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즐비하게 보이는 핏자국들과 주먹소리..
그를 비집고 주먹을 놀려대는 여자 정하빈..
퍽...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네는 내가 술먹으니까 여자로 보이더냐? 여기 있는 근육은 멋이냐?"
"죄송합니다!! 못알아봤습니다!!!"
"야, 윤표!!! 이 양아치 새끼들 끌어내!!"
"아씨.. 이게 뭐야.. 피나잖아.."
내이름은 정하빈.. 우리나라 전역을 뒤흔들 각성파 보스이다.
하지만 여자인 탓에 매일 양아치 새끼들이 덤벼드는게 흠이다..
내얼굴이 선천적으로 핏기없는 년처럼 하얗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친놈들같이 내 팔뚝에 두근씩 붙은 근육은 보이지 않았나보다.
"큭.."
"야!! 왜웃어? 내가 웃겨?"
"보스.. 죄송합니다.. 하지만... 큭..."
"너 이자식..!!"
내가 제일 편하게 생각하고 대하는 내 오른팔 은환.
그자식도 나를 보스라는 명칭을 부르긴 하지만 편하게 생각한다.
"보스.. 좀 봐요^-^"
"돼.. 됐어. 이새끼가 오늘따라 왜이래..!!"
"피 나잖아요~"
"이런거 한두번이냐? 그냥 가만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다 아물어"
"에이... 그런 상처가 아닌데요? 양아치라고 하시면서도 그딴놈들한테
깨지시기나 하고..^-^"
"사고였어, 임마!!! 명색이 각성파 보스인데 설마 그딴놈들 하나 못이길까봐?!!
너 아까 안봤어!! 그놈들 나한테 잘못했다고 빌었잖아!!!"
"보스... 보스는 이래서 귀여워요.. 큭.."
"이새끼야!!!!!"
나는 무작정 눈앞에 보이는 휴지를 던졌다.
그때 문이 열리고 윤표가 들어오다가 맞아버렸다.
"아..!!! 보스... -_ㅠ"
"어? 윤표야, 미안"
"형.. 또 우리보스 건드렸어요?"
"됐다.. ^-^ 보스 배고프시죠? 우리 뭐 먹을까요?"
"흠... 그러고보니 좀 배고프네.. 뭐 먹을건데?"
"저희같은 놈들이 싸움질해서 돈벌어먹겠습니까? 그냥 매일 짜장면이죠~
짱깨 새끼들 만나는게 하루일과잖아요?"
"저자식... 은근히 말하는 꼴 보면 때려 죽여버리고 싶단말야!!!"
"여보세요? 아.. 거기 중국집이죠? 짜장면 3개만 갖다주세요"
은환이는 사실 나와 나이가 같다. 하지만 나를 가장 잘알고 보스로 깍듯이
섬겨주는 아이중에 하나다. 매일 저렇게 살갑게 굴지만.. 화나면 나도 못말린다.
저녀석... 무작정 나한테 나를 섬기고 싶다던 말을 했던 그때가 떠오른다..
그이후로 그놈은 나의 오른팔이 되었고, 가장 믿을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보스.. 은환이 형이 또 뭐라고 했어요?"
"저리 안가냐? 그딴 면상 안갈아치워?"
"보스는 왜 맨날 저한테만 그래요... -_ㅠ"
"아 씨발... 야!! 너 왜이렇게 조잘거려대!! 사내새끼가 나도 안흘리는
눈물 맨날 질질 짜대고!!!"
"야, 이자식아.. 보스 화나셨잖아~"
찰칵.
"보스!! 장석이 형님 오십니다!!"
"뭐?"
장석이 형님이라면 각성파의 보스인 나보다 높으신 분이다.
내가 아버지처럼 따르는 분이시다. 그런데..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오늘따라 예고도 없이 찾아오셨다.
"형님!!"
"그래, 잘있었냐?"
"네, 요즘들어 큰 사건에 휘말리지 않아 수작거는 양아치 새끼들 몇몇만
물갈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 아, 은환이 너도 잘있었냐?"
