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아빠글이 마온에 올라왔네.
내가 평소 관심있던 내용이라 허락도 안받고 퍼왔다.
참고삼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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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좌측통행이 옳은 지 우측통행이 옳은 지를 묻는 글이 올라왔군요. 이 땅에서 좌측통행은 없애야 합니다. 일본으로 몰아내야 합니다. 지 생각이구만유~
이것이 오른(옳은) 방향이다
마라톤 골인 지점으로 이용하는 잠실이나 춘천운동장이 있습니다.
이 운동장에는 트랙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트랙을 한바퀴 돌고 골인 합니다.
트랙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겠끔 정해져 있지요.
그래서 트랙을 돌아서 골인하는 우리나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모두는 시계반대방향으로 돕니다.
그러면 왜 시계반대방향으로 도는 것일까요.
그것은 시계반대방향으로 도는 것이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보다 더 인간적이기 때문이랍니다.
아니 꼭 인간만이 아니라 말들이 달리는 경마장이나 개들이 경주하는 경개장에서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며 심지어 자전거 자동차 모타보트 경주 등등등 모두 시계반대방향으로 돕니다.
시계반대방향은 우측통행입니다.
왜그런가 그것을 증명하겠습니다.
증명하려면 우선 힘샌 마징가젯트가 있어야 합니다.
이 마징가젯트가 시계반대방향으로 도는 운동장 트랙을 가운데로 짜부시킵니다.
맞은 편 트랙이 서도 맞붙도록 짜부시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양 쪽 끝트머리를 김밥 끝을 자르듯이 잘라냅니다.
자 어떻습니까.
여덜 레인 줄이 쳐진 왕복 8차선 길이 생겨났지요.
비록 트랙이 짜부되어 서로 맞붙게 되었지만 그 성질은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던 트랙은 바로 우측통행을 나타냅니다.
달리는 속도에 따라 차선 즉 레인도 결정되어 있습니다.
원을 그리며 도는 운동장 트랙에서 반지름 길이가 가장 짧은 맨 가운데 1번 레인이 제일 빠르고 반지름 길이가 가장 긴 맨 가장자리는 제일 느립니다.
그래서 선수들 보면 1 번 레인을 차지하려고 서로 기를 쓰고 하다가 자빠지고 그러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길에도 달리는 속도에 따라 가야 할 자리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처럼 맨 가장자리는 속도가 느린 차량이 주행차선으로 달리고 그보다 빠른 차량이 추월할 때 그 다음 차선을 추월선으로 살짝 이용합니다.
이 방식이 가장 자연적인 것이며 옳은 것입니다.
이런 원칙이 고속도로처럼 자동차가 전용으로 이용하는 도로에서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전거 인라인 달리기 퀵보드 유모차 산보 등 온갖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보행자 겸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확인하고 넘어갑시다.
현재 우리가 한강주로를 '자전거 전용도로'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는 둥근 표시판에 파란색 바탕으로 자전거가 그려져 있습니다.
허나 한강주로의 표시판은 둥근 파란 바탕에 어른과 아이의 그림과 함께 자전거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것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라 '보행자 겸 자전거 전용도로'를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해서 한강주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라 '보행자 겸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이 점 우리 명심합시다. 그럼 계속합니다.
현재 서울을 예를 들어보면 한강주로를 중심으로 많은 지천들의 주로들이 서로 연결되어있습니다.
현재 한강주로는 한강시민공원관리소 및 전문 이용자들의 많은 안내와 계몽으로 인하여 우측통행이 95프로 이상 정착되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구청에서 제각기 관리하는 중량천 주로 또한 거의 90프로 이상 우측통행을 지키고 있습니다.
허지만 딱 한 군데 '자전거는 우측통행' '보행자는 좌측통행'이라는 별의별 회괴망측한 통행방칙을 커다란 글씨로 바닥에 써 놓은 양재천 구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이 쪽 길을 달리면 진짜 골 때립니다.
그래서 저는 가급적 이 쪽 주로를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인데 가끔 분당까지 달릴려면 어쩔 수 없이 이 쪽 구간을 이용해야 합니다.
바짝 긴장하고 요리조리 피하기를 거듭하다가 회괴망측한 관할 구청을 벗어나 성남시에 들어서야 비로소 편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어떨 땐 분당에서 다시 뛰어 갈까 하다가 그 괴상한 구간을 거치는 것이 너무도 끔찍해서 그냥 택시타고 돌아올 때도 있었습니다.
요즘 그 구간에 안내 현수막이 하나 더 붙었더군요. '인라인은 우측통행'이라구요.
조금 있다가 또 하나 붙을 겁니다. 비록 차이기는 하지만 속도가 아주 느린 '유모차는 좌측통행'.
그렇다면 속도가 어중간한 퀵보드는 어떤 통행을 해야 할까요. 아마 이렇게 써 붙일 것입니다. 예라 모르겠다. '퀵보드는 중앙통행'.
참 할 말 없습니다. 그냥 잠시 다녀간 일제가 이렇게 미울 수가 없습니다.
