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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밝히는 중에서리~
(이렇게 하면 그 값도 헐하고 나중에 먹기도 좋더군요 하하하)
울!~ 각시 하트를 뽕뽕 날리내요 헐!
(나들이때 못난 서방 때문에 엄청 고생했는되요)
바로 전날(4/14) 사노라면 편에 나왔던 바로
그 염소 농장에서 구매했걸랑요!
우째 덕이 좀 되었으면 좋으련만~~~
충주편 청풍 호반 길에서 단양으로 돌아드는 벼리(룻)길 중에서
엄청스레 아름답 담니당 언제 오시면 구경시켜 드릴께요!
이렇게 어느 하룻 날에 각시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충주에서 단양까지 강 나룻길(벼리길)을 달려 보는 중에서의
그 작은 이야기들 몇몇자 끌적거려 보고
늙은 어느 팔불출이의 바보같은 세월 그 이야기도 보태어 보며
이렇게 또 저렇게 흘러가는 그 시절들과 동무하여 보았소이다
보태어 이젠 시력 때문에 더 배우지도 못하는 색소폰으로
전 전 어느 해 어설피 불러 놓았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찾아서 함께 섞어 놓았내요
같이 하시는 모든분들에 많은 양해를 욕심내어 보면서
감사!~ 그리고 고맙소이다!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 ~ ~ ~
어느 늙은 각시의 생일날 하루에...
내일 또 내일로 정해진 날은 다가오고 일찍이 각시 몰래 무슨
꿍꿍이를 벌려 놓았겠다! 돌이켜 보면 볼수록 고맙고 미안하다
여기까지 각시의 노력과 지해가 없었다면 과연? ???
지금에서야 무슨 이유가 필요하리요만 우리부부는 철없던
그때 그 시절 서로의 그 어느 순간을 탈피하려고 이른 혼인을
선택했다 어떠한 변명으로도 되돌릴 수 없지만 뒤돌아보니
어느새 흘러간 세월이 구만리장천이라! 하였던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어떻게 그 시절 그 구비를 해쳐
걸어왔느뇨? 살아야만 했고 마냥 걷고 또 걸어가야만 했던 나날들~
차라리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으니 다행이었으리라~
그럼에 있어서도 남자랍시고 더러는 속을 안 썩였다면 거짓이요
육남매의 맏이요 조부모님까지 계시였으니 과연 어떠했으랴
의례히 그것이 모두책임인줄 알고 걸어온 뒤안길이었다지만
굽이굽이 그 깊은 사연들을 어찌 말로서 다 표현할 수 있으리오!
하나를 넘으면 셋이 부딪쳐 멍울진 가슴을 때리던 그 시절 그때
참고 견뎌냄이 신기할 정도로 한해를 넘기고 또 다음해를 넘었지?
그 어디 누구누구는 편하게만 살아왔으리요?
우리 내는 화는 냈을지언정 미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았었다!
그저 모두는 숙명이려니 여기고 살아온 나날들이였기에
다음에 가져다주는 그 무엇은? 사랑이었고 행복이었음이요!
더 많은 꽃 웃음도 있었으며 더러는 나눌 수도 있질 않았더냐?
보내놓고 뒤돌아 본 어제는 아픔으로 견뎌낸 아름다움이었으니~
그렇게 걸어온 길 어느덧 초로의 황혼 길! 그 칠십 언덕배기에서
잠시 쉬는가? 거뭇거뭇한 각시의 얼굴을 본다! 풋풋했던 언제 적
기억은 자취를 감춘 듯 하고 자태가 완연한 초로의 어느 할머니가
환생을 한 어디 꼭! 그런 모습이어라 허허허!~
이렇게 내일 모래가 각시 생일이라는 걸 일찍이 알음해두고
무엇으로 어떠한 장면들을 연출하랴 염려를 하던 차에 세월이
흐를수록 유난히 봄을 타는 모습들이 거듭 마음 아렸음에는
그래~ 어느 보약보다 그 무엇이? 좋지 않으랴 짐작하고서~
서둘러 알아보고 일찌감치 예약을 해 두었었으니 이 날이
곧 바로 내일이요 어스름 저녁이 다가옴이어라~ 바보상자에서
어디 먹거리 선전이 한 참 진행 되는 중에서 송어 회를 떠서
한 점 삼키는 그 모습에 꿀꺼덕 침을 삼키는데~
졸라? 울~내도 생일 전야재로 한 꼬뿌 어떠랴? 물었더니 마냥!
그렇게 해보자고 맞장구와 함께 따르릉 배달을 시키고는 우리는
쐐~주 한잔을 곁들여 건배를 들며 잔을 부딪쳤지요 여기까지는
좋았었는데 이것이 내일에 화가 될 줄은 몰랐으니~
과식이었었나? 아직 조금 덜 여물었는데 어찌 음식량도 줄어들고
옛날 아름드리로 먹던 주량마저도 어찌된 일인지 몇 잔 안 마셔도
어리바리해지면서 그 기억마저 쇠진해짐에는 걱정이 앞서는데
그저 기분이 좋다고 마음 놓았던 것이 그만 탈이 난 것 같구나!
