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감수성 훈련을 받고 7개월이 지났습니다.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는 동안 저 또한 많이 바뀌었겠지요.
훈련 받으며 역동하던 마음속 여러가지것들이 더러는 사그러들고, 더러는 잊혀지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고자 공식처럼 끼워 넣던 공감의 멘트들도, 가끔은 이기적으로 내 감정만 온전히 쏟아 낸 후
뒤늦게 떠오를 때가 허다하구요...
그러나!
뒤늦게라도 떠오릅니다!
아.. 또 내 감정만 소중했구나...
상대방의 표현 방식 너머에 숨겨진 참된 뜻을 헤아리려 노력하지 않았구나...
그 알아차림이 거듭될수록 성숙해 가는 내 모습을 또한 알아차립니다.
상대방을 향한 나의 '배려'는 '존중'이 되어 부메랑처럼 내게 돌아옵니다.
사람들이 묻더군요.
감수성 훈련이 뭐냐고 아니, 감수성이란게 훈련이 되는 거냐고...
우리안에 있으나, 있는 줄 조차 모르던 아주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시간이라고 저는 말합니다.
그 소중한 것이 결국 우리를 보호하며 살아갈 힘이 되어 준다고도요...
그러나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수성 훈련이 가진 '어떤 힘'을 어떻게 이해시키겠어요.
'사람한테 차암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유행 지난 '산수유 엑기스' 광고 흉내로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감수성 훈련'의 찐 매력이긴 하지만요^^
'일단 한번 와 보셔야' 알 수 있는 감수성 훈련덕에 저는 지금도 촉촉~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보고 싶어요 모두 ♡