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도 없는 소리..( It's no TaekDo!!)
메스컴에서 무슨 담합을 했는지,
국가가 부흥하고 돈 많은 시대로 들어서고 나니..
한 시대의 정신을 오로지 금전으로만 기준잡는 사람들의 넉두리가 온 천지를 뒤 덮습니다.
통상 베이비 붐 시대를 우리는 55년~63년 그 기간을 말합니다.
산하제한을 해야 할 정도로 인구가 급속히 늘어 난 시기였습니다.
뿐 아니라, 부존자원이 없어 오로지 노동력으로 농사를 짓거나 공산품을 만들어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던 시기였습니다.
요 며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지금이 딱..보리고개 기간이었습니다. 고픈 배 움켜쥐고 풀죽 먹을 시간입니다.
저의 형제도 주렁주렁 8남매이지만, 진짜 보리쌀로 죽 끓여 먹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한 두끼만..
그렇게 고생하며 죽자사자 일해서 경제부흥을 일으켰는데,,
자식 교육에다 결혼자금에다 다 털어 넣고..
사회조직에서도 이제 그만 나가라 하니,,
그 고생을 하고도,벌어 논 돈 없이 길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꼴이 말이 아니라서 불쌍한 세대라고 합니다.
그렇습니까?
천만의 말씀..만만의 콩떡입니다.
농업이 주였고, 공산품이 태동하던 시기였으니..
국민학교만 졸업해도 섬유회사,전자회사,건설공사,,,마음만 먹으면 새 빌었습니다.
나이 어리다고 일 없어 노는 사람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니, 공장에서 버스로 모셔가기도 했습니다.
공돌이 공순이 소리를 들어도 월급날 돈 세는 재미가 있었고, 그것으로 동생들 학교도 보내고 부모님 용돈도 드렸습니다.
게으르지만 않으면 제 밥벌이 다하고 살았습니다.
정 안 되면 시장바닥에서 풀빵을 구워 팔아도 아이들 고등학교,대학교 거뜬하게 시켰습니다.
지금 눈으로 보면 한이 서릴 만한 고생도, 살아있는 삶의 양식인양 즐거워 했고,,
꺽어질 줄 모르는 열망과 활기찬 낭만으로 생을 헤쳐 나왔습니다.
머리가 좋거나 머리띠 둘러매고 책만 디립다 파도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개천에서 용도 나곤 했습니다.
캠퍼스 분위기는 또 어떠했습니까?
수업은 고등학교에서 다 끝냈기에 캠퍼스 잔디에 턱 괴고 앉아 워즈워드의 시를 읊어도 괜찮았습니다.
매일 수성못 옆에서 막걸리 잔 돌려가며 자~떠나자 동해바다로 했습니다.
지금의 청춘들은 그리하기엔 여유가 너무 없지요.오로지 돈과 취직에만 매달려 살기에..
대학졸업후 화이트칼라가 되면 가문의 경사이기도 했습니다.
번듯한 기업에 취직을 못하고 허름한 공장에 취직을 해도,,
대졸 인재는 그 조직에선 사장이하 모든 직원의 희망이었고 멋진 빛이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또 멋있게 살아왔는 지 지금의 청춘들은 상상도 못 할 것입니다.
자식들을 위해 그만큼 열심히 살고, 그만큼 잘 놀았으면 되었지,,
불쌍하기는.....개뿔~
그 당시 가정불화나,, 부모가 여친을 반대한다고 자살하는 사람은 많았어도,,
생활고나 왕따로 자살하는 사람은 지금만큼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아왔는데, 퇴직하고나니 이제 돌봐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불쌍하다고 하고,그래서 나온 정책이 사회 안전망을 확보하자고 합니다.
이제는 국가가 최소한의 생활비 즉 돈을 주겠다고 합니다. 싫어하는 사람 손 들어 보세요!!!
복지정책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언제까지 가족도 아닌데 일면식도 없는 청춘들의 푼돈으로 노인들을 봉양해야 합니까..
정말 필요한 장기적 복지정책은 뿔뿔이 흩어지고 찢어진 가족 공동체를 되살리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핵가족이란 말이 나오고 부터 모든게 다 뒤틀어지고 말았습니다.
가족이 핵분열하면 5천만의 다양한 소비자가 생성되어 국부가 창출되고...
반대로 핵융합 해버리면 1천만명의 소비자로 줄어들기에..
국가 부흥을 위해 가족을 희생시키고 말았습니다. 진정한 사회안전망은 가족에게 있는데도 말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에 공동체적 그 연결고리가 끊어졌으니 이제는 믿을 구석이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기댈수도 없고, 자식도 어려울때 비빌 언덕이 사라져 갑니다.
베이비붐 시대의 사람들은 행복한 시대를 살았습니다.
꿈이 꺽인 지금의 청춘들은 꿈도 꾸지 못할 삶의 희열을 갖고 살았습니다.
가족구성원의 연결고리만 잘 이어진다면 국가가 애써서 안전망을 설치할 노력도 줄어들 것입니다.
앞으로 천년을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이어 온 데로..
사회적 안전망이란,, 자식세대가 나의 안전막이 되어 줄 수 있느냐인데,,
세대가 해체되어가는 요즘 좀 불안하고 허탈하긴 합니다.
제가 보기엔 지금의 청춘들이 더 불쌍해 보입니다.
꿈도 없고, 낭만도 없어요..
오로지 세종대왕만...아니 요즘은 신사임당만..
첫댓글 공감합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공장에 다니며 얼마되지않는 월급에서 재형저축도 넣고, 월급날이면 갈비집 사장님이
외상값 받을려고 공장 정문앞에 외상장부 들고 버티고있던 시절, 월세 5만원짜리 단칸방에서도 웃으며 재밋게 살았었죠...........
고생은 죽사게 했어도 술 한잔의 낭만은 지금보다 몇배 컸습니다.
베이비부머세대에 그런 애환이 있었군요. 저는 엑스세대라서요.ㅎ
포시랍게 자랐는가베..ㅋ
아항~~.... 그랬었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험험... 저는 와이세대라서요. 히히히
모르긴 뭘 몰라요.다 알면서 Y같은 소리는..ㅎ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는 시대를 관통해 온 세대가 겪어야하는 애환을 어쩌겠나요?..
지난 세월의 흔적이라도 찬란함으로 가지고 가야지요...
지금도 내일도 찬란할 것입니다. 단지 힘들게 살았는데 보답 못 받는다 생각하면 상황끝이겠습니다.
ㅎㅎ 대구 수성못에서 술 드셨네요.. 그래도 요즘 세대는 부모 밑에서 편하게 자라는 게 복이죠. 오히려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 걱정이죠..
예..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서,,그곳 낭만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