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 DMB폰의 최강자를 가린다! | 세티즌 2006-12-04 000 | |||||||||||||||||||||||||||||||||||||||||||||||||
위성DMB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구매하는 사람은 위성DMB가 유료서비스인 관계로 DMB 서비스를 쓰는 사람은 구매자 중 몇% 라는 계산이 나오게 되지만, 지상파DMB의 경우 무료서비스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은 DMB를 사용한다고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위성DMB나 지상파DMB 모두 DMB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뒷받침되는 편의성이 필요하다. 일단 지상파DMB에 관한 특집 리뷰인 만큼 앞서 거론했던 네 종류의 지상파DMB폰들의 편의성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버튼부 편의성 KD330의 경우, 액정 부분을 돌리게 하는 기능이 없으나, 나머지 B2300, B4100, KB1500 모델은 모두 화면을 돌려서 DMB를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화면을 꼭 돌려서만 DMB를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면의 각도(가로, 세로)에 따라 그에 맞춰 조작 버튼부의 기능도 변경되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 TV나 라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채널과 볼륨을 조절하는 버튼이 상하좌우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을 경우 상하 버튼은 채널 변경, 좌우 버튼은 볼륨 조절의 기능이 할당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DMB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들도 이런 키 배치가 일반적이다.
KD330의 경우 무조건 가로형으로 DMB를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에 맞춰 네비게이션 버튼이 가로로 돌렸을 때 기준으로 상하버튼은 채널 변경, 좌우버튼은 볼륨 조정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바로 옆에 있는 CAM 버튼을 이용하여 화면 캡쳐나 방송 녹화(녹음)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채널 목록을 보거나 TV와 라디오간의 채널 전환시에는 메뉴 버튼을 통해서만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디오와 TV를 전환하기에는 번거로움이 느껴진다.
KD330에서는 마이채널이란 기능을 제공하는데, 총 9개의 채널을 마이채널에 기억해 두었다가 키패드의 해당 숫자키를 누르면 바로 해당 채널로 이동하게 된다.
B4100은 폴더 형식의 단말기이지만, DMB 등을 이용할 경우 액정부분을 90도 회전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액정부분만 따로 돌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네비게이션 버튼의 상하좌우가 바뀔 일은 거의 없지만, 액정을 돌리는 것이 아닌 휴대폰 전체를 돌려서 사용할 경우 상하좌우 버튼에 할당된 기능이 가로형에 맞추어 바뀌게 되어 액정의 상태에 따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B4100은 KD330과 마찬가지로 TV와 라디오 채널을 바로 바꿔주는 메뉴는 없으나, 채널을 계속 돌리면 TV채널에서 라디오채널로, 라디오 채널에서 TV 채널로 넘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채널 목록을 한번에 보기 위해서는 메뉴버튼을 누르고 다시 선택하여 리스트를 볼 수 있다.
B4100의 DMB 버튼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선호채널을 체크박스를 이용해 따로 등록한 후 해당 채널만 골라볼 수 있으며, 각 채널별로 사용자가 임의로 세자리의 채널 번호를 설정할 수 있어 MBC는 11번, SBS는 6번 이런식으로 임의로 설정하여 숫자키패드만으로 손쉽게 채널을 변경할 수 있다.
B2300의 경우 앞서 본 다른 휴대폰들과 약간 방식이 다른 180도 스윙타입의 휴대폰인데, 90도 회전시 가로형으로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DMB를 이용할 경우 액정부만 90도로 회전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네비게이션 버튼의 상하좌우가 정상적으로 채녈변경과 볼륨 조정에 사용되지만, 액정부과 완전히 열린 경우 휴대폰을 좌측으로 돌려서 사용해야 하며 이 경우에는 네비게이션의 상하좌우 버튼이 가로형에 알맞게 기능 배치가 위 사진처럼 변경되는 것을 볼 수 있다.
B2300 역시 채널 리스트를 보기 위해서는 메뉴 버튼을 두번 눌러야 채널을 변경할 수 있으며, 라디오/TV 채널 전환버튼은 DMB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DMB 이용 중 SMS를 보내려면 네비 버튼을 좌측으로 길게 밀어주면 SMS 작성 메뉴로 넘어가게 된다.
KB1500역시 스윙타입을 채택하였는데, 액정부가 180도 회전하는 B2300과는 달리 좌측으로 90도만 회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DMB 시청시에는 액정부만 살짝 밀어주면 반자동 힌지의 탄력으로 인해 편리하게 DMB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액정을 닫은 상태로 DMB를 사용시에는 앞서 본 다른 휴대폰들과 마찬가지로 채널과 볼륨 조절 버튼이 가로형에 맞게 다시 할당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KB1500은 메뉴버튼은 물론, 키패드 우상단에 있는 기능 버튼으로도 채널 목록을 볼 수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DMB버튼을 눌러 TV/RADIO 방송을 바로 전환할 수 있다. (마지막 사용했던 채널 기억)
2. 기능 편의성 1) DMB 사용 중 전화 수신 KD330의 경우 DMB 사용 중 전화가 오면 전화를 받을 것인지 물어보게 되며 '예'를 선택할 경우 현재의 방송화면 대신 전화 수신화면이 나타나게 된다. 옵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방송 유지로 설정해 놓으면, 통화가 끝나고 다시 이전에 보고 있던 채널로 다시 DMB 방송이 시작되도록 되어 있다.
