사상 최초의 승격팀이라는게 참 의미있는 것 같네요. 외국인선수 3명도 포지션 별로 참 알차네요. 투박하지만 힘이 넘치는 수비수, 클래스 있는 미드필더, 헌신하는 한국형 공격수까지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부산은 어쩌다가 이렇게 폭망한거죠? 프로 원년구단이고 나름 명문구단이라 생각했는데.. 설마 했는데 결국 강등까지 갔네요..
윤성효 왔을때 이미....;;;;
대우가 망한게 큽니다. 김우중 회장이 축구매니아라서 투자를 많이 했거든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대급 스쿼드를 구축하면서 우승도 많이하고 홈구장이던 구덕운동장엔 육상 트랙까지 관중이 들어차고 했는데 대우가 망하면서 팀은 현대산업개발로 넘어갔고 주축선수들 다 팔려나가면서 점점 전력이 떨어졌지요.
결국 수원더비가 성사되는군요..
수원이 승격하면 100억쓴다고 하던데, 부디 돈 팍팍 써서 클래식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수 있기를..
야구의 NC, 올 시즌 의 광주 FC 처럼(두 팀 모두 1군 리그에서 중상위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