자고 아침을 맞았는데 영 개운치 않고 몸이 무거워진다! 어쩌랴?
안 그런 척 버티며 본인스스로 준비한 미역국으로 달게 한 술 뜨고
연락을 기다리다가 어느 약속한 시간쯤에 딩~동! 하고 차인 밸이
울림과 동시에 밖으로 나가서 물품을 받아들고 들어서는데~
울!~ 각시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도 그럴 것이 아예 모르게
진행을 하였으니~ 그렇게 빙그레 웃음 나누며 내 몇 푼 썼지요?
하고 물건을 내려놓으며 자주 고뿔도 걸리고 그러하여 몇 해 전
자셔보고는 좋은 것 같다고 한 기억이 났었기에~
이렇게 주문했으니 한 번 잡수어 보시구려! 할 때 이내 울 각시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그까짓 것 아무것도 아닌데 매년도 아니고
그것도 드문~드문 생각이 날 때면 생색을 내는데도 고마웠는가?
보구나! 하기야 이제는 수입도 없겠거니와 예비금도 다 떨어져
간다는 걸 알고 있을 법도 하고~
이렇게 흑 염소 한 마리에 사십만 오천 원으로 울!~
각시께 기쁨을 주리란 걸 보고는 더욱 미안해진다!
수많은 세월 온 가족의 안녕을 위해 그 수고함이 얼마일진데~~
이렇게 깜짝 이벤트를 끝내고 다음 연출은 저녁때 하기로 하고
각시께 일러 오늘은 충주에서 단양까지 삼 백리 나룻 길을 걸을 터이니
준비를 좀 하시라고 해놓고선 서둘러 행차에 나서는데 어찌 좀!
배가 쌉싸래한 것이 걱정이 앞서긴 하는데도 사나이 일언은 중천금이라
씩씩하게 핸들을 돌린다!
붕!~~~천등산 박달재를 굽이돌아 산척 인근에 이르러서 충주댐 방면으로
방향을 틀어 얼마 전 돌아들었던 그 반대 길로 접어든다.
일찍이 이번 길로 돌아보리라고 마음에 두었었기에 룰~루!
각시와 이렇게 그 시작은 좋았으려니 더러는 앞날에 친한 벗님들이 오시면
이번 이 길 숲들을 보여주리라 생각해 두었었고 우연히 둘러본 강나루 길은
엄청스레 곱고 아름다웠음에 이번에 그 길 숲을 외어두랴 욕심내면서
그 놈의 괴질 때문에 고향 길도 다음으로 미루어두었었기에~
오늘 여기를 달린다!
두런두런 그때 그 시절들을 그리더냐? 올 때도 십리길 갈 때도 십리길
그렇게 황토 십리 길을 불러보면서 더러는 손을 맞잡아도 보며 언제 적!
그 언제 적~ 스치듯 지나쳐 온 옛 기억들에 고왔던 그 작은 이야기들을
끄집어내어 나뉘어도 보며~
더러는~ 웃기도~ 더러는~ 가슴 아려하며 닦아 놓은 지 얼마 안 되는
그런 서령 길! 푸르게~푸르게 골골이 펼쳐진 그 길을 달린다!
언제는 마을 이였을 계곡에는 시퍼렇게 물이잠기고 돌아들며 보이는
곳곳에는 망향 탑이 그리운 고향을 노래하듯 세워져있고~
드문드문 철쭉이 곱게 피어 반기는가 싶으면 늦은 듯이 피어난 복사꽃
어찌 그리 아름다우랴 빼족빼족 샘을 내며 치미는 새싹들은 파르라니
어느 절간 여승들의 머릿결에 보태어 볼까보냐? 돌아들며 어리는
풍경은 흡사! 내 고향 산천이면 이렇겠는가!
돌고 또 돌아들며 하루의 시작을 기뻐하려는데 어허 이걸 어쩌나
조금씩~ 아랫배가 조여져오면서 꼭 채한 듯이 하품까지 나오는 것이
참!~요상함이어라~ 걱정이 쌓여 가는데 나룻 길 아직 시작 지점도
못 벗어난 그 어디쯤에서 그만 덜컥 탈이 나고 말았으니~
이것이 큰일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이냐? 도저히 더 갈수도 없음은
물론이요 배탈까지 보태면서 얼굴이 창백해지고 그저 죽을 지경이라면
이럴까? 그래도 조금 편편한 대로 차를 유도해서 세우니 심히 울 각시
울상이로구나! 이 좋은 생일날 이 고운 여행길!
그래도 때마침 차내에 침이나 가스 활명수 등이 실려 있음을 알고 있는
각시는 손을 따 놓는다! 물을 먹인다! 법석을 떨어 도우 는데 그렇게
한 두어 시간을 견디었으랴? 첩첩산중 외로운 오두 막길 적막강산!~
들리는 소리라고는 산새소리 뿐일진대 참! 어찌 이곳을 해어날 수 있으랴!
길은 한! 백리길이나 남짓 나가야 시내일터이고 이건 진짜 죄와 벌이
따로 없음이 아니더냐? 그 중에서 드문 오가는 차량이 있었는데
그래도 사내랍시고 참아보며 이렇게 견뎌 보는 중에서 실 푸시 웃음이
나오는 것은 이 무슨 해괴한 이유란 말이요 허허허!