DMB 이용 중 전화가 올 경우 B2300은 DMB 방송을 끄지 않고도 수신이 가능하며, 화면에는 음성부분만 차단된 채로 방송이 계속 재생된다. 통화중에는 화면 상단에 발신 번호와 통화시간이 표시되며, 통화가 종료되면 차단되었던 음성이 다시 나오게 된다.
KB1500 역시 B2300과 마찬가지로 DMB 사용 중 전화 수신으로 인해 통화를 할 경우 음성이 차단된 상태로 DMB 화면이 계속 방송되며, 화면 하단으로 통화중인 발신자의 전화번호와 통화시간이 표시된다.
통화 중 종료버튼을 누를 경우 어떤 것을 종료할 것인지를 확인하기 때문에 실수로 전화를 끊거나 방송을 끌 경우는 별로 없어보인다.
B4100의 경우 DMB 이용중 수신 통화를 하게 되면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음성과 영상은 멈추게 되고, 화면 하단에 이어보기라는 안내와 함께 타이머가 작동하게 된다. 이 타이머는 통화가 끝나고 현재 생방송과의 시간 차이를 알려주며, 통화가 끝나면 통화하는 동안 녹화되었던 방송을 앞의 내용과 이어서 볼 수 있게 된다.
3) JSS / DLS 기능 지상파DMB의 기능 중 라디오 청취 중 DLS(Dynamic Label Service)와 JSS(Jpeg Label Service)를 이용할 수 있다. DLS는 Dynamic Label Segment의 약자로 뉴스/교통/날씨/방송정보 등을 문자로 안내해주는 서비스이며, JSS는 JPEG Slide Show의 약자로 뉴스/교통/날씨/방송정보 등을 사진으로 안내하는 서비스이다. DLS와 JSS를 혼합하여 사진 아래에 문자로 교통방송을 보여주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DLS 기능은 교통방송, 뉴스, 곡 정보 등을 문자로 화면 상에 보여주며 JSS 기능은 가수나 앨범 사진등을 보여주는 기능이며 방송사업자가 송출 시 이용 가능하다. DLS 기능이 방송 중인 노래 정보처럼 라디오 방송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때도 있지만 교통정보이나 뉴스처럼 방송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유용한 정보를 알려줄 때도 있다. 테스트 단말기 중에서는 B4100과 KB1500에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4) 음장모드(EQ)
KD330의 경우 DMB 방송을 수신하면서 나오는 음성에 음장모드를 걸어줄 수 있다. TV에서 나오는 야구 경기라면 실외 모드로, 뮤직비디오나 음악방송을 듣는다면 라이브 모드같은 음장 모드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다. KD330을 제외한 다른 단말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5) 안테나 변형 앞서 지상파 DMB의 특징을 설명하며, 위성DMB와는 달리 안테나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는 얘기를 했었다. 위성DMB 단말기에 비해 지상파DMB 단말기는 안테나의 길이가 상당히 긴편인데, 테스트 단말기 모두 안테나가 길게 뽑히면 뽑힐수록 DMB의 수신율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안테나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사용자의 편의성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휴대폰 상단에 1~2 cm정도 돌출되던 안테나도 없애는게 요즘 트랜드인데, 10cm 이상 길게 뽑을 수 있는 지상파DMB는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채용된 것이 꺾을 수 있는 안테나를 사용하는 것인데, 특히 안테나 길이가 긴 편에 속하는 KD330과 B4100의 내장된 안테나는 꺾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6) DMB 재생시의 휴대폰 온도 통화를 오래 하거나, DMB를 계속 사용하다보면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자체적으로 열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겨울같은 경우 따끈따끈하니 손난로 대용으로 사용한다 치더라도, 요즘같은 더운 여름철에는 불쾌지수를 높여주는데 일조하기도 하는데 과연 어떤 기기의 발열이 심한지, 살펴보았다.
DMB를 작동시키고 5분이 지나 키패드부와 배터리부를 각각 측정해 보았는데, 키패드부에서는 B4100과 KB1500이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였고, B2300, KD330순으로 온도가 높았으며, 배터리부에서는 거의 비슷했으나 B2300의 온도가 제일 높았다.
7) 그 외의 비교 KD330의 경우 다른 단말기에 없는 블루투스를 지원하지만, DMB 기능 사용시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를 갖고 있으며, 애니콜 제품군은 타 제품에 비해 내장 메모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시청예약과 DMB 모닝콜은 일정한 시간이 되면 DMB가 작동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KB1500의 경우 모닝콜 메뉴에서 DMB 방송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일 것이다.
