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같이 동글동글 예쁜 뒤통수를 만들어주고 싶은 엄마들은 베개를 바꾸고, 안아서 재우고, 옆으로 눕히다가 엎어서 키우기도 한다. 이런 방법들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아기의 두상을 예쁘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동양인의 두상은 대체로 편평하다. 뒤통수도 납작하고 얼굴 또한 평면형에 가깝다. 서양인은 동양인보다 두상이 작고 얼굴 또한 입체적이며 둥글고 대체적으로 예쁜 뒤통수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두상의 모양과 크기는 유전적 요인이 많다고들 한다. 똑같이 눕혀서 키우더라도 서양인은 동양인보다 둥글고 예쁜 두상이 된다는 것이다.
두상을 예쁘게 만드는 각종 베개 자녀를 키울 때 누구나 하나씩은 장만했던 것이 짱구베개라고 불리는 도넛 모양의 베개다. 한쪽으로만 누워 자는 것에 익숙해져 납작한 뒤통수를 가진 아기들에게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간 짱구베개는 뒤통수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면서 덜 눌리는 효과를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짱구베개를 잘못 선택했을 때는 오히려 아기의 잠만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아기 의 머리 크기에 비해 너무 크거나 작은 베개는 아니 베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 정성으로 만드는 좁쌀베개나 메밀베개는 좁쌀이나 메밀을 넣어 속을 채운 베개다. 솜이나 양털을 넣은 푹신한 베개와는 달리 좁쌀과 메밀을 넣어 머리 모양에 따라 가운데를 들어가게 해서 베게 할 수 있어 두상을 예쁘게 만들고 싶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아기의 머리를 시원하게 해서 잠을 잘 자게 하는 효과도 있다. 아기를 옆으로 눕혀서 재우는 방법도 있다. 수건을 세로로 길게 접어 자는 아기의 머리 한쪽에 받쳐놓으면 잠결에 뒤척이더라도 머리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짱구베개나 좁쌀베개 등이 없을 때 많이 쓰던 방법이다. 두상의 튀어나온 쪽을 받쳐서 납작해진 쪽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동양인의 두상은 유전적으로 몽골 스타일 허유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황규정 과장은 “두상의 모양은 유전적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후천적 노력만으로 둥글고 예쁜 두상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렵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아기를 똑같이 눕혀서 키운다고 해도 서양인의 두상은 대체로 작고 둥근 데 반해 동양인의 두상은 평평하면서 납작합니다. 이는 동양인의 두상은 몽골 스타일이라고 해서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이지요. 짱구베개나 좁쌀베개 등을 이용하면 납작한 뒤통수가 조금쯤 튀어나올 수는 있겠지만 평평한 두상이 서양인처럼 작고 둥근 두상이 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갓 태어난 아기의 머리는 울퉁불퉁하고 찌그러져 보인다. 이것은 아기의 머리뼈가 완전히 붙은 하나가 아니라 뼈와 뼈 사이에 봉합선이 있어 엄마의 산도를 통과할 때 원활하게 빠져나오기 위해 겹쳐졌다가 떨어져 차후에 붙기 때문이다. 물론 찌그러진 아기의 머리는 생후 2~3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본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간다. 또 아기의 머리뼈가 완전히 봉합되는 데는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기의 두상을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근거는 여기에서 기인한다. 아기의 머리가 완전히 봉합되는 1년여 동안 아기의 두상을 예쁘게 만들어보자는 것이 엄마의 마음인 것이다. “아기의 머리를 여기저기 꾹꾹 눌러서 만져주면 두상을 예쁘게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위험하고 별다른 효과는 볼 수 없는 방법입니다. 아기의 머리는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예쁘게 만든다고 이리저리 만지다가 아기를 위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머리를 만지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유전적으로 평평한 뒤통수를 가질 수밖에 없는 동양인은 어떻게 해야 예쁜 두상을 가질 수 있을까? 그저 유전이려니 하고 아기의 머리를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아기를 엄마나 아빠의 배 위에 엎드리게 해서 놀아주는 겁니다. 아기가 깨어 있는 동안에 배 위에 엎어놓으면 목을 가누는 힘도 생기고 엄마, 아빠의 눈도 마주치면서 놀 수 있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을 주면서 두상도 예쁘게 만들 수 있지요. 짱구베개나 좁쌀베개를 베게 하고 수건을 받치는 것도 좋지만 틈나는 대로 엄마, 아빠의 배 위에서 엎드려 놀게 하면 아기의 눈을 마주 볼 수도 있고 두상도 예뻐지니 일석이조 아닙니까?”
두상을 교정하는 특수 교정모자 출산할 때 산도를 빠져나오느라 찌그러진 아기의 머리는 2~3일에서 수주일 정도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또 출생한 뒤에 2~3개월까지 아기가 한쪽으로만 눕지 않도록 신경 써서 관리하면 어느 정도는 두상의 모양을 바로잡아줄 수 있다. 하지만 고집스럽게 한쪽으로만 누우려고 해서 머리가 눌리는 ‘사두증’이나 뇌를 싸고 있는 머리뼈의 봉합선이 일찍 닫힌 ‘두개골 조기유합증’, 목 근육의 이상으로 목이 기울어져 한쪽으로만 계속 눕는 ‘사경’으로 인한 비대칭 두상은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두개골 조기유합증은 신경외과 전문의, 사경은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사두증은 CT촬영을 한 뒤에 아기의 두상에 맞춘 헬멧을 착용해서 교정한다. 교정 방법은 두상의 튀어나온 부분은 덜 자라게 하고, 납작한 부분은 더 자랄 수 있도록 공간을 두는 방식이다. 기간은 4~5개월에서 1년여 정도이고 비용은 모자 가격과 진료 비용을 포함해 400만~500만 원 정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 상담을 해서 아기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은 후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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