요렇게~저렇게 벼리별 상상을 다 하며 보체다 보니 조금씩~조금씩
생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트림과 함께 가스가 나오는데 그래~
이젠 살았구나 싶어 운전대에 올라 달리기 시작한다! 쉬는가 싶으면
또 달리며 최대한 집 가까이로~ 가까이로 다가서기 위하여~
맛나게 준비해간 점심은 어떻고? 아예 굶었다보니 아픈 나보다도
울 각시가 더 울상일세 그려~ 슬며시 손을 어루만지고는 고맙소!
여기에서 또 신세를 지는 구려 당신이 아니면 과연 나는 지금
이곳에 있었으랴 그래서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던가! 그렇게 쉬며~
쉬며 달려서 돌아오는 그 길은 진정! 갈 때도 십리길 올 때도 십리길
황토 십리길이로구나 허~ 허허허!
요렇게 죽도록 고생을 하고 드디어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 조금 더 쉬려는가?
하는데 그때서야 체증이 가라앉으며 그 어디 살만 하기에 각시께 다시
오늘에 남은 일들을 재촉해 본다!
우선 꽃가게에 들러서 곱고 빨갛게 핀 예쁜 꽃으로 서너 송이 사고
가까운 슈퍼에 들러 소보로빵 크림빵들을 예닐곱 개 보태고
작은 양초하나 더해서 급히 돌아와 상 위에 어여쁘게 펼쳐놓으니
그제서야 각시 얼굴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는걸! 어쩌겠는가?
쌓아둔 빵 한가운데 양초를 포근히 앉히고 불을 밝히며 생일 축하합니다!
울! 각시 생일을 축하합니다하고 노래를 부르는데 허! 웃는다!
죽었다 살아나고서~ 그래 아직 갈 때는 아닌가 싶구나!
울~각시 아픈 무릎도 고처 줘야하고 남은일이 있기에 말이다.
하!~ 하하하하하~~~ 이렇게 어느 봄!~ 각시 생일 하룻날에
생과 사를 넘나들며 이러~저러 또 그러한 이야기들을 엮어보고
흐르는 세월 과 함께 동무하여 보았지 뭡니까? 언제인가는
떠나가야 하는 세상사!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은
그렇게 쉽지 않지요?
누구누구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가? 그 모두는 자신일 진데도
온 가족의 보듬음을 위하여 본인의 희생을 나름 아낌없이 보태준 울 각시!~
입에 발림만이 아니라 가슴속 깊이 사랑했노라~ 그리고 고마웠다고
전해보며 여기쯤에서 하룻날에 생일턱을 맺으렵니다.
그 작은 이야기들을 길고~길게 이어옴은 실제 사연 이였음을 물론이거니와
언제인가는 책으로 엮어서 혹여! 이어지는 후손들에게 들려줄까? 싶어
이렇게 새새하게 옮겨 보았소이다!
멀리 여기까지 읽어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면서
그리고 또 고맙소이다!
2020 봄 어느 사월 중순을 지나면서
수환 할배가!
꽃도 이렇게 구매하니 헐하고 이쁜 꽃으로 고를수있어 좋드군요 허허!~
소보루빵 등등등으로 값도 싸고 나중에 먹기도 좋구요
매년 이렇게 준비하지요 헐!~
이렇게 모아 놓으니 보기에도 ~~~~~ 좋지요? 히히히
내 마음 속에는 아릿다운 풋 각시로 보인담니다 ㅎㅎㅎ
그저 팔불출이 눈으로 말이지요!
언제까지 일진 모르지만 그냥 그날들까지 행복했으면 바램해 보면서리....
어느 황혼 길 초입 그 길 위에서서....
호반 길 여기까지는 엄청 좋았었는데 말이지요
오늘 하루 그 어디 꼭!~ 세상사 떠나는줄 알았지 뭠니까? 허허!
요렇게 저녘 나절에 각시의 생일의 이밴트를 끝내며
중식으로 준비해 갔던 미니 김밥이랑 냉면등으로 저녁을 대체하고
(점심은 아예 굶었으며 또한 아직 속이 불편하여)
남은 시간에 각시께 어느 하룻날에
고마움을 또 상기시켜 보았내요 그려~
매번 소신의 쓸때없는 작은 이야기들로 매워 놓아서 더욱 죄송 하오나
다 같이 저물어 가는 세월에 그저 드 넓게 이해하심을 믿고
유수 같은 세월과 동무하며 살아가 보렴니다
이젠 얼마나 더 걸음할지 모르는 그 길 숲을 말이지요
그저 동무님 모두모두 괴질들 예방에 최선을 다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쉬~ 한 번 뷥기를 소원해 보며
오늘은 여기에서 줄이렴니다
하기야 이제는 여기에 놀러 오시는 분들은 그저 두세분 뿐이더군요 그려!
(모두들 엄청 바쁘시게 사시느라 그렇겠지요 허허허)
건강 과 함께 평안을 빌면서
제천에서
동창생 기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