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불교 현지궁 현지사와 인연을 생각합니다.
남한에서 제일 북쪽인 철원에 살면서,가끔씩 춘천으로 일 보러 갈 때면
하오재와 화천사창리, 광덕산 계곡을 지나 3년을 그렇게 다녔답니다.
어느날인가 불자인 저를 보고 궁금증을 물어 온 주변 지인의 말이
"춘천 가다보면 아주 큰 현지사 라는 절이 있는데, 대체 산 속에 있는 절에
무슨 날이면 전국의 관광버스들이 가득 찬다고 하데.
거기가 어떤 절인지 가 보았는가?"
"글쎄요, 저도 지나가면서 보기는 했지만 잘 모르겠어요."
지난 5월 춘천을 가면서 넉넉한 시간을 두고 늘 푯말로 보고 지나쳤던
광덕계곡으로 길을 잡았어요.
조선시대의 곡운 김수증선생이 화천에 낙향 해 살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곡운9곡이라 이름 붙였고
문인화가 조세걸에게 진경산수화를 그리게 했던 곳이라는 사실은
이 곳을 지나가면서 그 풍경이 아름다워 내력을 찾아보고서야 알게되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그동안 놓치고 다녔지만 이젠 이 길이 주는
선물을 챙기겠다 생각했지요.
그 날, 돌아오는 길에 꼭 현지사를 들러야지 하고...
여느 사찰처럼 생각하고 저녁6시 무렵에 현지사에 도착했어요.
대웅보전에 엎드려 절 하고 있는데, 비구니 스님께서
다음 날이 초하루 법회가 열리니 꼭 참석 해 보라고 하십니다.
현지사에서 잠깐 느낀 점은
티 없이 맑고 환한, 잠시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고 할까요
이제서 왔지만 오기를 잘 했다고,
다음 날, 법회시간 전에 도착하여 대적광전에서 처음 법회에 참석하였어요
붓다의 메세지 1,2권과 금강반야바라밀경전을 구입하여 탐독하고
그동안 이해모자라 궁금했던 점들을 시원스레 해결하고 사흘이 멀다하고
현지사를 찾았어요.
부처님 오신 날에 참석하여, 주변 지인의 말 처럼
전국의 분원에서 신도들을 모시고 온 차량들의 행렬이 수도 없이 많음을 직접 보았고
대적광전이나 대웅전, 여래전, 심지어 공양장소까지 가득가득 신도들로 넘쳐나고
여래전 앞 마당에 앉은 불자들로 가득했지요
석가탑과 다보탑에 탑돌이 하시는 불자들 까지, 그 날은 현지사가 극락이었다 생각했어요
고성의 화진포 바닷가에 위용 갖춘 고성분원을 두 번 방문하고 기도했어요
그동안 저의 이해를 도와주신 춘천의 젊은 보살님의 정성으로
낯설어 하지않으며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었지요
매일 칭명염불 기도로 하루를 열고 .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세계종교"로 비교 공부도 합니다
내 기도 자력의 기반에 부처님의 타력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또한 현지사 내에 있는 한의원에서 침으로도 저의 건강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저 남쪽, 부산에서 살다가 이곳 철원으로 옮겨 온 것도 뜻이 있어 그러할것이고
현지사와의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현지사 카페를 통하여 지식도 얻고 저의 믿음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첫댓글 네..반갑습니다
철원님 글잘읽었어요
글도 조리있게 쓰셨네요
그쪽으로 이사를 잘가셨네요..
열심히 잘하시는 모습이 보이는듯합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해철원님.......
반갑습니다.....
남쪽 부산근처입니다.
곡운구곡 돌아서 이제 "현지사"에 오셨네요...
참 잘하셨고, 잘 하실것 같습니다.
우리카페에도 자주 자주 소식 전해주시고
좋은글 있으면 도반들도 같이 알수 있게 해주세요...♣
이리 좋은글을 게시판에 올리시지 않구요
선근공덕이 많으신분 같아요..
목요일날 초하룻날 춘천에 갈것입니다..그날도 오시겠네요
춘천분은 제가 다알고 있는데..
만날수 있을런지요..
감사합니다
네, 오늘 팔월 초 하루, 현지사 재일 참석하였습니다.
현지사 가는 길에는 어느새 소박한 가을꽃이 길 안내를 하였고
골짜기 마다 가을향기 베어 나옴을 느끼기에 충분했었답니다.
탑돌이도 하였습니다.
감사한 하루 잘 보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화천이 아름다운 곳이란걸 가면 갈수록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삼평 삼천이란 말이 있지요 아름다운 중부내륙 즉 양평청평가평 춘천화천홍천을 일컫는 말인데 현지사가 춘천에서 화천가는 길목에 자리했으니 사시사철 본사를 찾는 우린 이래저래 복이 많은불자들인거 같습니다
아하..
삼평 삼천 하나 배웁니다..
역시..ㅎ
저도 배우고 갑니다
끝없는 배움.....감사합니다
여러생을 살아 오며 부처님 염불공부 하셨겠지요~! 불법을 알고자 끊임없이 큰스승 만나 지도 받길 발원했겠지요~! 부처님 바른법을 새기며 부처님께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겠지요~! 그래야 정법을 만나고... 어떤 난관에 부딪쳐도 헤쳐나갈 수 있다 생각합니다 죽을 먹고 살지라도 팔정도 칭명염불하며 부처님회상 만난 이때를 잘 성숙시키리라는 결의로 살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말 반가워요~ 춘천가면 만나겠네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