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신 하나님
(이사야 9:6-7)
여름 수양회 초청강사
상하이 연합교회 엄기영 목사
전도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다는 것을 과학적,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증명할 수 있으면 하나님을 믿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풍성한 삶으로서의 초대라는 책을 쓴 김형국 목사는 “신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신의 존재 여부는 증명의 문제가 아니라, 전제나 선택의 문제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신의 존재 여부는 증명의 문제가 아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세계관이나 신념에 따른 전제나 선택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빅뱅 이론이라고 140억 년 이전에, 어떤 원초적인 물질이, 긴 시간에 걸쳐, 우연의 방식으로, 오늘날과 같은 우주와 인간이 형성되었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물의 존재 여부에 대해 증명하려는 많은 과학적 시도들이 있었고 그런 시도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데 그 초점을 맞춰져 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과학과 종교는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 과학이 없는 종교는 소경과 같고, 종교가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와 같다.’고 했습니다. 즉 종교와 과학은 양립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관계라는 말입니다.
과학만능주의, 과학에 대한 왜곡된 생각. 과학적으로 설명되고 증명된 것만을 사실(fact)로 받아들입니다.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양식입니다. 그러나 과학이 인간과 우주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설명해 주지는 못합니다.
유신론에는 두 종류의 신이 있습니다. 소통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신이 있고, 인간과 소통하는 신이 있습니다. 소통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신은 불교와 도교입니다. 이 종교는 인간 쪽에서 부단히 애쓰고 수고하고 노력해서 신의 경지, 해탈의 경지, 깨달음의 경지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과 소통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독교와 다른 종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셔서 자신을 계시해 주십니다. 영적, 인식, 도덕적인 한계가 있는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소통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한 예로 하나님은 모세에게 찾아오셨고 또한 소통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3:14)
하나님은 개인에게 찾아 오실뿐만 아니라 또한 민족 가운데 찾아오시고 선택하시는 분이십니다. 여러 민족들 중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민족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었기 때문에 선택하셨음을 하나님은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다스림을 받아야 하나님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약속에 땅 가나안에 들어간 후 가나안의 문화, 종교와 섞이고 혼합되어 마침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의 정체성까지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강대국들의 나라들이 일어나 세상을 통치하였고 소멸되는 반복된 역사였습니다. 바벨론 제국은 페르시아 제국에 의해 멸망을 당하고, 페르시아 제국은 헬라제국에 의해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헬라제국은 로마제국에 의해 멸망을 당하였고 로마제국은 1,000년이 넘도록 세계를 통치하였지만 그것도 또한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눅1:30-33)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는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와 소통하고 세상을 통치하실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을 통치하시기 위해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를 통치하시는 분으로 우리의 왕이십니다.
“예수, 우리 왕이십니다!”
[생각해봅시다]
* 요즘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깊게 소통하십니까?
무관심하거나, 너무 바쁘다고 주님과의 교제를 잊고 있지 않나요?
* 위내 삶의 진정한 왕은 누구인가요?
혹시 내가 내 인생의 왕 노릇 하고 자녀, 진로, 돈이 왕 노릇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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