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냄새를 없애는데 유용한 “신갈나무”
촬영일시 : 2020. 11. 4
장 소 : 우암산
분 류 : 참나무목 > 참나무과 > 참나무속
학 명 : Quercus mongolica Fisch. ex Ledeb.
《이 름》
물갈나무, 돌참나무, 물가리나무, 재라리나무, 털물갈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잎의 끝 부분이 비교적 넓게 발달하여 마치 신발 모양을 하고 있어 신발에 깔아 쓰기에 좋았다 해서 신깔나무로 부르다가 이것이 변하여 신갈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형 태》
낙엽 활엽 교목으로 잎은 어긋나기이나 가지 끝에서는 모여나기한 것처럼 보이고 거꿀달걀상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7~20cm, 나비 (3)5 ~ 10cm이며 끝은 둔하고 밑은 점차 좁아져 귀모양을 하며 물결모양의 둔한 톱니가 있고 잎맥 3 ~ 17쌍이다.
참나무 종류 중에서 가장 먼저 잎이 나오는 나무이다.
잡성으로 암수한그루이고 꽃은 4 ~ 5월에 피고 암꽃차례는 윗부분에서 곧추 자란다.
과실은 견과로 타원형이고, 길이 6 ~ 25mm × 6 ~ 15(21)mm이며, 깍정이의 비늘잎은 구부러지며 등이 툭 튀어나오고, 9월 ~ 10월 초에 성숙한다.
나무껍질은 암회색이며 일년생가지는 암회갈색이고 동아는 달걀모양이다.
《생 태》
100~1,800m의 산지에서 자란다.
《활 용》
과실은 식용하며 기구재, 탄재, 표고버섯 원목으로 씀.
잎을 작수엽(柞樹葉), 나무껍질을 작수피(柞樹皮)라 한다. 공업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열매를 식용하고 목재의 재질이 굳고 치밀하여 건축재·기구재·코르크재 등에 쓰인다. 또한 신갈나무 잎에는 곰팡이를 비롯한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과 함께 탈취 효능이 있어 신발 속에 깔아 두면 발 냄새를 없애는 데 유용하다. 아울러 제초 성분과 유사하게 초본류의 종자나 어린 나무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신갈나무 가지와 잎을 잘라 잡초 제어용으로 논과 밭에 깔아 두는 일이 많았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이야기》
제주도 한라산 사제비 동산에는 큰 물참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나무 아래에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있다. “이 나무를 송덕수(頌德樹)라 하는데 나이는 500년을 넘는다. 지난 날, 흉년이 들 때마다 이 나무는 많은 도토리를 맺어서 사람들의 기아를 면하게 해주었다. 특히 정조 18년(1794)에는 갑인흉년이 들어서 백성들이 힘들 때에 이 물참나무는 많은 결실을 해서 백성을 구하는 큰 공(功)을 세웠다 ….”
따라서 매년 이 나무에 감사의 제사를 올려 그 덕을 칭송하였다 하여 나무의 이름을 송덕수로 불렀다고 하며, 이곳을 ‘사제비 동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해마다 물참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린다고 한다. 물참나무는 신갈나무와 졸참나무 사이에서 생겨난 이원잡종(二原雜種)으로 신갈나무와 흡사하여 쉽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며 주로 제주도에 분포한다.
출처 : 국립수목원, 익생양술대전, 우리나무의 세계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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