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10-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법원 : '시아누크 달(月)' 사진 훼손한 중국여성 유죄판결
Factory boss tried for crumpling moon picture
기사작성 : Mom Kunthear
캄보디아의 껀달(Kandal) 도 지방법원은 어제(10.26) 한 중국계 공장의 관리자에 대해, 최근 사망한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임 국왕의 '얼굴 모양이 나타났다고 믿어지는 달(月) 사진'을 훼손한 혐의에 대한 재판을 열어 유죄를 선고했다.
림 소꾼타(Lim Sokuntha) 판사는 리어우 꾸이생(Leav Kuyseang: 50세, 여) 피고인에 대해 징역 3개월형 및 벌금 200만 리엘(500달러)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 선고결과는 즉시 유예되어, 그녀는 재판 직후 석방됐다.
껀달 도, 앙스노울(Ang Snoul) 군에 위치한 '뉴아킷 의류공장'(New Archid Garment Factory) 관리자인 꾸이생 씨는 화요일(10.23) 해당 달 사진을 훼손했지만, 그 직후에 서거한 전 국왕에 대한 사죄를 한 바 있다.
림 소꾼타 판사는 판결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본 법정은 형법 제410조, 93조, 94조에 의거하여, 그녀에게 고의적 손해 발생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그녀가 파손한 것은 단지 달 사진일 뿐이기 때문에, 큰 범죄가 아닌만큼 중국으로 강제송환되지는 않을 것이다." |
꾸이생 피고인은 어제 법정 진술을 통해, 자신이 노동자들로부터 해당 사진을 빼앗아 구겨버렸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사진이 그렇게 숭앙받는 가치를 지닌 것인지는 몰랐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사진을 찢지는 않았다. 다만 손으로 움켜잡아 구겼을 뿐이다. 그리고 그 달 모양이 국왕의 얼굴인지도 몰랐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냥 달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
꾸이생 씨는 자신은 사망한 상왕을 존경한다면서, 노동자들이 그 사진 속에 시하누크 전 국왕의 얼굴이 나타났다고 믿는 것을 알고서 그 사진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의 소유자였던 촌 소티어(Chhorn Sothea) 씨는 법정진술을 통해, 조업이 시작되기 직전 노동자들의 상황을 살펴보던 자신의 중국인 상사가 사진을 빼앗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녀가 사진을 찢지는 않은만큼, 법원이 그녀의 형량을 경감해주길 바란다." |
한편, 수요일(10.24)에는 '탑월드 섬유공장'(Top World garment factory) 관리자인 중국여성 왕지아차오(Wang Zia Chao) 씨가 시하누크 전 국왕의 초상화 2장을 고의적으로 파손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아 중국으로 강제송환된 바 있다. 왕 씨는 집행유예 1년 및 250만 리엘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캄보디아 입국금지 블랙리스트에도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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