※ SPH-B4100 모델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DMB PC-OUT 기능을 지원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능과 편의성에 대해 앞에서 살펴보았는데, 편의성도 좋고 기능도 좋더라도 사실 DMB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수신율의 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 일반 도로 첫번째 테스트 장소는 서울 강남의 교대역 사거리. 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곳이며 강남역 못지 않게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점수가 높을수록 수신 양호(최대 4점. 수신 불가일 경우 1점) 교대역 사거리의 경우 안테나를 제일 길게 뽑아 놓았을 경우 모든 단말기의 수신상태가 아주 좋았다. 하지만, 안테나를 최소한으로 돌출시켜놓고 테스트하니 B2300의 수신율이 좋지 않았으며, 안테나를 휴대폰 안쪽으로 모두 수납했을 경우 B4100만 끊김있는 상태로 DMB를 수신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테스트 장소는 바로 경부고속도로.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DMB의 수신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보았다.
안테나가 최대로 뽑혀있을 때에는 모든 기기가 수신율에 문제가 없었으나 안테나가 짧아지자 모든 기기에서 DMB 수신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DMB의 수신 불가 문제는 고속 주행으로 인한 속도 문제가 아닌 지역에 따른 문제라 판단된다.
필자가 이전에 다른 DMB 기기를 리뷰하거나 사용하면서 오산 등의 서울 이남지역에서도 지상파DMB를 수신했었음에도,오산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성남, 분당 지역에서는 수신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비교 리뷰에서 테스트 지역으로 선택한 지역이 바로 성남, 분당지역인데, 아니나 다를까 판교 톨게이트 주변에서 DMB 수신율이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판교TG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 판교 안쪽으로 들어오자 수신율은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는데, B4100과 KD330은 안테나가 최대길이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신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안테나를 최소 길이로 조정하자 KB1500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기기는 수신이 불가능하였다. 하지만, KB1500 역시 안테나를 내부로 완전히 수납하자 더이상 수신을 할 수 없었다.
판교에서 좀 더 안쪽에 위치한 정자동과 서현동으로 이동하여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안테나를 최대 길이로 늘여놓지 않으면 대체적으로 수신을 제대로 하기 힘들었으며, 특히 KD330은 안테나를 길게 뽑아놓더라도 대체적으로 수신율이 안좋은 것을 볼 수 있었다. B4100의 경우 테스트 단말기중에 가장 최신에 출시된 단말기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지상파DMB폰인 B2300보다도 수신율이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외부로 노출된 도로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터널을 이용할 경우가 있는데, 터널안에서의 DMB 수신율은 어떨지 테스트를 해보았다. 분당과 서울을 이어주는 분당-내곡간 고속도로에 있는 터널을 통과하면 확인해보니 터널 입구부터 터널을 통과할 때까지 모든 단말기가 안테나를 최대로 뽑아놨음에도 전혀 수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지하철 테스트 지하철 구간에서 지상파DMB를 볼 수 있게 된지는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덕분에 아직까지도 지하철에는 음영구간이 존재하긴 하지만, 지하철에서의 지상파DMB 수신율을 테스트해보았다.
출/퇴근시간이면 항상 붐비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교대 구간에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안테나를 최대로 뽑아놨을 경우와 최소 길이로 뽑아놨을 경우 대부분의 휴대폰에서 지상파DMB를 이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으나, KD330은 다른 단말기에 비해 수신율이 비교적 좋지 않았으며, 이와는 달리 KB1500의 경우 안테나를 수납한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의 수신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3호선 구간으로 이동해보자. 교대 - 고속터미널 구간 역시 앞서 테스트한 사당 - 교대 구간과 마찬가지로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구간 중 하나이다. 이 구간의 경우 2호선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신율이 약간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안테나를 모두 뽑았을 경우 수신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안테나를 최소 길이로 뽑아놓자 수신율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앞서 다른 기기에 비해 좀 더 나은 수신율을 보이던 KB1500 역시 수신율이 떨어지는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7호선 구간인 고속터미널 - 청담 구간에서는 앞서 살펴보았던 다른 구간보다는 좀 더 양호한 수신율을 보이고 있었다. 안테나를 휴대폰 내부로 완전히 수납하더라도 약간 끊김이 있긴해도 어느정도 수신이 가능한 정도의 수신율이었으나, 여전히 KD330은 저조한 수신율을 보이고 있었다.
SPH-B4100, SPH-B2300, LG-KB1500, EV-KD330.. 이렇게 네 대의 휴대폰을 가지고 지상파DMB의 기능 및 성능 분석을 해보았다. 물론 이보다도 사용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더 많은 비교점이 있겠지만, 지상파DMB폰을 구매할 예정인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정보로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본 리뷰에서 테스트 한 내용은 각 단말기의 절대적인 수치가 아닌 타 단말기와의 상대적인 비교값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노하우 내용이 도움이 되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