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지은 지 7년 된 빌라로 욕실의 세면대와 변기가 일체형인 책상형이었습니다.
집 지을 당시엔 그게 유행이었나 봅니다.
그러나, 때도 많이 끼고, 벽 쪽 실리콘 길이도 길어 청소도 어려워 1년 전 개조를 했었답니다.
욕실 벽면과 바닥을 타일교체 없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코팅을 했었는데, 80만원
지금 후회 막급입니다. 시공자가 초보였는지 코팅이 일어나기 시작했거든요.
혹 코팅을 생각하셨던 분은 시공자를 잘 선정하시거나
벽면 타일은 타일 전용 세척제로 잘 닦아 쓰시고,
바닥만 덧방(타일위에 타일을 덧 붙이는)하시길 비용도 15만원으로 저렴
벽 타일은 청소 만으로도 충분히 상태가 좋아집니다.
만약 타일 색깔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라면
인테리어용 타일 스티커를 붙이거나 모양내서 일반 시트지로 꾸며도 무방합니다.
또 방산시장이나 큰 지물포에 가면 요즘 유행하는 조각타일도 시트지로 나 와 있으니
포인트로 쓰셔도 좋을 듯 하구요.
다른 공간은 몰라도 전세로 가더라도
남이 쓰던 변기는 좀 그렇다며 많이들 바꾸시더군요.
그러나 욕실 개조를 제대로 하려면 수억(?) 드는 건 다 아시죠?
간단히 도기와 수전만 바꿔도 가족 공동의 공간이 훨씬 쾌적해집니다.
제 얘기는 여기서 접고, 지인의 욕실 개조를 도우러 오늘 을지로에 다녀왔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타일은 건드리지 않고, 변기, 세면기, 거울, 악세사리 교체만 하기로 했습니다.
타잍의 변화 없이 그래도 고친 티는 나려니
디자인이 예쁜 것으로 골라야겠기에 신중을 기했답니다.
외국 유명 브랜드의 카피가 많다는 건 이미 알고 계실테니 국내 브랜드 설명만 드립니다.
중가로는 대림 그 밑으로 계림 ,우림 ,동서등의 브랜드 정도는 쓸만합니다.
이 세계의 먹고 먹히는 관계를 알면 이해가 좀 쉽습니다.
예를들면 디자이너 브랟드의 디자인을 인터바쓰가 카피하고 ,그 카피틀을 대림요업이 쓰고,
그 대림 디자인을 계림이 카피해 만들고, 더 싸지려면 중국 OEM 생산이고...뭐 그렇습니다.
결론은 오리지날이 아니라면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 선택이 관건입니다.
욕실이 좀 넓다면 세면대 양옆으로 날개가 달린 디자인으로 -- 대림 18만원 계림은 13만원 중국산은 9만원정도
가족 구성윈이 샤워기를 많이 써 세면대 이용이 적다면 볼이 작고 둥글며 저렴한 10만원선이면 충분 할 듯
변기는 백화점에 가면 쉽게 접하는 원피스형이 강세인데,
소음도 적고 물 사용량도 적어 장기적으로는 추천 가격은 25만원선
전세라면 기존의 투피스타입으로 9-13만원선 같은 디자인으로 7만원으로 가능함은 위에서 말씀드렸죠!
위의 가격은 모두 수전(수도꼭지, 샤워기..) 제외 가격입니다.
수전 가격도 천차 만별 저는 개인적으로 도기는 좀 싼 것으로 써도
수전은 디자인과 브랜드 모두 고급형을 권합니다.
이유는 시장 옷을 입어도 핸드백과 스카프가 명품이라면
스타일이 럭셔리해지는 이유와 같습니다.
사실 수전이 핵심 부품아닙니까요. 도기가 고장날일은 없으니까...
마트에도 파는 3만원짜리 수전 말고, 6-7만원을 줘도 거위목의 디자인이나
원터치형 샤워기에 헤드도 사각이나 슬림한 디자인으로 쓰세요. 욕실의 격이 달라 집니다.
너무 오버 했나요???
자 마지막 시공은 동네 설비 아저씨께 부탁 10만원선
비교적 저렴한 이유는 타일 공사가 없기 때문
물 때 낀 거울도 사이즈만 재어 유리가게에서 잘라오면 됩니다.
별도 시공없이 덧붙이므로 간단하죠. 두께가 두꺼울수록 (5mm이상 권장)
얼굴이 예뻐보입니다. 하하하 오늘은 이만 총총
레몬트리 - 코디네이터 유미영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