떠날 때 싹 가지고 떠날 것이지 왜 이리 많은 것을 흘리고 갔는 지 원. 누굴 탓하겠습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가르쳤고 그렇게 배웠고 지금도 그렇게 가르치고 그렇게 배우고 있는데요. 이 땅에서 일본이 아닌 우리가 말입니다.
일본은 자동차건 사람이건 기차건 지하철이건 모두 좌측통행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인도에서는 좌측통행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우측통행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도에 올라서면 다시 좌측통행을 해야 합니다.
이런 골 때리는 웃지 못할 웃기는 경우는 지하철에서도 나타납니다.
철도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1호선은 좌측통행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하철공사나 도시철도공사가 관리하는 2에서 8호선은 모두 우측통행을 합니다.
더 웃기는 것은 4호선인데 이곳은 한 노선에서 좌측통행과 우측통행을 번갈아하는 그야말로 존나게 애써가며 눈물겨운 '짱구꼴통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꼴통 짓을 할 때 지하철 안의 조명도 나가더군요.
일본! 너희는 좋겠다. 우린 이렇게 산단다.
무지 간단한 원칙입니다.
자전거는 어떻고 보행자는 어떻고 인라인은 어떻고 퀵보드는 어떻고 이렇게 어렵게 정할 것이 없습니다.
무조건 모든 이용자들은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다니면 됩니다. 그리고 앞 사람을 추월할 때만 살짝 추월선으로 앞 사람을 지나치고 다시 우측 가장자리고 다니면 됩니다.
이 얼마나 간단한 원칙입니까. 안 그요.
바로 우측통행이라는 것은 길 중앙에서 우측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길 우측 가장자리를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이 무지 간단한 원칙을 우리 모두가 지킨다면 얻는 첫 번째 이득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주로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고를 당장 줄일 수 있습니다.
우측통행 즉 시계반대방향으로 도는 것은 제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 원칙입니다.
왜 그런가를 몇 가지 예를 들어 살펴봅시다.
오재미 두개를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시간을 재는 '왕복 달리기'를 봅시다.
대다수 오른손잡이인 우리들은 오른 손으로 오재미를 잡고 놓고 합니다. 그
렇다보니 달리는 괘적을 보면 자연히 운동장 트랙처럼 시계반대방향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운동장 트랙이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겠끔 정해진 것입니다.
호텔이나 백화점에 가면 회전문이 있습니다.
이 회전문을 어느 손으로 밀고 들어갑니까. 오른 손입니다.
그래서 회전문 또한 항상 시계반대방향으로 돕니다.
왜냐하면 왼손잡이보다 오른손잡이가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아예 밀지 않고 저절로 도는 회전문이 등장했는데 얘는 처음부터 우측방향 즉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겠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회전문을 중심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길을 보면 정확히 우측통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좌측통행을 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좌측통행을 하다가 회전문 앞에서 우측통행을 하고 다시 좌측으로 통행하는 X자 통행이 되지 않습니까. 일본이나 영국은 백화점 회전문 앞에서 그런다 치지만 우리는 뭡니까.
백화점 뿐만 아니라 횡단보도에서 지하철에서 언제 어디서나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매일매일 말입니다. ㅋㅋㅋ.
정말이지 웃기기도 하고 넘 슬프기도 합니다. ㅎㅎㅎ.
야구 마운드는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역시 오른방향 즉 시계반대방향으로 돕니다.
이 지극히 자연원적인 원칙은 꼭 야외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훌라나 고도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똥광 먹으려다 똥 싸고 다음 차례가 어디로 넘어갑니까.
그러다 뒤집어 싼 똥 먹으면서 싹쓸이 할 때 어느 방향으로 돕니까.
다 오른방향입니다.
이러기는 실내나 야외 할 것 없이 아예 통체로 지구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볼 때 해나 달 북두칠성이 시계방향으로 도는 데, 이유는 지구 자체가 오른방향 즉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오른방향 즉 우측통행을 합시다.
아주 간단하잖아요.
그지요.
여더분~
뭔 구청 치수과장님~
지가 다방커피 한 잔 사드릴께요. 냉수하구요.
지발~ 정신차리자구요.
당신 한 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힘들어 하는 지 아시기나 합니까.
책상에만 앉아있지 말고 바로 옆 한강주로에 나가셔서 어떻게 하고 있는 지 또 중량천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 지 한 번 이라도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지발요~
저 세금 무지 많이 낸 사람입니다.
지발 부탁합니다.
아~ 오늘 참 날씨 존네요.
저녁에 한 판 신나게 뛰어야 갔슈~
그럼 있다 오른 쪽에서 봐유~
hur.
첫댓글 ' 애기아빠 '님이야말로 58개띠마라톤클럽의 정신적 지주라고 본연사는 힘차게 목청 높이 외칩니다 ...
읽다 지쳐 잠들다~ 난 왜 이리 승질 급하꼬?
애기아빠 , 평창에서 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