"예"
"그래, 너는 걱정없지. 너만큼 너네보스 잘챙기고 잘아는놈 없으니까."
"형님.. 근데 갑자기 예고도 없이 왠일이십니까?"
"큰사건에 휘말리지 않아 휴식취하고 있던 너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말이다.
이번에 큰사건에 휘말려 줘야겠다."
"예? 무슨 사건인지.."
"대성그룹 회장 목숨만 노려주면 돼."
"형님!! 그거는 안됩니다!! 형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사람목숨따위는
갖고놀지 않는거.. 죽이려면 죽이지 절대 위협같은건 하지 않습니다!!!"
"나도 너의 그런 마음을 크게 샀지만.. 이번은 다르다. 대성그룹은 큰그룹이야.
그 그룹의 회장을 위협하는일만 해준다면 우리는 최고의 파라는 명예와
함께 돈이 생긴다. 이번한번 내 얼굴을 봐서라도 이 일을 총책임좀 맡아줘라"
"하지만 형님..."
"하겠습니다. 보스, 우리 이 일 해보죠"
"야, 최은환!!!"
"그다지 어려워 보이진 않는데요 뭐"
"너, 이자식.. 나보고 지금 사람을 위협하라는 거야?"
"그래서 못하겠다는 거냐!!!"
나는 은환을 쳐다보았고, 은환은 살짝 웃으며 나에게 눈짓을 주었다.
"휴... 하겠습니다. 목숨만.. 위협하면 되는 겁니까?"
"그래. 내가 역시 니가 해줄줄 알았다. 역시 너는 각성파 보스답다.
각성파 보스라면 화통한 성격도 있을줄 알아야지. 하하하!!!"
나는 어색하게 형님을 따라 웃었지만... 뭔가 꺼린다.
하지만... 내 옆에 서서 실실 웃어대고 있는 저놈때문에 벌인일이다.
"보스.. 여기가 맞는것 같은데요"
"크다는 우리나라 기업이 왜이렇게 작냐?"
"아이고, 보스!! 그런말 마세요!! 이정도면 큰거죠!! 뭐.. 세계에서는
작겠지만.."
"보스, 들어가시죠^-^"
"너.. 이번에 이 일.. 잘못되거나... 그러면.. 니탓인줄 알아라"
"저만 믿으세요~ 그런일 없을겁니다."
"새끼들.."
나는 가죽점퍼와 편안한 바지를 입고 머리를 내린채 그곳을 당당히 걸어들어갔다.
그런데 이놈.. -_- 내옆에 서있는 이 최은환 놈은 정장을 입어야 대우가 다르다며
지 잘난척 하며 정장 쫙 빼입고 왔다. 나랑 윤표는 그놈을 경멸한다.
"왜그러십니까? 제 옷에 뭐 묻었습니까?"
"야, 이자식아.. 진짜 그렇다고 너혼자 그렇게 쫙 빼입고 오냐?
너네 보스는 이런꼴로 다니는데? 너는 보스 무서운줄 모르냐?"
"흠흠.. 그래도 안됩니다. ^-^ 지금 하시는거 보시면 알죠"
"이봐요!!"
갑자기 저기에 앉아있던 할아버지같은 남자가 우리를 저지한다.
"아씨, 어딜 저지해!!!"
"누굽니까?"
"아, 이거 왜이래!!!"
"요즘에 우리그룹을 노린다는 소문이 있어서 아무나 못들입니다!! 나가요!!"
"너네 내가 누군줄 알고 이래!! 빨리 비켜 이 할아범탱아!!"
"보스.. 저기..."
나는 싸우다 말고 윤표가 가르키는 곳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주 당당히 정장입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들어가는
은환이 새끼가 보였다. 나는.. 저자식이 왜 잘난척 했는지 알수 있었다.
"후... 윤표야, 핸드폰 때려라"
"누구한테요? 은환이 형한테요?"
따악-
"그럼 그놈이지 또 누구있냐?!!! 저기 들어가는 재수없는 새끼가 그놈말고
또있냐고!!! 너 바보냐? 머리 돌았어?"
