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수도본부장 정년앞둔 행정직 유력
구아미본부장 8월중 명퇴 수도권매립지로
상수도 기술직 송헌영,행정 박재희 4급승진
전문 인력난에 허덕이는 서울시 상수도본부가 8월중 상당한 인사이동이 예측된다,
본부장의 교체와 4급 부장의 인사이동과 이번에 4.5급 승진자들이 과거 인사 발령보다 많아 대대적인 인사이동은 필수적이다. 8월중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매립본부장으로 내정되어 명예퇴임 예정인 구아미본부장 후임에 기술직보다는 행정직이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상수도본부장에 기술직 본부장으로는 이기창본부장(4대본부장,토목직)과 현재 본부장을 맡고 있는 구아미본부장(환경직)등 2명이 유일하다.
행정직 본부장의 경우 상수도발전과 혁신을 주도하며 애정을 지닌 적극적 행정으로 평가되는 인물로는 김의재(6대,밸브혁신,부시장역임)박종옥(11대,유수율향상),신동우(15대,조직개편.국회의원역임),김흥권(16대,안정적발전,부시장역임),최동윤(미래형 상수도혁신)본부장등을 꼽고 있다.
30여명의 본부장들이 거쳐 갔지만 실효성과 상수도발전에 한 몫을 한 인사는 그리 많지 않다는 반증이다.
후임 본부장에 서울시 인사행정의 각본처럼 행정직이 올 경우 과거 박명헌본부장 시절까지는 부시장승진을 염두에 둔 1급 시대로 미래가 보이는 인물들이었다면 진익철본부장 이후에는 2급으로 직급이 낮아지고 행정직 본부장들은 퇴임이 임박하거나 좌천성 인사로 상수도본부 발전에는 원동력이 되지 못했다.
반면 기술직의 경우에는 재직기간이 매우 짧아 조직발전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기창 11개월,구아미 8개월/2016년8.9일 환경경영신문)
상수도본부장에 기술직으로 상수도와 인연이 있는 인물로는 이인근 환경에너지기획관(환경직,물연구원장 역임)과 권민(환경직,전 대기기획관,교육)이 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시기적인 면이나 퇴직이 임박한 64년생 행정직에 대한 배려성 인사가 유력하다.
서울시에 64년생으로 2급 이상에 재직하고 있는 인물로는 백호(해남,행시 34회,전 상수도본부장,도시교통실장,22년 연말 명퇴예정),이병한(재무국장역임,행시35회),이원목(지방고시1기,한국외대,포틀랜드주립대 행정대학원석사,스마트도시정책관),이대현(행시37회,평생교육국장)등이 있으나 이병한국장은 SH감사로 내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윤영철(63년생,인재개발원장) 후임과 상수도본부장자리를 놓고 이원목,이대현국장중에서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민선 8기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해나가겠다”는 방향에서 상수도본부에 근무하는 인사들이 4.5급에 대거 승진되어 오랜만에 축제분위기다.
이같은 대규모 승진은 과거 2013년도에 최동윤 본부장시절 이후 10여년만에 처음 맞는 경사이다.
이번 승진대상자에 역량심사를 통한 승진을 대대적으로 단행한 것은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수도관련 전문공무원이 부족하고 특히 5급이상의 중견 간부와 4급의 경우에는 전 이규상부장 퇴임이후 1명도 없다는 절박함이 대내외적으로 인식된 것으로 여겨진다.
4급 승진에서 최대 관심사는 행정직에 박재희, 기술직에 급수부 송헌영과장의 승진이 눈길을 끈다.
박재희 요금제도과장은 64년생으로 손정수(65년생) 물연구원장과 같은 진도가 고향이다. 상수도본부가 설립되던 1989년 상수도본부와 인연을 맺고 본청에 4년 근무한 이외에는 상수도와 한배를 탄 인물로 상수도본부 기획예산과에만 (8,7,6,5급) 4번씩이나 근무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박재희 총무과장은 2013년 노량진배수지 수몰사고시 기획주임으로 대응 보고 자료를 작성했고 2019년에는 문래동 혼탁수 사건현장에 기획예산과장으로 사고보고와 자료를 작성하는 등 대형 사고시마다 현장에 있던 인물이다.
코로나 시국인 2021년에는 9년만에 상수도 요금체계 개편과 요금인상을 주도한 요금과장으로 핵심적 역할을 한 수도와 맥을 함께하고 있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와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로 퇴임후 제2의 사회생활을 하기위한 다부진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박재희과장은 노인여가활동지도사,공인중개사 자격증등을 보유하고 있어 퇴임 후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공무원이다. 상수도의 중심에서 행정을 담당했던 인물이기에 남은 임기동안 수도사업소장으로 활동하거나 본부에서 수도행정의 체계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토목직으로 공직생활이후 상수도본부와 질긴 인연을 맺고 있는 송헌영 계획설계과장(71년생,한양대,7급 공채)은 사무관 승진 후 잠시 본청에 3년간 근무한 이후 상수도본부와 함께 배를 탄 인물이다. 그야말로 상수도본부의 기술행정의 전문 공무원으로 상수도의 맥을 잇는 유일한 간부급 인물이다.
4급 승진발령시 상수도본부에 안착하려면 급수부장과 시설부장 두자리 뿐이어서 부장급 인사이동이 예견된다.
한편, 5급 승진예정자들로 역량평가를 통해 김지환(토목/상수도본부 안전조사과)△최영서(토목/급수부)△이규현(토목/생산부)△한현숙(토목/시설부)△이상환(토목/동부수도)△김왕주(토목/뚝도아리수)△조창연(행정,상수도본부 경영관리부)△엄태현(행정,상수도본부 요금관리부)등의 대거 승진은 전문성이 날로 떨어지는 상수도에 수도전문가들을 전진 배치하려는 오세훈시장의 입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열등 순차적 진급심사로 승진된 인물로는 △임인택(토목 강동수도)함진각(전기/영등포아리수)△박철호(기계/상수도본부 요금관리부)△정상호(기계/북부수도)△현종우(시설관리,영등포아리수)△이승구(환경/상수도본부 생산부)△이준호(67년생, 서울물연,공업연구)△김용만(상수도본부 경영관리부)등이 승진됐다.
상수도의 허리부분인 사무관급 수도전문가를 대거 승진시킨 것은 향후 수도경영에 위기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ww.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