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기공원의 전도
‘마음케어도쿄’와 ‘모바일교회’에 대하여
(무교회 시부야성서집회월보 2021.11)
아사이 신야(浅井愼也)
내가 1년반 전부터 월2-3회 토요일이 참가하고 있는 요요기공원의 크리스천 봉사활동의 집회인 ‘마음케어도쿄’와 ‘모바일교회’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A. ‘마음케어도쿄’
'마음케어도쿄'는 도쿄 세례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들의 초교파적 크리스천 모임입니다.
그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널리 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증인이 되는 것,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죄의 용서와 회개를 전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에서의 구원과 하나님과 함께 사는 영생을 위한 복음 전도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또 사람을 사랑하자는 뜻으로 ‘마음케어도쿄’에 오시는 노숙자 분들의 물질적(식료, 음료, 옷 등), 영적 필요를 응원하는 것입니다.
‘마음케어도쿄’의 활동장소는 요요기공원 통로에 있는 예배실이며, 활동 시간은 매주 일요일 15시30분부터 17시까지이며, 토요일 7시부터 9시까지 두 번입니다.
활동은 찬송과 성서 메시지(차례로 돌아가며 메시지를 합니다.)와 그 후 작은 그룹으로 나뉘어 모입니다. 그리고 식음료 배포. 토요일의 통로 예배실의 예배 후에는 스몰그룹은 서로 더 가까운 자리에서 많은 성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질문하고 답하며 함께 생각하고, 함께 기도합니다.
이외에 목요일 12시 반과 오후 2시 반에지 열리는 두 번의 성서를 배우는 모임이 있습니다.
제가 '마음케도쿄'라는 활동을 하며 알게된 것을 정리해 봅니다.
① 사람들은 노숙자에 대하여, 생활보호를 받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활보호를 받는 시설에서 인간관계나 시설 내의 왕따로 쫓겨나오는 사람도 있고, 생활보호를 신청해도 기관으로부터 거절당한 사람도 있는 등, 여러 사정이 있었습니다. 노숙자는 정신적인 장애나 발달장애를 가진 분도 많아서 어려운 점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② 생활보호를 받은 사람이 무료 식사를 하러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분을 나라로부터 식재료를 받고 있는데 여기까지 오느냐고 좋지 않게 생각하는 노숙자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③ 실제로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과 이야기해 보니, 학교에 가보지도 못하고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거나 가정 문제로 아동보육시설에서 자라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하게 된 사람 등등 교육이나 양육 환경이 열악했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④ 도쿄 중앙교회나 임마누엘 교회(신주쿠 5丁目)에서는 노숙자의 긍정적 미래를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음케어도쿄’도 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⑤ 노숙자가 교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어릴 때의 교육 영향, 위생문제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⑥ 저는 직접 봉사에 참가할 때보다 다른 교회 사람들과 교류할 때 많은 생각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⑦ 세례에 관한 문제도 구원으로 조건이라 하지 않는 곳도 많았습니다.
‘마음케어도쿄’를 소개한 신문기사와 홈리스 전도에 관한 논문이 있습니다. 희망하시는 분은 메일로 알려주십시오. (asa12361236@gmail.com)
B. 모바일교회에 대하여
토요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모바일교회가 요요기공원 안에서 열립니다. 찬송과 간증과 성서메시지 ,그룹별 성서 낭독, 그리고 기도하는 모임입니다. 대표는 문정익 선생인데, 調布세계교회 목사입니다. 멤버는 세례교회 교우들과 미국 선교사, 노숙자였다가 신앙을 갖게되어 전도활동을 하는 분들입니다. 토요일 아침 ‘마음케어도쿄’ 활동이 끝난 후, 바로 이 모임에 참석합니다.
모바일교회의 좋은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성서 메시지 후에 참가자가 소그룹으로 나뉘어 의견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 야외에서 진행되어 개방적인 분위기라 지나가는 사람이 흥미롭게 참가하기도 합니다.
* 바깥에서 찬미를 하니 해방감을 느낍니다.
* 나와 동년배의 여러 나라 사람과 교류할 수 있어 자극을 받습니다.
* 모바일 교회의 어느 분이라도 연락이 없으면, 교회소속을 떠나 그분을 찾으려 하는 게 감동적이었습니다.
<정리>
* 요요기 공원에서는 성서를 모르는 사람에게 성서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만나 교류할 수 있고, 봉사자 노숙자를 떠나 존경할만한 분이 매우 많습니다.
* 성서에는 신명기 24장 19절을 비롯하여, 가난한 사람을 도우라는 구절이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음식물, 의복 등 물질적인 지원도 정말 중요한데, 동시에 참으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 자살 충동을 바뀌게 하는 힘, 다 시 한 번 살아보려 하는 힘을 주는 게 성서의 복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성서의 복음을 전하다 보면, 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실감이 듭니다.
이 글을 읽고 관심이 생기는 분은 꼭 실제로 참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원고는 코이노니아 시간에 보고했던 내용을 글로 정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