"이봐요!! 여자가 왜이렇게 성깔이 드러워!!! 좀 나가요!!!"
"조용히좀 해봐요, 아저씨는!!! 한주먹 감도 안되면서 어디서 개겨대!!"
"뭐야? 이아가씨가!!!"
"무슨일입니까?"
"아.. 도련님. 이 아가씨가 글쎄... 잡상인이라고 들이지 않으니까
이 난리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경비가 이렇게 소란을 피워서 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저희 경비가 무례를 했습니다."
도련님이라고 하는걸 보니... 이 그룹 회장의 아들인가 보군..
처음부터 회장을 노리면... 재미없으니까... 저놈부터....
"정말 죄송합니다. ^-^"
그런데... 이 남자... 이상하다... 매일 남자놈들 사이에 앉아
보스소리 듣던 내가... 이상하게 설레고... 두근거린다. 왠지 이일을 못할것 같다.
뭐라고 해야겠는데... 이 남자가 웃는걸 보니까... 그런마음이 싹 가신다..
"어? 보스!!! 걸렸어요!!!"
꾸욱-
"아..!!!! 보... 흡!!"
나는 그놈의 입을 막아버렸다. 위협하러 가는 판에 보스라고 떠벌리다니..
하여튼 이놈은... 은환이 놈과는 다르게 눈치하나 빡시게 없다.
때려죽일 새끼... 그래도 나만 들린것인지 경비는 나를 야리고
그 남자는 웃으면서 목례를 한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왜그러세요.. -_ㅠ.. 아프잖아요..."
"전화기 내놔. 이새끼야. 너 맞고싶어? -_-^ 거기서 그렇게 보스라고 떠벌리면
어떡해? 죽을래?"
"죄송합니다... 보스.. 아니.. 누.. 누나..."
"징그러!! 그냥 부르지마!! 입도 열지마!!"
"네..."
탁..
나는 전화기를 뺏어들어 말을했다.
"야, 최은환!!! 너 나와!!"
"보스.. 정장치마 차림으로 오십시요"
"빨리 나오라니까!!! 나.. 이일 못한다... 절대못해"
"보스.."
"어서나와!!! 5분내로 텨나와!!"
나는 그 잘난 그룹 대리석 벽 앞에 서서 내려온 머리를 훑어 올렸다.
그리고 윤표는 아직도 내가 무서운 것인지 저만치 떨어져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런데 저자식... 어쩜 저렇게 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하는 것일까...
나는 윤표한테 다가가 쥐고있던 주먹으로 배를 쳤다.
퍽..
"윽... 보... 보스..."
"이자식아!!! 담배 누가 피래? 내가 담배냄새 벤 새끼들 제일 싫어하는 것
몰라? 담배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데!!!"
"은환이 형도 핀단 말이예요!!!"
"뭐야?"
"보스는 왜 맨날 저한테만 그래요.... 흑..."
"질질 짜지마, 이새끼야!!"
"보스!!"
"어? 왔냐?"
"갑자기 안한다는 이유가..."
"너 담배피냐?"
"네?"
"너 담배펴?"
나는 그놈의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담배냄새가 났는지 맡아댔다.
따악-
"담배냄새 안나잖아, 이새끼야!!!"
"진짜란 말이예요!!!! -_ㅠ..."
"조용히 안해?"
"보스!!!! 도대체 왜 이일을 안하시겠다는 겁니까!!"
"어? 그게.. 하하.. 사실 나... 이상하게 말이다... 이 그룹 회장 아들보니까... 가
슴이 두근거린다..? 아.. 거 되게 쑥스럽네.."
"뭐라구요?"
"나.. 그남자.. 좋아하는거면.. 어쩌냐..?"
"보스.... 한 파를 거느리는 보스는 연애19금이라는거.. 모르십니까?"
"최은환... 하지만..."
"휴.... 보스.. 가서 얘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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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연애소설]
보스를 사랑한 남자 그 남자를 사랑한 보스♡ 1
나는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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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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